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혼자 말해요. 목 아플정도로요. 원래 말 없어요
근데 너무 심해요. 저도 말해버리지 말까요
어젠 골 나서 그냥 일찍 먼저 잠들어버렸어요 ㅠㅠ
님까지 말 안하면 집이 절간같아지잖아요?
그냥 말은 줄이고 님만이라도 말해요.
혼잣말같이 그 앞에서 말 없는 남편 흉도 봐주시고요.
허허..,말 안하면 편하든데...ㅋ
네. 절간같고 집에 둘밖에 없는데 따로 따로 각자 방에 있자니 그것도 아니고
들러 붙어 있고 조잘조잘 떠드는데 목도 아프고 몸이 안 좋아요 ㅠ
울 남편이 그 댁에도 계시는군요.. 결혼 20년 넘었는데, 이젠 그런가부다..해버려요. 본가에 가도 입 꾹 다물고 폰만 보고 있고, 저만 어머니랑 대화하고..가끔 남편 혼자 본가 가면 말없이 폰 보고 있으니 어머니가 꼴 보기 싫다고 빨리 가라고 해버리신대요. 왜 그렇게 말을 안하냐고 물으니,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말이 나와서 상대한테 오해를 산적이 많다고 하네요. 사실 그런적이 꽤 많아서 저도 상처 받고 속상한적이 많았어요. 아이러니한건 남편 직업이 손님 상대하는 자영업이네요..거기선 청산유수같이 말을 어찌나 잘하는지 몰라요.
아들이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아빠는 굳이 안해도 될 말을 해서 엄마 기분을 다 상하게 한다고...한 마디로 그 상황에 맞는 말을 할 줄 모르는 거예요. 거기다 공감능력 제로에 가깝구요.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니 요즘은 그런가보다..하고 넘겨요. 타고난 기질이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