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앞 편의점에는 콩설이(고양이)가 살아요

야옹 조회수 : 1,321
작성일 : 2020-05-19 21:53:12
빌라 다세대 주택가에
작은 편의점이 하나 있어요
주택가여서 길냥이들이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많이 보이지는 않아요
좀 귀해졌을 정도로 잘 보이지 않죠

그런데 어느날부터
편의점 앞에.
어떤날은 편의점 옆건물 기둥 아래
어떤날은 건너편 건물 자동차 아래서
식빵을 굽거나 민망한 포즈로 그루밍을 하거나
아니면 길게 늘어져서 낮잠을 자거나
그러고 있는 흰색에 검은 점이 박힌 흰색 고양이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길고양이 답지 않게 애교가 너무 많아서
사람들 손길에 그릉소리는 기본이고
다리에 착 붙어서 부비부비를 하지 않나
등을 좀 긁어준다 싶으면 발라당 누워서
배를 보이며 엎치락 뒤치락 애교를 길바닥에 뿌려대요

예전과 좀 다르게 길고양이 챙기는 분들도 많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져서인지
며칠되지 않아 편의점 출입문 바로 옆에
고양이 집도 생기고 사료나 간식을 놓아두는
사람들도 생겼죠

욘석 ( 저는 콩설이라 이름 붙였어요 )은
편의점 옆에 집까지 생기자 이제 그곳에 정착했어요
어떤 날은 보이지않고
어떤날은 길옆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오늘 퇴근길에 편의점 옆을 지나오는데
콩설이가 길 가운데 앉아 예쁜 언니한테
애교를 부리고 있더라고요

콩설이는 오늘도 애교 서비스 하느라 바쁩니다
IP : 117.123.xxx.1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옹
    '20.5.19 9:59 PM (114.206.xxx.151) - 삭제된댓글

    이름 너무 예뻐요. 콩설이.
    아무쪼록 건강하게 사랑받으며 오래오래 지내주기를..

  • 2. ...
    '20.5.19 10:26 PM (218.237.xxx.60)

    사진 없으면 무효!

  • 3. ..
    '20.5.19 10:38 PM (223.62.xxx.200) - 삭제된댓글

    사람 넘무 따르묜 해꼬지당하기도 쉬워서..
    아무쪼록 무탈하게 잘 지내길..

  • 4. 원글
    '20.5.19 10:42 PM (117.123.xxx.138)

    그렇잖아도 그런 걱정도 있었는데
    그래도 편의점 옆에 딱 자리를 잡았고
    오가며 신경써주는 분들이 많아서
    그만큼 지켜보고 있다는 뜻 같아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그래요

    애교가 많긴 많아요

  • 5. 에고
    '20.5.19 10:44 PM (175.123.xxx.2)

    콩설이 애잔하네요. 잘 지내야 할텐데

  • 6. 혹시
    '20.5.20 1:44 AM (223.38.xxx.14)

    삐용 어머니? 욘석이라고 칭하는 부분에서 삐용이 생각이 났어요. 콩설이 이름 너무 예쁘네요. 흰 설기떡에 검은 콩 박힌 모습인가 봐요.

  • 7. 원글
    '20.5.20 9:43 AM (121.137.xxx.231)

    말이나 글 속에 그사람의 습관이나 특징이 있나봐요.
    또 그걸 예리하게 찾아내시는 분들이 신기해요. ^^;
    혹시님 너무 예리하셔서 저 좀 민망해요. ^^
    맞아요.
    흰색털에 검정 무늬가 조금 있어서 콩설이라고 붙였는데
    다른 이름도 있더라고요
    점박이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9144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할머니 같은 분 어디 없나요? 2 만나고 싶다.. 2020/07/27 1,759
1099143 대구에 병원 알려주세요 4 ㅡㅡ 2020/07/27 998
1099142 50초반생 이름 6 이름 2020/07/27 2,151
1099141 또띠아 냉동보관할때 2 2020/07/27 1,518
1099140 문 대통령 긍정평가 51%'부동산 정책, 지지 영향 없다' 65.. 11 구라미터조심.. 2020/07/27 1,360
1099139 8월초 강릉 가려고요 34 2020/07/27 5,560
1099138 가성비 호텔 뷔페 8 배고픔 2020/07/27 4,066
1099137 168,58 9 @.@ 2020/07/27 3,057
1099136 우아 이건 층간소음에 한이 맺혔다고 해야 하나 4 Uy 2020/07/27 2,110
1099135 아무리 더워도 민소매 옷을 못 입어요 12 흑흑 2020/07/27 4,155
1099134 폰맹 입니다 도와주세요 4 도와주세요 .. 2020/07/27 1,076
1099133 졸다 깬 주호영, 박지원 트집 잡다 망신만 당한 8 투기꾼 2020/07/27 2,976
1099132 서울시장 박영선 부산시장 조국이면 이길까요 23 .... 2020/07/27 2,384
1099131 홈플 김치 드셔보신분 있나요? 김치 2020/07/27 533
1099130 예쁜여자가 착하면 더 얄밉나요? 19 .. 2020/07/27 12,731
1099129 네이버카페 쥔장 횡포. 페북 커뮤니티 쥔장 횡포..똑같 5 크리 2020/07/27 920
1099128 Fendi 피카부미니 있으신분 1 Feros 2020/07/27 1,010
1099127 아내 몰래 대출이나 보증도 막을수가 없겠네요.. 5 .... 2020/07/27 2,269
1099126 행정입원 관련해서 아시는 분 계실까요 4 궁금이 2020/07/27 854
1099125 공립 고등학교 인사권은 누가?? 9 궁금니 2020/07/27 1,341
1099124 허리가 휜 상태의 디스크 교정이 가능할까요? 3 걱정맘 2020/07/27 890
1099123 귀촌하면 마음은 편해질까요? 10 2020/07/27 3,821
1099122 펌) 속보] 법사위 상황 jpg ㅋㅋㅋㅋㅋㅋㅋㅋ 17 사진이 더 .. 2020/07/27 6,831
1099121 식세기를 설치하고싶은데 망설여져요 8 .. 2020/07/27 2,071
1099120 황교익님은 그만 뉴스공장을 놓아주어야... 15 안타깝지만 2020/07/27 2,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