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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부남 대시에 제가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걸까요

... 조회수 : 10,495
작성일 : 2020-05-22 19:54:54
회사에서 만난 인간인데 처음 만남에서 저에게 눈을 떼지 못하기에 나 이제 연애하려나 설레였어요 (전 미혼입니다)
그런데 제가 느낀대로 그날 바로 작업을 시작하더라구요
보통의 남자들과 비슷한 패턴으로...
그런데 그 다음날 유부남인걸 알아차렸어요
철벽을 치고 말도 안 섞고...
유부남이 대시하기까지 참 불편한 시간들이 흘렀는데...
고백후 저는
대차게 거절했고 대차게 독설까지 내뱉고 깔끔히 마무리 됐어요

그런데 왜 문득문득 비참한 생각이 들까요
여긴 로펌이고 유부남은 변호사인데요
내가 같은 변호사였어도 저런 수작 걸려고 했을까 (날 꼬셔보겠다고)
내가 대단한 여자였다면 저런 생각 감히 하기나 했을까
날 얼마나 보잘것 없이 봤으면 유부남에게 넘어갈 여자로 보였을까
얼마나 하급으로 봤으면 지 잠깐 갖고놀 장난감으로 생각하고 접근했을까
내가 겉으로 순진해 보이니 뒤탈 없어 보였나
그러면서도 한편 제 상처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런식으로 꼬시면
많은 여자들이 넘어갔을까 그래서 나도 그럴거라 생각했는지...

정말 별생각이 다 드네요
비참하네요
유부남의 놀잇감의 대상이 되었다는게....
이 더럽고 불쾌한 기분을 어떻게 떨쳐낼지...
기가 막히네요....
어떤 여지도 준적 없는데 제 행동중 행여나 잘못된 것이 있는지
돌아보기도 하며 힘든 나날 보내고 있네요
IP : 106.101.xxx.21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2 7:57 PM (180.230.xxx.161)

    미친놈이네요
    로펌 비서이신건가요?
    이리 저리 찔러봐서 하나 걸리면 장땡인 인간인듯요..
    님은 아무 잘못없어요..그냥 길가던 미친개한테 물리는 사고정도ㅠㅠ 상처가 빨리 아무시기를..

  • 2. ㅇㅇ
    '20.5.22 7:57 PM (211.36.xxx.7)

    대차게 거절한 님에게 박수 보내고요.
    그놈 한심한걸로 내자존감 깎지마세요.
    괴로워해야할건 그놈 마누라죠.

  • 3. 님 생각 맞을껄요
    '20.5.22 7:57 PM (1.228.xxx.58)

    만만해서 그럼
    뒷탈 없을꺼 아니까 유부남 주제에 대쉬하는것
    그 생히가 나쁜 슁키

  • 4.
    '20.5.22 7:58 PM (39.7.xxx.36)

    너무 자기비하하지마세요,

    그냥 아 쫌 내가 이뿌지

    이렇게 넘기세요

    이 좋은날, 좋은 나이에 왠 힘듦입니까
    자기무덤 파지마시고 더더더 예쁘게 꾸미세요
    그때가 결혼하기전이 가장 예쁠때에요^^

  • 5.
    '20.5.22 8:00 PM (39.7.xxx.36)

    그 인간은 본체만체하시고
    더 많이 웃으시고 더 많이 빛나시길요
    그래야 복수입니다

    예쁜 원글님, 오늘도 내일도 좋은 하루만 가득하세요

  • 6. 아이구,,
    '20.5.22 8:02 PM (59.6.xxx.151)

    개가 사람 물때 가려 물던가요
    산뜻하게 님 생활 하셔요

  • 7. ㅇㅇ
    '20.5.22 8:03 PM (223.33.xxx.252)

    그냥 그인간이 쓰레기인거고 변호사중에도 있을지 몰라요..비참하실 필요없고 조상님이 도왔구나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내탓이 아니잖아요

  • 8. 예전에
    '20.5.22 8:05 PM (123.108.xxx.217)

    저도 유부남 소장님이 엄한 소리를 한적이 있습니다
    (차마 이곳에 쓰지 못하겠어요.. 미틴소리)
    그때 순간 너무 당황스럽고 내가 어떻게 행동을 했길래 이런 소리를 득고 있나 스스로 자학하며 펑펑 운적이 있어요
    근데. 지나고 보니 그 유부남 쉐끼가 이상한 넘이였어요
    딸이 셋이나 있는 새끼가 술김에 던져보고 넘어 오면 “오케” 아니면 술먹고 실수한...
    님은 절대 잘못한거 없어요, 그 유부남 쉐리다 미틴넘이예요
    상대를 하지 마세요..

  • 9. ...
    '20.5.22 8:06 PM (106.102.xxx.141) - 삭제된댓글

    비참해하지 마시고 그렇게 사람 만만히 보는 인간이 ㄱㅅㄲ라고 생각하세요

  • 10. 왠 자기비하22
    '20.5.22 8:19 PM (112.167.xxx.92)

    내가 이쁘지22 이정도로 지나가야지 자기비하씩이나 할까요

    솔까 유부남도 눈깔이가 달렸구만 아무나에게 고백하나요 님이 매력이 있는거지

    머리칼 훅 넘기면서 글치 내가 감출 수 없는 매력이 있지 미친넘 눈은 높구만 하고 라떼 한잔 훌훌 마시면서 털어내요ㅎ

  • 11.
    '20.5.22 8:29 P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개차반은 못 고쳐요.
    사회 곳곳에 있어요.
    찔러 보고 넘어오면 땡큐, 아님 말고식.
    불쌍하기로 따지면 저질을 낳거나 함께 사는 부모나 가족이 불쌍하죠.

  • 12.
    '20.5.22 8:30 PM (211.206.xxx.180)

    개차반은 못 고쳐요.
    사회 곳곳에 있어요.
    찔러 보고 넘어오면 땡큐, 아님 말고식.
    불쌍하기로 따지면 저렇게 저질인 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를 가족들이 불쌍하죠.

  • 13. ㆍㆍ
    '20.5.22 8:31 PM (223.39.xxx.182) - 삭제된댓글

    님이 100프로 싫으면 별 미친넘 하면서 별 생각 없을텐데 저 시키가 미혼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싶으니 온갖 생각이 다 들고 놓친 고기 커보이고 그런거 아닐까요

  • 14. 엊그제
    '20.5.22 8:35 PM (211.36.xxx.7)

    엄청난 직장내 불륜녀 글 있었잖아요.
    가끔 그런 희한한 여자들땜에 얻어걸릴까해서
    정직한 싱글,정직한 기혼분들이 피 봅니다.

  • 15. ----
    '20.5.22 8:35 PM (58.146.xxx.250)

    댓글에도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 있네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 놈이 같은 변호사라고 안 그랬을까요?
    너무 자기 스타일이 아닌 여자 빼고는 다 그랬을 거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괜히 미친ㄴ때문에 자책하지 마시고 잊어버리세요.
    지나가다 미친사람 만나는 게 내 탓은 아니잖아요. 똑같은 겁니다.

  • 16. 제친구라면
    '20.5.22 8:39 PM (49.1.xxx.168)

    그 남자 제가 괴롭혀줄텐데 아쉽네요
    개미친놈...

  • 17. ..
    '20.5.22 8:40 PM (223.38.xxx.153) - 삭제된댓글

    미혼 기혼 고백 무지하게 받아봤어요
    우습게 보면 서지현 검사는 왜 당했겠어요
    여자로 보이면 들이대는 게 보는 동물 일 뿐
    그런 놈 남편이라고 같이 사는 와이프가 불쌍한 거에요
    털어버리세요

  • 18. ..
    '20.5.22 8:41 PM (223.38.xxx.153) - 삭제된댓글

    미혼 기혼 고백 무지하게 받아봤어요
    우습게 보면 서지현 검사는 왜 당했겠어요
    여자로 보이면 들이대고 보는 동물 일 뿐
    그런 놈 남편이라고 같이 사는 와이프가 불쌍한 거에요
    털어버리세요 솔직히 못생기면 거들떠도 안 봅니다

  • 19. ㄴㅁ
    '20.5.22 8:42 PM (211.208.xxx.189)

    걍 그넘이 미친거죠

  • 20. ...
    '20.5.22 8:44 PM (203.243.xxx.180)

    지인딸이 신입으로 들어갔는데 어떤 유뷰놈이 커피마시자 저녁먹자해서 대답을 안했다고 다음에 또 그러면 부모들이 회사 쳐들어가서 박살내겠다고 ㅎ

  • 21. ..
    '20.5.22 8:46 PM (218.39.xxx.153)

    아니예요 님이 대차게 깐걸로 님은 그 머저리하고는 비교도 할수 없을만큼 멋진분인거예요 님은 님의 줏대에 칭찬해주고 엄지척해주세요 이성적인분인거 같네요

  • 22. ...
    '20.5.22 9:13 PM (61.253.xxx.240)

    위에 댓글 좋네요.

    개가 사람 가려 물지 읺아요.

    미친개를 잘 처리한 원글님에게 박수.

    자신감을 가져요.

    저런 개떡같은 인간하고 수준이 같지 않은 나는 고고한 인간이라고 자긍심을 가지셔야죠.

  • 23. ....
    '20.5.22 9:24 PM (223.38.xxx.108)

    봄에 송화가루 엄청 날리잖아요
    그거 다 숫나무가 뿌리는 꽃가루예요
    너무 너무 많으니까 여기도 풀풀 저기도 풀풀
    인간남자도 너무너무 많아서
    여기저가 흩뿌리고 싶은거예요
    상대를 가리지 않고 기회만 닿으면
    자책하지 마시고 원래 그러려니 하세요
    물론 안그런 남자도 있지만
    헤픈 남자가 휠훨 더 많아요
    어쩔수 없는 생물학적 한계라나요
    몸에 4만조개나 있어서~~^^;;

  • 24. ...
    '20.5.22 9:31 PM (210.98.xxx.247)

    아마 어제 그놈때문에 설레어서 더 기분이 안 좋을 듯.
    그런 ㄱ ㅅ ㄲ는 잊어버리시고 괜찮은 사람 나타날거에요.
    마음 추스리시고 기분 업 시키세요~

  • 25. 00
    '20.5.22 9:33 PM (67.183.xxx.253)

    걍 미친개에게 재수없게 물렸다고 생각하세요. 미친개가 사람 가려가면서 무나요? 비하할것은 없어요.

  • 26. ...
    '20.5.22 9:34 PM (223.39.xxx.246)

    저 30대 이후로 치마한번도 안 입어본
    드세고 학벌좋은 노처년데요
    저한테도 유부남들 껄떡거려요
    사랑한다 안아보고싶다
    이딴 소리하구요
    최근에 또 한놈 나타났구요
    그냥 남자란 다 그런갑다 합니다
    물론 대꾸도 안합니다

  • 27. ..
    '20.5.22 9:58 PM (112.160.xxx.21) - 삭제된댓글

    저도 30이후로 치마, 짧은반바지 안입어봤는 노처년데요.
    귀찮아서 안꾸미고 안경쓰기시작함
    저한테도 유부남들 눈빛 장난아니게 쏘아대여
    진짜 확 뒤통수갈기고 싶은 유부남들 많음
    주제도모르고 진짜

  • 28. ㅡㅡㅡ
    '20.5.22 10:13 PM (70.106.xxx.240)

    유부남들이 더 지랄이에요
    정작 총각들은 수줍어서 그런가 대쉬도 잘 안하는데

  • 29. 폴링인82
    '20.5.22 10:37 PM (118.235.xxx.151) - 삭제된댓글

    날아온 호감 눈빛에 좋았는데
    언감생심 이새끼 유부남 주제에 어딜 감히
    뺨을 날려주지
    몰라서 설렌거니까
    자책 그만하기
    따라해보세요
    나는 잘못이 없다
    나는 저 놈보다 못나지 않았다
    나는 잘하고 있다
    나는 문제없다
    잘 살아내고 계십니다
    차분해지는 음악들으면서 스스로를 위로해보세요

  • 30. 저도오늘
    '20.5.23 12:15 AM (1.230.xxx.188)

    인터넷 하다가 우연히 봤는데 여자 로스쿨 교수이고 남자는 하버드 로스쿨인가? 그렇고
    둘다 김앤장에서 근무했던데
    와이프가 저정도로 세면 막말로 상간녀가 무서워서 불륜도 못하겠다고 생각했어요

  • 31. ㅇㅇ
    '20.5.23 12:23 AM (221.132.xxx.54)

    그놈이 미친놈이죠. 남자는 직장에서 동료로써 조금만 웃어주고 잘해주면 지 좋아하는줄 착각하는 동물이라고...

  • 32. 이 아이피
    '20.5.23 12:51 AM (62.46.xxx.88)

    낚시만 하는 여자같은데.
    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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