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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 넘은 인연 이젠 정리할때가 되었나봐요

이제는 조회수 : 8,148
작성일 : 2020-05-22 12:26:17
너무 미운 친구가 있어서 30년 인연 정리하려고 해요 

예전에도 한번 비슷한 고민 올린 적 있었는데 
그땐 냉정하게 말하지 못했어요 

5명 모임중 항상 모임비용 안내던 친구 
늘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것 처럼 징징징~~~ 하는데 이젠 지쳤어요 

올해 1월에는 유럽쪽 나라에서 자기 초청 했다고 마구 자랑하길래 
좋겠다고 맞장구도 쳐주고 응원도 해주고 잘다녀오라고 했어요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 
모임내 다른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알려왔어요 

모두 화제가 전환되고 
친구의 아픔을 위로해주는데 그 미운 친구는 한마디 말도 없더라구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징징거리며 자기봐달는건지 커피사진 올리고 
'날씨가 덥다' 뭐 이런 글 올리던 애가 
갑자기 조용~~~

저희 모임이 5명인데 
그 미운애랑 같은 직업인데 학사만 하고도 아주 잘~ 나가는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요 미운친구가 그 친구한테 
모진 말만 골라서 해서 그 친구가 작년 봄부터 모임에 핑계대고 빠지더라구요 
나오지 말라는 미운사람은 꼬박꼬박 나오고 
오히려 인품좋고 착한친구는 상처받아서 안나오고 ㅜㅜ

모임내 친구들과 얘기 나눴고 
오늘 카톡방에서 퇴출시키고 더이상 만나지 않으려구요 

코로나때문에 모이지 못하니 톡이라도 자주하며 안부 물었는데 
톡방에서 혼자 징징거리고 모진말만 해대서 이젠 정리할때가 된거 같아요 
그동안 많이 참았었나봐요 
정도 미련도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마음 한켠에 뭔가 내가 잘못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기도 하고 
저 스스로도 다시한번 마음 다잡기 위해 여기 올려봅니다. 

이해하기 어려우실거 같아서 고구마였던 지난 글 아래 링크걸었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693497
IP : 164.124.xxx.13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언
    '20.5.22 12:32 PM (182.229.xxx.41)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대요

  • 2. ㅇㅇ
    '20.5.22 12:33 PM (121.162.xxx.130)

    친구가 실수 할때마다 말을 해주던지
    그때그때 불편한 내색을 했어야지요 .
    본인 들이 진상을 키워놓고요.

  • 3. ...
    '20.5.22 12:33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저 글 올리고 2년 더 당한 분들이 이번에는 과연 실천에 옮길 수 있을까요?
    진상은 호구가 만드는 건데 진상이야 잘 한 거 없지만 호구도 그에 못지 않게 나쁘다고 생각해요
    본인을 본인이 지키지 않잖아요

  • 4. 그냥
    '20.5.22 12:37 PM (39.7.xxx.166)

    말을해요말을

  • 5. .....
    '20.5.22 12:38 PM (125.185.xxx.24)

    그때 먹은 고구마가 아직 소화가 안됐네요.

  • 6. 30년을
    '20.5.22 12:39 PM (222.119.xxx.18)

    만나는데도 그사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사람 말에 끌려다니는 겁니다.

  • 7. 고구마 맞네요
    '20.5.22 12:44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그 많은 댓글을 받고도 1년반이나 끌고 계시다니 ㅜㅜ
    대체 뭐가 아쉬워서요?
    저는 그 비슷한 일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모든 멤버들이 같은 이유로 그 사람을 불편해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 날, 모임이 자기 맘대로 안 돌아간다고 나가겠다고 난리난리 치는데 멤버들이 붙잡지도 않고 '그럼 이참에 모임을 깨자' 했어요. 다른 멤버들은 계속 연락하며 지냅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원래 마음 맞던 사람들이니 저절로 그렇게 되더군요.

  • 8. 그냥
    '20.5.22 12:44 PM (180.228.xxx.41) - 삭제된댓글

    무시하세요
    단톡방 나오시던가
    부담스러우면 무응답하고
    바뻐서 톡못봤다하세요

    그리고 착한친구불러서
    새로단톡방 파고 모이세요

    저도 첫직장동료 7명 20년째모이는데
    다들비슷하게결혼했고 아이키우고
    한명이 사업하면서 착한애 데려가 이용하고 다른팀애들 돈도 늦게주고
    이용가치있는애들은 입안의 혀처럼굴고해서 그 언니빼고6명만 모여요
    중간에 아기키우느라 바쁘고 공백 기간후 다시모이며 자엿스럽게
    6명 한달한번 식사정도하는데
    애들다크니 그언니가 자꾸 모일때
    연락달라고하는데 그연락받는 순둥이
    하나빼고 다들싫어해서 연락안합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지는게답이에요
    툭잘라내지말구요

  • 9. ....
    '20.5.22 12:45 PM (210.105.xxx.232) - 삭제된댓글

    대놓고 퇴출시키지 말고 그냥 기존 단톡에서 그 친구한테 대꾸하지 말고 새로운 단톡을 만드세요. 그 친구 혼자 떠들든 말든 그냥 무시... 대놓고 너 이러이러하니 톡나가라는 것도 넘 유치해요. 마흔다섯에 30년 우정이면 중학교 친구란 얘기인데 그렇게 맘에 안드는 친구 아직까지 품고 온게 대단하네요. 나이먹어가는데 저렇게 스트레스 유발하는 사람을 친구란 이유로 참을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 10. ㅇㅇ
    '20.5.22 12:54 PM (121.152.xxx.203)

    그냥 그 관계는 친구 아니예요
    착한척도 그만하고
    싫으면 끊어내요

  • 11. ..
    '20.5.22 1:06 PM (175.223.xxx.108)

    원래 진상끼 있고 인간적 매력 없는 사람은 모임에 절대 안빠지고 꼬박 나오고 괜찮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모임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인기 없는 사람은 불러주는데도 없고 친구 없으니 있는 모임에
    필사적으로 눌러앉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그 모임이 안아쉬우니 뭐..

  • 12. ....
    '20.5.22 1:13 PM (221.157.xxx.127)

    퇴출하기보단 그방은 그대로놔두고 읽씹하시고 다른분들끼리 새로 방을만드세요 퇴출당한사람이 온데 동네방네 얼마나 욕하고다닐까요

  • 13. 진상을 키우긴요
    '20.5.22 1:19 PM (59.6.xxx.151)

    낳아주신 부모님과
    진상으로 길러주신 친구분들? ㅎㅎㅎ
    나이가 마흔 다섯인데 누가 기르면 그게 이유가 되나요
    새톡 만드시고 신경 끄세요
    삼십년이 아까와 정리 안되가 아니라
    삼십년이 소중해서 더 미워하지 않기 위해 로 바꾸시길.

  • 14. ...
    '20.5.22 1:21 PM (122.32.xxx.23)

    톡방을 새로 만드세요.
    서서히 멀어지는게 제일 탈이 없습니다.
    염치없는 사람 빡돌면 무슨짓을 할지 몰라요

  • 15. 에효
    '20.5.22 1:21 PM (1.225.xxx.38)

    왜그럴까요 ...

  • 16. ..
    '20.5.22 1:26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그 방 내버려 두고 방을 따로 만드세요

  • 17. ㅇㅇ
    '20.5.22 1:44 PM (221.154.xxx.186)

    방 새로 파세요. 다들 전문직이사라면서
    그런거 하나 못 하나요?
    호구 초등학생인줄.

  • 18. . .
    '20.5.22 1:56 PM (203.170.xxx.178)

    기존 단통방 다 나오기
    새로 단통방 만들기
    그 밉상친구는 차단

  • 19. 희한학요
    '20.5.22 2:12 PM (183.103.xxx.231)

    부친상을 당한 친구모임에도
    톡에 아무런 반응조차 없는 사람이 무슨친구라고 ㅠ
    참 나 300년이 된들 뮌소용?
    아니다싶음 가차없이 보지말아요,
    원글님도 짜증나요ㅠ

  • 20. 이제는
    '20.5.22 2:20 PM (164.124.xxx.137)

    점심시간에 친구들가 얘기 나누고
    새로운 톡방 만들었어요
    다들 우리밖에 친구가 없는 그애가 맘에 걸렸었고
    그래서 조금만 더 참아주자 상황이 나아지면 괜찮아 지겠지 했던거 같아요
    어려울때 함께 으샤 으샤 공부하던 친구들이라
    그친구만 안풀려서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이젠 인연이 아닌거 같아요
    친구 아버님 돌아가셨을때 톡방에서의 태도나
    장례식장에 와서도 조의금도 안내고
    상당한 친구한테 교통편이 불편해서 오느라 힘들었다고 투덜대면서
    자기 데려다 줄 사람 찾아달랬다고 하더라구요
    겨우 언니 친구분 차에 태워 보냈더니 나중에 그분이 자기가 원하는 곳에 안내려줬다고 했다네요
    그때 우리모두 이젠 안녕해야지 할때라 생각했던거 같아요

    다들 그 친구가 있는 톡방 알람 꺼놓았네요
    그냥 댓구하지 않다보면
    어느 순간 인연이 정리되어 있겠지요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친구 뺀 저희 새로운 모임이름을 고구마라 정했어요^^

  • 21. jeeny
    '20.5.22 2:27 PM (164.124.xxx.137) - 삭제된댓글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얘기 나누고
    새로운 톡방 만들었어요
    다들 우리밖에 친구가 없는 그애가 맘에 걸렸었고
    그래서 조금만 더 참아주자 상황이 나아지면 괜찮아 지겠지 했던거 같아요
    어려울때 함께 으샤 으샤 공부하던 친구들이라
    그친구만 안풀려서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이젠 인연이 아닌거 같아요
    친구 아버님 돌아가셨을때 톡방에서의 태도나
    장례식장에 와서도 조의금도 안내고
    상당한 친구한테 교통편이 불편해서 오느라 힘들었다고 투덜대면서
    자기 데려다 줄 사람 찾아달랬다고 하더라구요
    겨우 언니 친구분 차에 태워 보냈더니 나중에 그분이 자기가 원하는 곳에 안내려줬다고 했다네요
    그때 우리모두 이젠 안녕해야지 할때라 생각했던거 같아요

    다들 그 친구가 있는 톡방 알람 꺼놓았네요
    그냥 댓구하지 않다보면
    어느 순간 인연이 정리되어 있겠지요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친구 뺀 저희 새로운 모임이름을 고구마라 정했어요^^

  • 22.
    '20.5.22 2:31 PM (211.214.xxx.62)

    2018년에 고구마 먹이더니
    그걸 이제 정리할 생각을 하다니 대다나다.
    82에 부친상 글 올라오면 모르는 사람인데도
    명복빈다고 댓글 줄줄 달리지않나요?
    저런건 쓰레기예요.

  • 23. ㅎㅎ
    '20.5.22 2:58 PM (58.122.xxx.168)

    너무 오래 봐주셨다...
    댓글이 왜 이렇게 팍팍한가 했는데
    너무 참으셨네요.
    이제라도 좋은 분들끼리 서로 위하며 잘 지내세요.
    그런 인간은 친구한테 아낀 돈
    잘 보이고픈 딴 사람들한테 펑펑 쓰더라고요.
    부조도 안하고 식장에서 그 지경일 때 잘랐어야 했어요.
    이제라도 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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