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요즘 저에게 짜증이 많네요.
애들 방에서 자고 싶어요..
갑자기 눈물 나네요
결혼 생활은 뭘까요...
1. 삼천원
'20.5.19 9:4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다 그런때가 있습니다. 순간이에요.
힘든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세요.2. 같이짜증
'20.5.19 9:46 PM (223.39.xxx.35)나쁜노뭇ㄲ 제가 욕해드릴께요
아이들 방 가서 주무세요. 니가 그렇게 나오면 나도 기분 나쁘다 알려줘야 해요.3. ...
'20.5.19 9:46 PM (122.44.xxx.169) - 삭제된댓글놔두고 관심주지도 말고
아이들과 간식도 드시면서
즐겁게 보내세요.
궁금하고 외로우면 본인이 다가오것쥬.4. 줌마
'20.5.19 9:46 PM (1.225.xxx.38)몇년차인가요
같은 이유로 어제 울었습니다.
그래도 이야기하고 풀고 잤어요
그런때가 있는거같아요
저희남편은 원래도 짜증이많아요..5. ㅇ
'20.5.19 9:49 PM (175.127.xxx.153)권태기 잘 극복하세요
저도 가만있는 남편에게 짜증이 날때가 있어요 ㅜ.ㅜ6. ㅇㅇ
'20.5.19 9:50 PM (175.223.xxx.62) - 삭제된댓글남편 회사에 어려움 있어 보입니다
왕따나 사직 위기
가족에게 자존심 상해서 차마 못 털어놓는...
묻지 마시고 원래 안 그러던 사람이 변했다면
저 가능성 생각해서 헤아려주세요7. ...
'20.5.19 9:56 PM (223.39.xxx.248) - 삭제된댓글남자 갱년기 나
회사일로 인한 짜증일수 있겠네요...
더 잘해주거나 짜증나면 무시하세요8. 원글
'20.5.19 9:58 PM (223.62.xxx.31)10년차에요. 애들 방에 와서 누웠는데 맘은 편하네요. 근데 눈물이 나요. 왠지 제 결혼생활은 실패 같아서요..
9. ...
'20.5.19 9:58 PM (223.38.xxx.129)암 좋은 일이 있거나
마누라 대신할 여자가 있거나
둘 중 하나10. ...
'20.5.19 10:02 PM (211.250.xxx.201)애들은 집에없나요?
트윈베드로 한방에서따로자는데
이럴때너무좋아요
살닿아야 빨리풀어질지몰라도
풀기도싫어요11. 남편이
'20.5.19 10:05 PM (122.44.xxx.169) - 삭제된댓글짜증 좀 냈다고 결혼생활이 실패라뇨.
그러거나 말거나 짜증내면 지놈 손해라고 생각하시고
님의 시간은 즐겁게 보내세요.12. 기분
'20.5.19 10:06 PM (175.123.xxx.2)풀어졌을때 좋게 이야기 해보세요. 화내는거 받아줄 의무 없어요 그것도 학대고 폭력이니 스스로 존엄은 지키셔야 해요ㆍ동물도 자기 괴롭히면 화내고 못하게 해요 하물며 사람이 당해선 안돼요. 힘들면 이런저런 이유로 힘들다 배우자하고 상의하고 풀며 사는게 진정한 부부지 화풀이대상이 아니잖아요. 미숙하게 굴땐 단호하게 쳐내야 해요
13. .. 저도 10년차
'20.5.19 10:18 PM (112.152.xxx.71)저도 10년차고요
남편이 최근 그러길래 좀 그랬는데
업소 다녀오고 저한테 좀 못되게 굴었어요
이젠 대체제를 찾았다 이건지...14. 전
'20.5.19 10:50 PM (175.195.xxx.162)제가 짜증이ᆢㅜㅜ
집에 콕박혀 아이와 24시간 붙어있는 일정
남편은 착하지만 재미도 없고 말도 없고 성적욕구도 없는 사람ᆢ
이러려고 결혼했나 내인생은 이게뭔가 싶은게 우울증 직전이네요
울지말고 한잔해요우리ㅜㅜ15. ...
'20.5.19 10:58 PM (221.151.xxx.109)혹시 회사에서 힘든 일 겪었던게 아닐까요
결혼생활 치사할 때 있죠...16. 이제 본격적으로
'20.5.19 11:08 PM (220.124.xxx.43) - 삭제된댓글부부수업과 연구가 시작되셨네요.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지혜롭게 서로 잘 터득해 나가세요.17. 호르몬
'20.5.19 11:14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그게 다 호르몬 때문이예요
여자들도 생리주기따라 기분 오락가락 하잖아요
이해해주세요
어느 순간 옆에 와서 알랑거릴거예요
정말 호르몬에 지배되는 인간이란게 자괴감 느껴지지만 어쩌나요? 그게 진실인걸18. ㅡㅡㅡ
'20.5.19 11:25 PM (70.106.xxx.240)그럴땐 그냥 냅두고 저는 투명인간 취급해요
오히려 안 껄떡대서 좋아요.19. @@
'20.5.19 11:34 PM (58.79.xxx.167)전 결혼 20년차이구요.
10년차 때 이혼 각오하고 애 데리고 집 나갔었어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비위 맞춰줬더니 한도 끝도 없길래 결혼 생활 끝내도 상관없다 생각하고 집 나왔거든요.
그 때 이후로 한 풀 꺽였어요.
사람이 안 바뀐다는 걸 알고 저도 포기 할 건 포기하니까 맘이 편하고 남편도 제가 이혼 생각한 거 안 뒤로 조심해서 지금은 큰 부딪힘 없이 살아요.
남편 대하는 요령도 생기구요.
원글님도 그 고비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아니다 싶을 땐 이혼 불사하고 한 번 들이받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것들이 가만히 있으니까 호구로 알더라구요.20. ..
'20.5.20 1:16 AM (222.106.xxx.79)아휴 밖에서 얼마나 당하고 왔으면...
머리론 이해하는데
밖에서 뺨맞고 나한테 화풀이한다고 악다구니쓰고나면 둘이 피식
이래 풀어야죠 뭐21. 흠
'20.5.20 2:06 AM (97.70.xxx.21)틱틱대면 왤케 짜증이냐고 쏘아주세요
혼자 뒤에서 울지말고..뭐라안하면 그래도 되는줄 알아요.
쏘아붙이고 싸우고해야 지도 불편해서 안그래요.22. 인간이란게
'20.5.20 4:24 AM (223.38.xxx.14)기본적으로 자기밖에 모르는 존재라서 그래요. 나는 상대가 좋고 필요한데 상대는 나를 향해 인상 쓰고 역정 내고 싫어 미쳐 할때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움츠러 들죠. 그러다 보면 서럽고 눈물나고 내가 상처받은 나를 감싸 주는게 아니라 미움받는 못난 나를 스스로 죽이고 공격하게 돼요. 기가 죽는건데 그러면 큰 일이에요. 아이를 봐서라도 기운내야죠. 자책하지 말고 부모님이 님을 얼마나 사랑 하셨는가 기억 떠올려 보고 남편 사랑이 다가 아니다 크고 넓게 생각도 해 보고 맛있는 기운나는 음식 찾아 먹고 부모님께도 다녀 오시고 적극적으로 움직이세요. 나에겐 남편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 남편도 나보다는 자기가 더 중요하겠지 덤덤히 그 사실을 받아 들이시고 힘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23. ...
'20.5.20 7:41 AM (117.111.xxx.40)저도 딱 10년차에 그랬어요 마음이 아팠죠
나는 그대론데 남편이 마음이 식었구나 아는 순간 별로 대처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저냥 살아요
바람 안피우고 꼬박 집은 들어오니까요 저도 너무 힘들고 슬퍼서 글 많이 썼는데 다들 댓글이 제가 말한 그대로더라구요
그 땐 이해가 안되서 남편한테 애정도 구걸하고 그럤는데 이젠 그런 마음도 다 식어서 슬프지도 않아요
님도 아마 조금만 지나면 그럼 시기가 올거에요 참고로 전 12년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