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참 팍팍하네요 ㅜㅜ

ㅇㅇ 조회수 : 3,896
작성일 : 2020-05-22 02:18:16
남자가 나이들면 입으로 양기가 다 올라간다는 말이 맞는거같아요
남편이 오십줄에 접어들더니
말이 너무 많아요 ㅜㅜ
그냥 간단하게 해도 될 말들도
ㅣ일절부터 사절까지하고 다시도돌이표
아 진짜 미치겟어요 ㅜㅡ
게다가 잔소리는 또 왜그리 많은지
사사건건 머하나 그냥 지나치는게 없어요
반박하면 노발대발 눈에 쌍심지를 켜대니
같이해봐야 싸움밖에 안하고
애보기에도 안조아서
그냥 저는 다 흘려들어요
근데 정말 못참고젤 미치게하는게
반찬을 해주면
이건 얼마주고 삿어?
원가는 얼마인가
엔분의 일로 환산하면 개당 얼마인가
머 이딴걸 자꾸 물어봐요
하 진짜ㅜㅡ
제가 참다참다 한번은
우리집이 식자재마트상이냐고
그렇게 모든 울가가 궁금하면 본인이 직접 장보라고
소리 질럿더니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래요
나창 미치겟어요
금전적인 걸로는 안그랫는데
점점 이상해지는거같아요
제가 막 비싼거 사거나
소비가 심한사람도 아닌데 ㅠ
얼마전에 김치찌게를 끓엿는데
김치를 아깝게 너무 마니넣엇다고타박
김치 담앗는데 양념 아깝게 마니 넣엇다고 한소리 ㅠ
진짜 간장이랑 밥만줄까봐요 ㅋ
시댁이 잘사는데 엄청 짠돌이시거든요
그런거보면 피는 못속이나 싶기도 하고
진짜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어서
이런벌을 받나 ㅜㅡ
그런생각 까지 들어요 ㅜㅜ

IP : 39.7.xxx.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20.5.22 2:39 AM (121.88.xxx.134)

    글만 읽어도 넘 끔직하네요. 제 남편도 오십 넘었는데 그리 될까 무서워요ㅠㅠ 젊을땐 안그랬는데 50 지나면서 참 추잡스러워지긴 했어요. 밥 먹는데 후르륵 쫩쫩 먹다말고 퉤퉤 뱉고 ㅠㅠ
    저 어릴 때 노망났던 할아버지 생각나요ㅠㅠ
    이 상태에서 말까지 많아지고 오만간섭하면 정말 어휴...
    저라도 말 줄이고 품위 지키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애들이 불쌍해서라도 ㅠㅠ

  • 2. 원글
    '20.5.22 2:49 AM (58.142.xxx.117)

    남편이 말이 많아지고 간섭이 심해질수록 저는점점 말이 없어지고 잇어요 ㅜㅡ 듣는것만으로도 지쳐서 말할 생각이 안들어요 ㅡㅡㅡ

  • 3.
    '20.5.22 3:32 AM (202.166.xxx.154)

    고민하지 말고 간장에 밥만 주세요.

  • 4. ...
    '20.5.22 4:57 AM (121.161.xxx.197) - 삭제된댓글

    제 아버지 보는 것 같네요.
    엄마가 평생 참 불쌍하다 생각해요.

  • 5. ....
    '20.5.22 6:42 AM (121.143.xxx.151)

    말이 없는 남자였는데 나이 들면서 쪼잔해지고 별것도 아닌거에 참견하고 수다쟁이 됐어요. 하는일이 잘안풀려서 그런가... .우리집도 대화가 잘안통해요. 부부사이도 젊었을때부터 사이가 좋아야지 나이들었다고 갑자기 좋아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 6. 가을여행
    '20.5.22 8:59 AM (122.36.xxx.75)

    울집 남자도 마찬가지. 늙을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고 했는데
    이남자는 거꾸로 가네요,, 쓸데없이 주절주절, 전 조용히 밥만 차려주고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2097 신맛나는 과일 쳐다도 안보는분 6 과일 2020/07/07 2,459
1092096 김어준의 뉴스공장 7월7일(화)링크유 8 Tbs안내 2020/07/07 987
1092095 안락사대신 락스물 먹인 천안시보호소 청원부탁드려요 13 mimi 2020/07/07 3,181
1092094 지민 민아 사건 보면서 내가 겪었던 여초직장 썰 16 ... 2020/07/07 7,946
1092093 임대주택제도. 김수현 책임론. 25 2020/07/07 2,639
1092092 둘째아들 신검받으러 금방 출발했습니다 8 들들맘 2020/07/07 1,947
1092091 대학생 자녀 성적은 부모가 관여하는게 아닌가요? 14 ㄱㄱ 2020/07/07 5,452
1092090 버거왕 가시면 쿠폰 달라 하세요. 23 ㅇㅇ 2020/07/07 6,229
1092089 윤여정 배우님, 젊은 시절 사진 한 장 29 ㅇㅇ 2020/07/07 15,420
1092088 마그네슘 세달치인데 저렴하게 파는게 있나요? 7 ㅇㅇㅇ 2020/07/07 2,198
1092087 바디럽 샤워기필터 사이즈 안맞는데 방법 아시는분? ㅠㅠ 허걱 2020/07/07 1,553
1092086 BBC 韓특파원 "아동 성착취범 손정우, 달걀 .. 10 .... 2020/07/07 2,772
1092085 정의당 홈피 회원 탈퇴 어떻게 하나요? 4 미닭 2020/07/07 1,106
1092084 곽상도가 투기로 내몬 문준용 아파트에 실거주 확인 - 김남국 7 ... 2020/07/07 2,434
1092083 보다 오래된 기억이 더 생생한 이유는 뭘까요. 3 기억 2020/07/07 1,405
1092082 초란 드셔보신분?? 불면증 효과! 2 모야 2020/07/07 2,046
1092081 [청원]손정우 사건 철저한 재수사 및 미국송환 여부 재검토 요청.. 10 강영수자격박.. 2020/07/07 1,591
1092080 상대적 박탈감 어떻게 극복할까요? 18 .. 2020/07/07 6,410
1092079 황희석 최고위원이 고발한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빨리 수사하라 3 .... 2020/07/07 1,383
1092078 좀 힘든 일 생기면 까무라치는 성품 13 잘살고푸 2020/07/07 2,947
1092077 코로나 확진자들이 병동에 오면 꼭 하는 후회 2 ..... 2020/07/07 4,002
1092076 어제 저녁에 메뉴 뭐 드셨어요? 11 .. 2020/07/07 2,354
1092075 코로나 육아 너무 힘들어요... 18 ... 2020/07/07 4,934
1092074 장모 재판, 2 윤석열 장모.. 2020/07/07 991
1092073 직장에 도시락 싸다니면 후회할까요? 7 2020/07/07 3,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