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을 시작으로 이상하게 일기 검사를 하시는 담임샘들을
만나서 일기장이 많이 있어요. 고1 때는 매일 검사하셨었더랬죠
거짓말 써도 된다, 그냥 한 바닥만 채워라.. 하면서요
어찌됐건 일기장들을 따로 박스에 넣어놓고
창고 어딘가에 쳐박아넣어놨는데 중1 일기장만 따로 돌아다니는 걸
제가 애한테 읽어준 적이 있어요.
같이 박장대소 하며 읽었지만 그건 사이좋을 때 얘기구요
한참 엇나가서 서로 비난하기 바쁠 때
제 일기장은 독이었어요
왜 엄마도 그래놓고 저한테만 그러세요
외할머니한테 이렇게 저렇게 했다면서요..
제 일기장은 거의 반성문 모음집과 다를 바 없었으니
거의 제 잘못들로 채워져 있었죠
며칠 전에는 엄마는 천재래요
왜? 아니야, 엄마 노력형이야~
엄마 일기 보니까 내일 시험인데 공부를 하나도 안해놨다고
써있던데? 벼락치기 해서 그 학교 나온 거면 천재는 아니더래도
머리는 좋은 거지. 나도 엄마 닮아 좀 좋은 거 같애..
아이쿠.. 공부가 안돼 있을 때 일기를 썼던 거고
공부를 많이 한 상태에서는 그런 일기는 안 썼지.
그 일기는 엄마의 아주 일부이고 일기장 펼치면 후회되는 일이
먼저 떠올라서 그런 내용이 많은 거라고 얘기해줬지만
별로 귀담아 듣지 않는 거 같아요
참 고지식한 아들이에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제 학생 때 일기장을 봤는데요
ㅇㅇ 조회수 : 3,062
작성일 : 2020-05-19 15:30:30
IP : 175.207.xxx.1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들아
'20.5.19 3:53 PM (223.39.xxx.35)그래서 엄마같이 살고 싶어? 더 나은삶 살고 싶지 않아? 이렇게 답해 주시믄......
2. ㅋㅋㅋ
'20.5.19 4:37 PM (112.152.xxx.46)넘 재밌게 읽었어요~~^^
3. 호호
'20.5.19 5:20 PM (180.229.xxx.38) - 삭제된댓글우리 애들은 내 일기장 감춰두고 오랫동안 볼모로 잡아두고
지들 필요할때 거실에서 큰소리로 낭독했어요.
엄마랑 싸우고 단식투쟁하면서 방에 빵 감춰두고 몰래 먹었는데
그걸 모르고 걱정이 된 엄마가 항복하셨다.
야호 신난다. 내가 이겼다.
ㅇㅇ값이 얼마인데 엄마한테 더 보태서 얼마라고 거짓말했다.
대학생때는 엄마에게 거짓말 하고 놀러간 얘기 등등.
주로 반성을 많이 했는데 아이들은 잘못한거에 포인트를 두고 읽더라고요.
나중에는 포기하고 그래 나 그렇게 찌질하게 굴어서 후회한다.
어쩔래 하면서 즐겼어요.
제가 목숨걸고 못읽게 막은건 제 연애 얘기.4. ㅇㅇ
'20.5.19 7:38 PM (175.207.xxx.116)*애들이 저보다 못살 거 같아 걱정이에요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윗님도 반성 많은 일기였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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