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대통령의 WHA(세계보건총회) 명연설

ㅇㅇㅇ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20-05-19 12:12:16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WHA(세계보건총회) 기조연설한 문 대통령.
 ‘모두를 위한 자유’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한 3가지는?
https://www.youtube.com/watch?v=qc5ajvO5xnU


------------------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연설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단 여러분, ‘코로나’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한 세계보건총회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습니다.

먼저, 전 세계에서 ‘코로나’로 희생되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나라의 의료진과 방역진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는 오늘,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이 선택한,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은 ‘코로나’의 피해를 가장 먼저 입은 나라 중 하나였고, 공격적인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내야만 했습니다.
도전과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담대한 선택을 했습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시켰습니다.
‘이웃’을,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위험한 대상으로 여기고, 봉쇄하고 차단하는 대신,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먼저 지켰습니다.
자유롭게 이동하고 경제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서로의 마음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의료인들은 자원봉사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시민들은 ‘나눔’으로 격려했습니다.
전국 단위의 총선거에서는 엄격한 방역 절차에도 불구하고 29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평상시보다 더욱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도 한 명의 감염자 없이, ‘민주주의의 축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웃’의 범위는 ‘국경’ 너머로까지 확장됐습니다.
국경을 막지 않고 교류를 계속하는 한편,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을 나눴습니다.
높은 시민의식으로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을 실천하며 방역의 주체가 되어준 국민들 덕분에,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이 힘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도 신속하고 광범위한 진단 검사와 창의적인 방식으로 국민의 노력을 뒷받침했습니다.
한국이 ‘코로나’에 아직 완전히 승리한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여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국외에서 계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대유행이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새로운 대유행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협력하는 힘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입니다.
‘코로나’는 인류 공동의 가치인 ‘자유의 정신’까지 위협하지만, ‘자유의 정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의장님, 각국 대표단 여러분, 나는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에 입각하여, 세계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세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방역 경험을 공유해나가야 합니다.
모두가 ‘코로나’에서 자유로워질 때까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한국은 올해 총 1억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위기 대응과 출입국 정책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입니다.
인류의 건강을 함께 지키기 위해 WHO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해야 합니다.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WHO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한국은 세계 백신 면역 연합, 글로벌 펀드, 국제 의약품 구매기구, 국제 백신 연구소에 공여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감염병 혁신 연합에도 기여할 예정입니다.

셋째, WHO 국제보건규칙을 비롯한 관련 규범을 빠르게 정비하고 기속력을 갖춰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라도 올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위기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염병 관련 정보를 국가 간에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기 경보 시스템과 협력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G20 정상회의와 아세안 3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들이 더욱 구체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단 여러분, 위기 앞에서 인류는 각자 도생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을 선택해야 합니다.
위기일수록 세계는 ‘상호 신뢰와 포용’으로 단합해야 합니다.
국제사회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가치를 더욱 굳게 공유한다면, 우리는 지금의 위기극복을 앞당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희망을 더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61.98.xxx.20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0.5.19 12:12 PM (61.98.xxx.206)

    http://www.youtube.com/watch?v=qc5ajvO5xnU

  • 2. 쓸개코
    '20.5.19 12:14 PM (121.163.xxx.198)

    링크 감사합니다.

  • 3. 수니
    '20.5.19 12:25 PM (123.109.xxx.227)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 4. ㅇㅇㅇ
    '20.5.19 12:29 PM (61.98.xxx.206)

    기레기들 문대통령 기조연설한거 기사꼭꼭 숨기네
    기사 찾아보기가 힘들다

  • 5. 쓸개코
    '20.5.19 12:31 PM (121.163.xxx.198)

    그러게요. 원글님이 링크걸어주신 덕분에 들었어요.

  • 6. 모두를 위한 자유
    '20.5.19 12:36 PM (24.193.xxx.74)

    감사합니다.

  • 7. dd
    '20.5.19 12:49 PM (118.33.xxx.199)

    잘 볼게요~

  • 8. 덕분에
    '20.5.19 12:50 PM (125.139.xxx.167)

    잘 들었어요. 고맙습니다.

  • 9. 뭐여
    '20.5.19 1:03 PM (203.100.xxx.248)

    참... 뭐라 할말이.....태양이 인류 전체의 공공재인듯 바이러스 백신도 인류공공재라는 말인거죠......
    존경스럽습니다

  • 10. ㅇㅇㅇ
    '20.5.19 1:33 PM (203.251.xxx.119)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시켰습니다.

  • 11. 한땀
    '20.5.19 2:14 PM (121.160.xxx.2)

    감사합니다!

  • 12. ..
    '20.5.19 2:33 PM (115.140.xxx.145)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시켰습니다.
    이부분 넘 멋지지않아요? 게이 동선 드러냈다고 강경화 장관한테.ㅂㄹㄹ떨던 독일놈은 이해할수 있을까싶네요.

  • 13. 연설
    '20.5.19 2:34 PM (175.196.xxx.92)

    제가 연설포비아라,,,, 연설하는 내내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하고 안듣고 그랬었는데,,

    문대통령님의 연설은 하나하나 귀담아 듣게되고, 공감과 존경의 마음을 갖게되네요.

    현존하는 정치인중 최고이고 존경할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 14. ...
    '20.5.19 2:48 PM (218.236.xxx.162)

    고맙습니다 !

  • 15. 명연설.
    '20.5.19 3:59 PM (47.136.xxx.79) - 삭제된댓글

    지금 전세계에 필요한 중요한 메세지가 다 들어있는데
    왜 보도를 안하죠.?
    기자들 . 너네 자식들 잘못될거야. 맘 제대로 써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696 윤미향은 위안부 피 빨아먹는 거머리,심미자 할머니 일기 25 고양이와생선.. 2020/05/26 2,324
1079695 히피펌의 장점과 단점 6 머리 2020/05/26 3,568
1079694 고등어회가 이틀되었는데 못먹겠죠? 3 --- 2020/05/26 1,102
1079693 침대 옆에 둘 작은 장식장? 협탁? 2 텅장~ 2020/05/26 1,012
1079692 결국 극우 산케이가 나섰다.. '위안부 운동 그만둬야' 19 ㅇㅇㅇ 2020/05/26 1,476
1079691 용인 선불카드 가능한 맛있는 정육점 추천해주세요 1 호야 2020/05/26 434
1079690 서울 가도 될까요 6 머냐 2020/05/26 1,455
1079689 오늘운세요 운세 2020/05/26 416
1079688 이용수 할머니, 한국의 어느 역사 교육이 문제라 화해가 안된다는.. 9 ㅇㅇ 2020/05/26 983
1079687 이번주 나혼산 부의 끝판왕이 나왔네요 30 ... 2020/05/26 26,608
1079686 정의연과 윤미향 그리고 그들 지지자들 진짜 뻔뻔하네요 15 .... 2020/05/26 893
1079685 헤어핀이나 헤어끈 예쁘고 고급진거 파는곳 5 햇살 아래 2020/05/26 2,207
1079684 인구 천만명중 사망자가 4천명이라니... 5 스웨덴근황 2020/05/26 3,579
1079683 저 사이트에 나온 오이김치 어떻게 담갔을까요? 댁에서 이런식으.. 1 요리 박사님.. 2020/05/26 1,184
1079682 최순실 장시호 차은택 정유라 고영태 다 어디있나요? 11 국정농단 2020/05/26 2,915
1079681 그러니까 기자회견문 이렇게 흘러가는거져?.txt 6 곽순실 2020/05/26 905
1079680 입시 조언부탁합니다 4 궁금 2020/05/26 1,134
1079679 9kg 세탁기 두꺼운 이불빨래 가능한가요? 7 .. 2020/05/26 3,063
1079678 고등학생 여드름 약 처방해주는 피부과 있을까요? 13 곰세마리 2020/05/26 3,168
1079677 경주에서 일어난 스쿨존 사고 15 ㅇㅇㅇ 2020/05/26 3,487
1079676 10년동안 성관계없이 사귀고 결혼까지 했는데 남편에게 고맙네요~.. 97 ... 2020/05/26 43,482
1079675 열린민주당 당당한 제3당 ~~~ 13 ... 2020/05/26 1,752
1079674 침대 프레임 다들 원목 쓰시나요? 4 결정장애 2020/05/26 1,559
1079673 사람에게 코로나 옮은 밍크, 다시 사람 전염시켜 2 동물코로나 2020/05/26 1,479
1079672 나무도 움직인다! 8 동물만 움직.. 2020/05/26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