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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생 아들

ㄴㄴ 조회수 : 3,320
작성일 : 2020-05-23 03:49:42
혼자 아이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독서실에서 재수하던 재수생 아들이 꿈을 찾겠다며 지난주부터 그나마 하던 공부도 그만두고 동네 치킨집 알바를 나갑니다.
고등때부터 공부하고는 친하지 않았으니 공부하기 싫고 힘들겠죠. 고등때부터 직업교육으로 권유도 했는데 본인이 대학가겠다고 고집하고 재수도 원해서 하던 거였어요.
꼭 대학 안가도 좋아요.
근데 하루 14시간을 치킨집에서 일하고
새벽에 마감하고 거기 알바하는 형들하고 술도 먹고 새벽4시는 되야 들어옵니다.
11시쯤 늦게 일어나 온몸에 파스냄새 풍기며 나가구요.
아이한테 진지하게 기술을 배우자고 했지만 아이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지킨집알바로 시간을 때우고 인생을 소모하는 것 같아 걱정되고 실망스럽습니다. 꿈을 찾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싫고 진득히 뭔가를 배울 성실성도 없이 지내는 아이가 너무 속상하네요.
IP : 175.223.xxx.14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20.5.23 4:01 AM (210.103.xxx.120)

    속상하시겠어요. 20대초반 인생진로에 대해 많이 흔들리고 방황도 많이 하더군요.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서 육체적인 노동으로 상쇄시키려 더 혹사 시킬 수도 있을꺼에요. 기술쪽으로 직업선택을 하려거든 폴리텍대학 많이들 가던데요 한번 이쪽으로 권유를 해보심이 어떨지요?

  • 2. 원글
    '20.5.23 4:11 AM (175.223.xxx.146)

    조언 감사해요. 근데 아이가 뭔가 노력힌 생각이 없어 보여서 걱정입니다.

  • 3. ㅣㅣ
    '20.5.23 5:28 AM (14.6.xxx.202)

    저희남편도 인서울 대학 때려치고 돈벌겠다고 하면서20대를 허송세월하며 날려먹었어요..시어머니가 동생시켜 폴리텍 넣어서 억지로 졸업해서 거기서 딴 자격증으로 먹고살아요..
    그땐 대학안나와도 돈 많이벌 자신이 있었대요..뭔 오기였는지..
    그런데 본인이 정신차리는 시기가 있으니 그때까진 맘졸이시며 기다리셔야 할수도 있어요..
    저희 친오빠도 대학때려치고 돈번다고 허송세월하다 30대에 자격증따고 자리잡았어요...

  • 4. .....
    '20.5.23 6:32 AM (125.186.xxx.159)

    다좋다.
    영어 수학만은 잡고 있자고 해보세요.
    과외..... 선생님 잘만나면 멘토역할도 되더군요.
    영어 수학은 단시간에 따라잡을수 없으니......
    괴로워만 하지마시고요.

  • 5.
    '20.5.23 6:45 AM (180.224.xxx.210)

    군대는 안가도 되나요?

    파스를 븥일 정도로 열심히 하는 거면 말리기도 어려울 듯 해요.ㅜㅜ

    군면제가 아니라면 지금 돈을 버는 것보다는 군대부터 다녀오눈 게 낫겠어요.

  • 6. ㅁㅁ
    '20.5.23 7:13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그러다가 여기 기웃 저기가웃 알바인생으로 끝내기도 하고
    그쪽으로 길찾아 자영업으로 성공하기도 하고

    그 아들은 그나마 뭐라도 하네요
    왜 죽을둥 살둥 뭔가를 해야하냐고 도 ?닦는 아들도 있습니다

    엄마가 애태워본들
    억지로 되는건 아무것도 없더라 입니다
    돌고 돌아 스스로 길 찾을때까지 그냥 한걸음 떨어져
    기다립니다

  • 7. 고3맘
    '20.5.23 8:47 AM (211.218.xxx.116)

    엄마가 애태워본들 억지로 되는건 아무것도 없더라 입니다.돌고 돌아 스스로 길 찾을때까지 그냥 한걸음 떨어져 기다립니다22222 저희 아이도 고3 남학생인데.... 너무 공감됩니다.제발 빨리 철이라도 들었으면 좋겠어요!

  • 8. oo
    '20.5.23 8:49 AM (59.12.xxx.48)

    온몸에 파스부치고는 다음날 또 일어나 고된알바를 하는것보니 제대로된 일자리잡으면 잘할것같습니다.
    그시절 공부만해서 모두 대학이라는 공통목표였을때 원래도 공부에대한 흥미가 없었다니 해방감을 느끼고 싶었을거에요.
    그래도 착해요. 재수하면 부모는 뒤바라지한다고 또 돈이 들어가는데 부머님돈지원받아 성적안나오는 공부한다는게 죄송했을거에요.
    담에 공부해서 제대로된 기술자격증이라도 따야겠다할때 그때 아이한테 지원해주세요.
    재수한다고 죙일 공부도 하지않은채 허송세월보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요!!

  • 9. 버드나무
    '20.5.23 10:19 A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괴롭겠지만
    정말 자포자고해 게임만하는 남자애들을 많이분이유로
    아드님 칭찬해드리고싶어요
    그열정이면 또 뭔가를 해낼겁니다

  • 10.
    '20.5.23 10:42 AM (175.117.xxx.158)

    성실한성격인가봐요 14시간이면 기특한부분은 칭찬 해주셔요

  • 11.
    '20.5.23 1:47 PM (203.226.xxx.166)

    자식 참 어렵네요.우리에 마음과는 달리 뭐든 간절해야 하는거 같아요.난 니가 공부 잘하는것 보다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뭐든 니가 원하는걸 이루려면 너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가르치는 남편인데 전 겉으론 맞장구 쳐주지만 맘은 쿨하지 못하네요.내인생도 아닌데 왜그렇게 마이 조급해지는지 모르겠어요.결국은 비로볼 수 밖에 없더라구요.아직은 고등아들입니다.삶에 욕심이 있는 아이라 곁에서 지켜보며 힘들때 도와주려고 스탠바이 중입니다

  • 12. 원글
    '20.5.23 6:55 PM (182.226.xxx.179)

    조언 감사합니다.
    댓글중에

    그래도 착해요. 재수하면 부모는 뒤바라지한다고 또 돈이 들어가는데 부머님돈지원받아 성적안나오는 공부한다는게 죄송했을거에요

    네, 착합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공부도 안하면서 학원 돈 아깝고 미안해합니다. 손에 상처도 나고 약발라 주며 속이 참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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