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료인들은 정말 윤리의식이 필요하다는걸 크게 데이고 깨달았어요

... 조회수 : 1,766
작성일 : 2020-05-22 06:25:21
제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던적이 있는데
제가 병실에 있을때 저희 병실에 일보러 온 남자 간호조무사가 있었어요.
그 남자 조무사는 일단 키도 훤칠하고 깔끔한 마스크에 호감형 인상이었어요.
아무튼 그 조무사가 저희 병실에 와서 우연히 절 보고 맘에 들어서 작정하고 저한테 작업을 시작했어요. 저야 아픈데 그걸 어떻게 눈치 채나요...
매일 발걸음해서 링겔 봐주고 눈높이 맞춰서 쭈구려 앉아서 위로해주고...
진짜 그 한마디에 넘어가버리더라구요.
너무 아프고 서러운데 나는 혼자고 그런데 그 병원 의료인이 날 보러 매일 와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어느날은 죽도 사다주고...
그때 그 조무사가 백마탄 왕자로 보였어요.
그 눈빛이 꼭 진심처럼 느껴졌거든요
설레고 그립고...
그런데 완전 바람둥이었던거죠.
퇴원하고나서 연락 계속 하면서 5개월쯤 만나고 안 사실이 그런 식으로 여자 환자들 엄청 꼬셔서 사귀었더라구요. 것도 양다리에...
진짜 그 후유증이 1년도 더 넘게 가더라구요...
앞으로 몇번 더 그 병원 가야하는데 혹시라도 마주칠까봐 가지도 못하겠고
결국 제겐 큰 피해만 남는 연애가 되었어요.
IP : 106.101.xxx.2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2 6:28 AM (106.101.xxx.187)

    사람이 아프면 그렇게 맘이 약해지고 사소한것에 잘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밖에서 그랬다면 절대 넘어가지 않았을 일인데... 환자가 되니 바보같이 당하게 되더라구요

  • 2. ㅡㅡㅡ
    '20.5.22 6:57 AM (70.106.xxx.240)

    저는 그 비슷한일을 경찰한테 당한적 있어요
    경찰도 직업윤리가 중요한 직업 아니겠어요
    피해자 역할로 접수하러 간건데 그 틈을 노리더라구요
    직업군 막론하고 어디나 그런놈들이 있으니 조심해야해요

  • 3. 이거야말로
    '20.5.22 8:35 AM (111.118.xxx.150)

    그루밍 성폭력

  • 4. ㅇㅇ
    '20.5.22 9:04 AM (175.223.xxx.212)

    당한건 님인데 피해입고 후유증까지 생겨 맘 아프고 속상하셨겠어요.
    여환자에게 친절하게 대해 넘어오게 그 조무사 남자의
    상습적인 작업 방법이었나 봅니다..
    저도 혼자있는 미혼인데 이런 글을 읽으니 경각심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673 뒤늦은 어버이날 선물 드렸어요!!! 1 나약꼬리 2020/05/26 1,194
1079672 재난지원금 선불카드는 불편해요 18 hani 2020/05/26 4,976
1079671 영어원서 1권 같이 읽으실분~ 7 북클럽 2020/05/26 1,342
1079670 청령했던 부장판사 4 ㄱㄴㄷ 2020/05/26 1,005
1079669 새티스ㅍㅇㅇ 써 보신 분... 9 사리라! 2020/05/26 3,584
1079668 갭 브랜드 오프라인에서 살수 있는곳은요 2 웃음의 여왕.. 2020/05/26 609
1079667 그렇다면 화장한 얼굴 보고 쌩얼 유추 가능한가요? 4 쌩얼 2020/05/26 1,445
1079666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기자회견문, 내가 대신 정리해 썼다 25 ... 2020/05/26 3,603
1079665 질문합니다 1 달콤캔디 2020/05/26 347
1079664 신생아 배꼽 소독 키트?? 4 ... 2020/05/26 1,166
1079663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지 않으니 인생이 매마른 느낌 6 어렵다 2020/05/26 2,279
1079662 말레이시아 사시는 분들 개학했나요? 1 궁금 2020/05/26 1,081
1079661 혼자알기 아까운 예쁜바닷가 있으세요? 25 동해안 2020/05/26 3,884
1079660 밥솥을 새로 살까요? 아님 내솥만 살까요? 10 .... 2020/05/26 1,660
1079659 한약먹고 성욕이 생기는것같아요 12 ㅇㅇ 2020/05/26 4,843
1079658 윤미향 4일만 버티면 국회의원 된다는데 26 ㅇㅇ 2020/05/26 1,946
1079657 곰팡이 핀 콩 처리? 2 궁금 2020/05/26 1,506
1079656 첫 월급이 세전 170이면 많이 적은가요? 8 .. 2020/05/26 4,120
1079655 친구가 너무 자주 전화해요... 10 ... 2020/05/26 4,061
1079654 윤미향 미국에 11억원 돈보낸다고 행안부에 제출 12 .. 2020/05/26 2,492
1079653 [속보]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 2.. 8 2020/05/26 3,456
1079652 전세주고 전세가기 3 ㅇㅇ 2020/05/26 1,426
1079651 유부녀와 불륜했다는 자랑글 올리고 난리난 사건 35 .... 2020/05/26 36,655
1079650 회사에서 뽑기하려는데 팁좀주세요 6 여름 2020/05/26 921
1079649 고수키워보신분 도와주셔요~ 3 초보농사꾼 2020/05/26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