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료인들은 정말 윤리의식이 필요하다는걸 크게 데이고 깨달았어요

...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20-05-22 06:25:21
제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던적이 있는데
제가 병실에 있을때 저희 병실에 일보러 온 남자 간호조무사가 있었어요.
그 남자 조무사는 일단 키도 훤칠하고 깔끔한 마스크에 호감형 인상이었어요.
아무튼 그 조무사가 저희 병실에 와서 우연히 절 보고 맘에 들어서 작정하고 저한테 작업을 시작했어요. 저야 아픈데 그걸 어떻게 눈치 채나요...
매일 발걸음해서 링겔 봐주고 눈높이 맞춰서 쭈구려 앉아서 위로해주고...
진짜 그 한마디에 넘어가버리더라구요.
너무 아프고 서러운데 나는 혼자고 그런데 그 병원 의료인이 날 보러 매일 와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어느날은 죽도 사다주고...
그때 그 조무사가 백마탄 왕자로 보였어요.
그 눈빛이 꼭 진심처럼 느껴졌거든요
설레고 그립고...
그런데 완전 바람둥이었던거죠.
퇴원하고나서 연락 계속 하면서 5개월쯤 만나고 안 사실이 그런 식으로 여자 환자들 엄청 꼬셔서 사귀었더라구요. 것도 양다리에...
진짜 그 후유증이 1년도 더 넘게 가더라구요...
앞으로 몇번 더 그 병원 가야하는데 혹시라도 마주칠까봐 가지도 못하겠고
결국 제겐 큰 피해만 남는 연애가 되었어요.
IP : 106.101.xxx.2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2 6:28 AM (106.101.xxx.187)

    사람이 아프면 그렇게 맘이 약해지고 사소한것에 잘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밖에서 그랬다면 절대 넘어가지 않았을 일인데... 환자가 되니 바보같이 당하게 되더라구요

  • 2. ㅡㅡㅡ
    '20.5.22 6:57 AM (70.106.xxx.240)

    저는 그 비슷한일을 경찰한테 당한적 있어요
    경찰도 직업윤리가 중요한 직업 아니겠어요
    피해자 역할로 접수하러 간건데 그 틈을 노리더라구요
    직업군 막론하고 어디나 그런놈들이 있으니 조심해야해요

  • 3. 이거야말로
    '20.5.22 8:35 AM (111.118.xxx.150)

    그루밍 성폭력

  • 4. ㅇㅇ
    '20.5.22 9:04 AM (175.223.xxx.212)

    당한건 님인데 피해입고 후유증까지 생겨 맘 아프고 속상하셨겠어요.
    여환자에게 친절하게 대해 넘어오게 그 조무사 남자의
    상습적인 작업 방법이었나 봅니다..
    저도 혼자있는 미혼인데 이런 글을 읽으니 경각심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421 갑작스럽게 가족을 떠나보내셨던 분들 어떻게 살아가고 계신가요? 6 ㅈㅈㅈㅈ 2020/08/03 2,339
1101420 바닥 소독하고 뽀득뽀득 닦으니 살것 같아요~ 2 .... 2020/08/03 2,287
1101419 간단하고 맛있는 반찬 하나 추천할게요 19 냠냠 2020/08/03 7,665
1101418 올해는 에어컨은 잘 안팔리고 건조기만 잘 팔릴듯요 2 nnn 2020/08/03 971
1101417 분당 서울대병원 근처 맛있는 한식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9 보호자 2020/08/03 1,578
1101416 디카프리오가 굉장히 똑똑한가봐요 31 ㅇㅇ 2020/08/03 22,060
1101415 이란 코로나 사망자 축소 들통, 실제 사망자는 3배..세계 5위.. 2 뉴스 2020/08/03 1,590
1101414 인스타 운동하는 사진요 1 궁금 2020/08/03 1,456
1101413 오이소박이가 무른 이유가 뭘까요? 9 망했어요 2020/08/03 3,640
1101412 미싱사분 계시면 질문 드려요 5 ㄴㄴ 2020/08/03 1,104
1101411 부둥산공세에도 대통령지지도 2프로 상승 ㅎㄷㄷ 13 ... 2020/08/03 1,231
1101410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인하 ㅠㅠ 26 왜 이리 저.. 2020/08/03 4,325
1101409 민주당 서울 민심이반에 당혹 18 sj 2020/08/03 2,104
1101408 몇 살까지가 품안의 자식인거 같나요? 16 어머님들 2020/08/03 5,336
1101407 근데 왜 전세에서 월세로 바뀔거라고 하는거죠?? 27 부알못 2020/08/03 3,093
1101406 휴대폰 문자메시지 봤는지 확인 방법 1 궁금 2020/08/03 2,336
1101405 신화월드 워터파크인데 넘 힘들어요 4 .. 2020/08/03 3,603
1101404 전 왜이럴까요 5 sdg 2020/08/03 1,105
1101403 고등 기말..너무 망했네요 13 ㅜㅜ 2020/08/03 3,231
1101402 홈쇼핑에 여자들 속옷을 왜 그렇게 많이 파녜요 8 남편이 2020/08/03 3,390
1101401 가려움증 한의원 어떨까요? 2 마미 2020/08/03 1,222
1101400 윤준병...민주당 내부도 '부글'.."민심 모르고 헬렐.. 13 정읍얼마면돼.. 2020/08/03 1,769
1101399 전세집에 식세기 옵션 있음 좋은가요? 12 ... 2020/08/03 1,657
1101398 초등 6학년 남자아이는 혼자 뭘하고 노나요? 7 00 2020/08/03 1,263
1101397 응급실 원래 이런가요 3 119 2020/08/03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