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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에게 이런 말을 굳이 왜 하는건지, 대화 좀 봐주세요.

00 조회수 : 925
작성일 : 2020-05-22 11:32:45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934944&page=2&searchType=sear... 기분이


이 글이 예전에 이 사람과 대화나눈 후 쓴 글이에요.


저보다 나이 많은 유부남 아저씨구요. 가끔 일관련 대화를 할일이 있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가끔 안부묻는 연락이 오면 대답해주는데,

대화를 이끌어가려고 하는건지, 이상하게 제 말꼬리를 잡고 늘어져서 (전에 쓴 글 내용 처럼) 제가 일부러 대답안하고 한참 후에 보거나 했었어요.


그런데 얼마전엔 정말 황당하고 기막힌 일이 있어서 계속 기분이 이상해서 써보네요.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안부 좀 묻더니

어느 부서에 김철수가 (저와 대화상대방, 김철수 셋이 수년전에 같이 근무했어서 잘 알아요)

사표를 냈다고, 회사 그만둔다는거에요.

저는 처음들어서 놀랐고, 그러냐고, 몰랐다고,일이 많다더니 힘들어서 결국 그만두나보다 했어요

그러니까 이 아저씨가 하는말이


"너 때문에 그만둔다고 하더라. 김철수가 너가 그 부서로 옮겨온다길래 그거 믿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가 그 부서로 안가서

그만두는 거라더라"


진짜 황당... 수개월 전에 제가 그 부서로 갈수도 있다 말을 흘린적은 있었는데, 그때도 말꼬리 잡고 물어보길래

(이전에 쓸 글 대화처럼요~ ) 제가 더이상 말 안하고 바쁘다고 끊었거든요. 그후로 실제로 부서옮기는 것에 대해 진행된것도 없고 전혀 그런말이 없었는데..


제가 너무 황당해서 아니다. 저는 그 부서 간단적 없다. 그냥 그때 말좀 나오다가 만거지 실제 가려했던적 없다 했더니

진지하게

" 그런데 김철수는 너가 오는줄 알고 그것만 기다리고 있다가 너가 안오니 그만둔다더라 "

또 이러는 거에요.  제가 또 아니라고 말을 했고 비슷한 대화가 계속 이어졌어요. 완전 진지하게 저러는거에요.


완전 황당... 전화 끊고도 너무 기분 이상하고 황당하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그 부서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1. 김철수는 저 아저씨 안좋아함. 개인적인 얘기 안했을것임. 김철수가 그만두는건 다른 이유. 너무 확실하고 분명한 다른 이유가 있음. 김철수는 저에게 관심도 없음.  저도 그렇고요. 제가 수개월 전에 그 부서로 갈까 했던것도 김철수는 몰랐을 것이라고 함. 

2. 김철수가 그만둔다는 것도 김철수가 저 아저씨에게 말 안했을 거라고 함. (김철수가 저 아저씨에게 연락해야 할일 생기면 꺼려했다고 함)  그 부서에 다른 사람이 저 아저씨와 업무상  대화하다가 '김철수 사표냈다고' 흘려서 말했다고 함.

그 말듣고 곧바로 제가 수개월전 한 말과 혼자 온갖 상상력으로 연결시켜서 저에게 전화한 거였어요.


진짜 너무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요.


제 생각엔 저 아저씨가 괜히 저에게 연락해서 대화할 거리가 없으니 또 입에서 나오는대로 별 생각없이 막 말한것 같은데,

무슨 저런 말을 하죠?


IP : 1.234.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2 11:42 AM (180.70.xxx.218)

    어.. 딱 듣자마자 느낌이 왜그런말하는건지 생각조차 엮여서는 안될 이상한 캐릭터라는 느낌이 파파박 오는데요.
    일단 김철수 본인의 의사로 직장을 그만둔 것의 원인을 남의 탓, 작성자님의 탓으로 생각하는 상고방식이 상식적이지가 않죠...
    제 느낌은 그분 나이만 먹었지 어른 아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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