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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수면교육 중 감동받아서...

ㅠㅠ 조회수 : 5,644
작성일 : 2020-05-23 01:04:00
16개월 아기인데 잘 때 계속 모유먹다 잠들거나 안긴채로(읹아서 안는건 안되고 일어서서) 자려고 해서 너무 힘들어서 누워서 자도록 수면교육 들어갔어요
그전부터 했으면 좋은데 아기가 너무 울어서 포기했거든요
이제는 말도 알아들으니까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일주일 됐는데 잘 잘 때도 있지만 울다가 지쳐서 잠들 때가 많고...잠이 오는데도 어떻게든 잠을 쫓으려고 하고...그래서 제가 밤에 놀때부터 오늘 낮잠 자기 전까지 계속 말했어요
'ㅇㅇ아, 엄마가 코 자자고 하면 소리지르면서 울지 말고 기분 좋게 네 하고 자는거야. 그러면 ㅇㅇ이 목도 안아프고 기분좋게 잘 수 있어. ㅇㅇ이가 계속 울면 ㅇㅇ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어. 잘 자고 일어나면 엄마가 맛있는 밥도 해줄거고 나가서 또 재밌게 놀자' 이 말을 수시로 반복해서 했어요
그랬더니 자는 시간에 짜증을 부리려다가도 참고 자려고 노력하는거예요. 한 20분 짜증내려다 참고 반복하고 엎치락 뒤치락 하더니 자더라고요.
너무 기특하고 이렇게 말로 하면 되는데 운다고 화냈던 걸 반성하기도 하네요
IP : 107.77.xxx.23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3 1:13 AM (211.216.xxx.12)

    너무 기특하네요.
    쭉쭉 계속해서 꿀잠자고 방긋 웃어주렴 아가야

  • 2. 16개월
    '20.5.23 1:15 AM (219.248.xxx.115) - 삭제된댓글

    16개월인데 모유를 먹나요???
    안아서 재우신다구요? 저희 아기하고 개월수가 같은데
    저희 아기는 4개월부터 혼자 누워자서 놀랍네요
    그렇다고 순한 아기도 아닌데요
    16개월이면 팔이 빠지시겠어요ㅜㅜ

  • 3. 덧붙여
    '20.5.23 1:17 AM (219.248.xxx.115)

    16개월 저희 아기 치아가 12개인데..
    모유를 먹어요???
    저희 아기는 갈비집 가서 뼈도 잡고 뜯는데..놀라워요

  • 4. 저도
    '20.5.23 1:19 AM (221.157.xxx.129)

    14개월에 실패했다가 15개월에 성공했어요,
    꼭 모유먹어야 자는 아이라서 고생했어요
    둘다^^

    아이가 기특하네요
    더 안조르고요
    컨디션에 따라 좀 달라지기도한
    지치지마시고 건승하세요 ㅎㅎㅎㅎㅎㅎ^^
    세상의 모든 엄마들 화이팅요

  • 5. ㅎㅎ
    '20.5.23 1:22 AM (107.77.xxx.234)

    네ㅎㅎ 우리 아기도 치아가 빼곡한데 안아프게 잘 물어요. 한 8~9개월쯤에 자꾸 깨물어서 상처도 나고 고비였는데 그 이후로는 괜찮아요. 요즘은 하루 2번 먹어요. 24개월까지 계획중이에요. 잠투정은 ㅠㅠ 남편 닮아서 잠투정이 심하고 잠도 없는 편이에요. 시어머니가 남편도 그랬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못안고 재워서 모유룰 줬었고 남편이 재울 때 안아서 재웠어요ㅠㅠ 누워서 자니까 살 것 같네요ㅠㅠ

  • 6. ㅎㅎ
    '20.5.23 1:23 AM (107.77.xxx.234)

    울 때 숨을 안쉬고 입술이 보라색이 돼서ㅠ.ㅠ 병원에서도 숨 안쉬고 울어서 ㅋㅋ 의사선생님이 숨 쉬라고 그래요 ㅋㅋ

  • 7. ..
    '20.5.23 1:23 AM (119.69.xxx.216)

    who에서도 두돌까지 모유수유 권장하고 모유수유 올해 할수록 면역력 좋다는데 16갤에 모유먹이는걸로 놀라실것 까지야.. 저는 20개월까지 먹이다 임신해서 단유했는데 이 다나고 갈비뜯고 해도 쭈쭈안물고 잘 먹었어요ㅎㅎ 젖물잠은 안좋긴한데 젖물잠하다 단유하니까 잠자면서 입오물거리는 거 못봐서 아쉬워요ㅜ

  • 8. ..
    '20.5.23 1:25 AM (119.69.xxx.216)

    올해 -> 오래

  • 9. . ..
    '20.5.23 1:27 AM (211.216.xxx.12)

    치아가 늦게 나오는 아기도 있고 아기의 성장속도는 다 달라요.
    돌때 못걷는 아이 잘 걷는 아이 다 다르잖아요.
    저도 15개월때 단모했는데 젖 물고 잤네요 에휴 아련하네요.
    잠투정이 심해서 너무나 고생한 케이슨데 정말 수면교육하려다 결국은 포기했는데..
    아직도 잘때마다 그놈의잠투정은 남아 있는 초 고학년이 되어있네요.

  • 10. 뭐여
    '20.5.23 1:28 AM (203.100.xxx.248)

    저는 애 둘 모두 18개월모유수유했구만유
    11세9세 튼튼한 남매네유
    더먹이고 싶었는데..먹이는 동안에는 정말 감기한번 없었어요

  • 11. 삼천원
    '20.5.23 1:34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아기도 이미 완성된거 같아요. 작고 약해서 그렇지.
    귀에대고 말하면 다 알아듣고 엄마가 슬퍼하면 같이 울고.. 감동적이에요.

  • 12. ..
    '20.5.23 2:12 AM (58.230.xxx.18)

    님..너무 감동입니다.
    우리아이 고맘때 생각이 생생하게 나는데...
    아.. 전 아이가 안자면 화내면서 막 뭐라했던 기억만....ㅠㅠ
    딸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ㅡ
    원글님 아름답고 현명한 엄마에요. 행복한 아이로 자라겠어요.

  • 13. ㅠㅠ
    '20.5.23 2:21 AM (107.77.xxx.35)

    윗분 넘 감사해요. 이렇게 따뜻한 말씀 해주시는 걸 봐서 님자녀도 행복하게 잘 자랐을 것 같아요.

  • 14. ..
    '20.5.23 5:21 AM (96.49.xxx.43)

    아이가 너무 기특하네요~~감동이에요..젖물고 자는 아이에게는 큰 도전이었을거 같은데 잘 해 냈네요^^

    저는 아이가 3인데 큰아이 8개월까지, 둘째 2돌까지, 세째 3돌까지 모유 먹였어요. 큰아이때는 제가 몸이 안좋아 일찍 단유했구요. 똑같은 유전자인 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큰아이만 면역이 약하네요. 나중에 자료보니 면역성분은 초유와 아이가 걸어다니기 시작하는 1살이후에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영양분보다 대식세포를 비롯한 면역성분) 큰아이에게는 못해줘서 미안하기도 해요. 2년까지 먹이면 면역기능이 잘 완성된다고 하니 포스트 코로나이후를 살아가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만큼 수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 15. ....
    '20.5.23 5:29 AM (111.99.xxx.246)

    각자 엄마의 소신대로 키우는거지
    우리애는 4개월부터 누워잤다 몇달에 단유했다가 무슨 소용인가요 되려 16개월에 갈비뜯으라고 주신분이 더 놀라워요 기름많고 조미료범벅인데 후기이유식 안시키셨나요? 그땐 간 삼삼하게 해줄때 아닌가요ㅡ라고 하면 기분나쁘잖아요
    전 두돌까지 먹였는데 애 많이 쓰셨어요
    지금 느낀감동 고스란히 가지고 가시길바래요
    아이들은 소리지르고 윽박지른다고 말을 듣는 존재가 아니에요
    지금처럼 알아듣기 쉽게 반복해서 이야기해주다보면 아이들은 이해하고 배우게되요
    그러니 손대지말고 소리지르지말고 이쁘게 키우시길 바래요

  • 16. 블루밍v
    '20.5.23 6:27 AM (218.51.xxx.9)

    저도 수면교육하다 진짜 고생했는데ㅠ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혼합수유는 면역력 해당이 안될까요?
    모유만 먹이다 첫째가 쭈쭈집착과 분유거부가 심해서 개고생했었는데
    둘째는 의도적으로 분유계속 물리니 젖양이 줄어드네요
    모유로 면역력 키워주고싶은데..

  • 17. oo
    '20.5.23 7:09 AM (218.234.xxx.42)

    16개월에 모유를 먹인다는 사실에 무슨 비정상 보듯 보는 저 위엣 댓글님이 더 이상.
    미국유럽 등등 기관별로 수유권장시기가 다른데, 두돌까지는 간식저럼 먹여도 좋다고 정한 곳도 많아요.
    원글님같이 자연스러운 수면 교육 좋네요.

  • 18. 티니
    '20.5.23 7:35 AM (116.39.xxx.156)

    16개월까지 모유 먹인다고 놀라며
    자기 아이 갈비뜯는다고 하시는 분... 왜저래요...
    갈비 뜯게 하지 마세요 애 신장 버려요!!
    그리고 who에서 24개월까지 모유 수유 권장이예요
    물론 돌 이후에는 모유가 주 영양 공급원이어서는 안되고
    하루 몇번 간식처럼 줘야 하지만요.
    원글님 잘 하고 계세요 화이팅.

  • 19.
    '20.5.23 7:36 AM (189.121.xxx.50)

    돌아기 수유하면서 이 글 보는데 너무좋네요
    전 젖물리는 게 너무 좋아서 오래 먹이고 싶은데
    잘때도 모유를 찾으니 힘들긴 해요 넘 피곤하고ㅜㅜ
    아기가 이도 8개 났는데이 썩을까 걱정도 되고요
    그래도 곧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막 눈물나고 단유 안 하고 싶고 그러네요

  • 20. ^^
    '20.5.23 9:09 AM (107.77.xxx.7)

    모두 감사합니다! 윗분 저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같아서 밤수는 끊되 단유는 안했어요. 밤수 끊은거 돌 지나고 나서도 시도하다가 실패했는데 이번 수면교육 성공해서 저도 아기도 통잠잔지 얼마 안됐어요ㅠㅠ 통잠자니까 아기도 저도 에너지 넘쳐요!! 이제 말귀를 잘 알아들으니까 확실히 전보다 수월하게 되고 제 마음도 덜 아파요. 저는 'ㅇㅇ아, 자다 일어나서 맘마 먹는 건 아니야. 아침에 일어나면 그때 줄게. 엄마가 토닥토닥 해줄테니까 코 자자' 이렇게 계속 말했더니 성공했어요. 수유는 이제 아침 6~7시랑 밤잠 자기 전에 2번 주는데 밤수를 줄이니 밥 먹는 양이 늘어서 너무 기뻐요. 저는 사실 아기가 넘 시러해서 양치를 못시키는데;;; 여기는 외국인데 닥터한테 양치 못시키는데 괜찮냐고 하니까ㅜㅜ 이제부터 시키라고 더 미루면 그땐 더 힘들다고 칫솔로 해도 되고 그냥 천으로 쓱 닦아주래요. 과일주스는 절대로 주지 말래요.

  • 21.
    '20.5.23 9:29 AM (39.7.xxx.4)

    님 너무도 잘하셨어요. 아이들 마다 다르답니다.
    아이의 눈 높이를 읽고 잘 끌어가시면 최고 엄마 입니다.
    경험 많은 할머니

  • 22. 예뻐요
    '20.5.23 9:57 AM (118.217.xxx.166)

    전 24 개월 17개월 먹였어요. 둘째단유할때 엄마 아야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평소와 다른 울음으로 으으윽하면서 꾹꾹 참으며
    울던 모습 생각나요 잠못자는개 넘 함들었거든요
    원글님 몇 달 안남은 기간 건강하개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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