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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왜 기분나쁘죠?

.. 조회수 : 1,967
작성일 : 2020-05-21 20:45:07
누가 설명 좀 해주세요.
제가 원래 물건이든 애들학원이든 좋은 정보 나누는거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주위에 추천도 많이 해주구요.
친한 엄마들 그룹에 a가 있는데요..
오래 알고지내다보니 우유부단하고 공황장애도 있다는거 알게됐고 애들 어릴때부터 혼나야 할 상황에 혼을 못내고 좀 독특해요. 본인도 혼내고싶은데 잘안된대요. 좀 공감능력이 떨어진달까. 남에게 충분히 민폐인 상황을 잘몰라요. 20살부터 다단계를 했고 그거하면서 남편만났대요. 제 개인적 생각으론 여자가 아스퍼거라면 이런 사람일까 싶은데.
여튼 모임에서 a와 제가 애들 성별 나이가 같아서 학원추천도 해주고 같이 다니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어느순간 a가 수시로 자기 애들 맡기려고 하고 여튼 민폐식의 행동을 저한테나 같이 있는 자리에서 남에게나 많이 하기도 했고(식당에서 막내 똥기저귀갈기, 기저귀 버리기 등).. 그러면서 유아대상으로 하는 일하는데 다른 엄마들은 욕하는 등.. 왠지 뭐라 콕 찝어 말은 못하겠는데 불편한 느낌을 받아서 멀리하게 됐어요. 단톡도 소리안나게 해두고 a랑 같이 보는 모임은 안갔구요. 바쁜척하면서 다른언니들이랑만 만났어요. 같은 동네고 관계가 다 연결되있어서 칼같이 끊진못하고 그렇게 하면서도 뭔가 a가 불편한 명확한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다 a의 아들이 저희 아들을 굉장히 샘내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게됐는데 a스스로도 우리아들이 너희아들 장난감이며 집평수며 그런얘기를 많이해서 괴롭다고했었어요. 저희가 해외여행 가있는데 전화가 와서 급한일인가 해서 받으면 자기아들 장난감 샀는데 너희아들에게 자랑좀 하게 바꿔달라고 하질않나.. 자전거를 사면 자전거를 사고 여튼 그런 일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근데 저는 원래 물건 추천해주는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주위사람이 따라사면 왠지 내가 물건하나 판거같고..
그래서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따라하는거 기분나빠하는걸 이해를 잘 못했어요. 근데 좀 기분나빠지기 시작한 계기가 둘째가 크면서인데요..

그 애의 동생, 그러니까 딸도 저희집에만 오면 너 피아노 몇권치냐고.. 그래서 3권친다그러면 몇쪽이냐고.. 꼭 경쟁 비교하는 말을 하고 저희애 영어이름 묻더니 담날 단톡에 그엄마가 자기 딸 영어이름 정했다고 얘기하길래..어.. 그거 우리 누구 이름인데.. 그랬더니 애들이 동의한거라 바꿀수가 없대요. 그애는 영어학원도 들어가기전이었고 우리애는 다니고 있던 상황. 우리가 자주 보는데다 저희모임이 영어로 친해졌기때문에 그 모임에서 영어이름 트러블이 있었던적이 있어서 그게 불편한일이라는걸 알면서도 강행하더라구요.
전 뭐 학원같이 안다니면 되지하고 넘겼는데..

안보고지내면서 생각해보니 그전에 발언들이..
자기남편이 술만먹으면 어떤사람을 샘내면서 새벽3시까지 얘기해서 자기야.. 그얘기좀 그만하면 안되냐고 그랬다고..
근데 그 어떤사람에 대한 설명이 너무 우리남편인거에요.
그 부부가 환경이 저희랑 비슷한 사람을 어디가서 만날일도 없고요.
말할때 눈빛이 살짝 눈피하면서 얘기하는..
제가 촉이 좋거든요.
자기는 이렇게 아둥바둥사는데 그사람은 부모잘만나서 쉽게 쉽게 사업한다고 뭐 그런 얘기.

오늘 오후에도 가구사러 일룸갔다길래 대꾸안하고 있었는데 굳이 우리둘째 책상 브랜드 묻더니 일룸에서 시뮬레이션까지 다하고 나와선 또 그 브랜드로 갔더라구요.
그러고 전화와선 너희 사이즈 얼마했냐고.
짜증나서 아니 그집 방 사이즈를 봐야지 우리집 사이즈를 물으면 어떡하냐고 그랬어요.

그간의 일을 다 적자면 끝도없고 제가 패스하게된 더 큰 일들도 많았는데 줄일게요ㅜ
여튼 다른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겨우 유지만하는 중인데도 너무나 싫어요. 근황도 모르고싶어요.
근데 a는 저를 안놔요.
이미 거절했는데도 자꾸 다같이 가는데 같이 가자고 여러번 권하고..
하.. 뭔가 콕 집어 말은 못하겠는데 제 평생 주는거없이 이렇게 존재만으로 스트레스받는 사람은 처음이에요.
이거 왜이런거죠.
IP : 112.152.xxx.1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0.5.21 8:54 PM (116.37.xxx.94)

    세상에 희한한 사람이 참 많군요

  • 2. ..
    '20.5.21 8:57 PM (112.152.xxx.125)

    어떻게 온 가족이 저희한테 다 이럴수있을까요..
    자기말론 남편이 샘이랑 성공욕이 엄청 강하대요.
    애들이 닮아서 그렇다는데 왜 하필 우리가족인지 짜증나요.

  • 3. ..
    '20.5.21 8:59 PM (112.152.xxx.125)

    다른사람들이 물건 따라사고 학원 물어보는거 하나도 기분 나쁘지않거든요. 근데 이제 a가 물어보기만 해도 벌써 스트레스받아요. 오늘은 너무 짜증나서 다른 언니들 다 일룸추천하는 와중에 제가 "다들 그렇게 얘기해도 a는 그거(우리딸 책상) 살것같다"그래버렸어요. 그랬는데도 전화와서 사이즈 묻더라구요.

  • 4. 끊어내세요
    '20.5.21 9:27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전 저를 넘 좋아해서 제가 사는 옆으로 이사온 친구가 저랬어요.
    남편들끼리도 학교선후배라 친했고 아이들도 또래였어요.
    학창시절부터 결혼후까지 가끔 볼때면 서로 넘 좋았는데 바로옆에 붙어살면서부터 노골적으로 발현됐고 감추지않더라구요.
    이럴친구가 아닌데 하면서 지켜보니까 멍청한 내가 속은거였을뿐.
    1년까진 의구심갖고 지켜봤고 2년째 끊어냈어요.
    그때도 친구는 집에 몇번이나 찾아오며 매달렸지만 넘스트레스 받은 상태고 묵묵히 말없던 남편은 그만하면 할만큼 했다는 말한마디에 끊어냈어요.
    우유부단.공감능력.민폐.다단계ㅎㅎ. 다 포함하고도
    소시오패스에 가까웠어요.

  • 5. ..
    '20.5.21 9:42 PM (112.152.xxx.125)

    와.. 대박..
    그런 사람이 또 있네요
    제가 사는 동네로 이사왔어요 3년전에..
    와.. 소름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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