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 사랑한다면..' 에 대한 제 기준이 높은걸까요

off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20-05-19 01:40:44






요즘 조금씩 힘들었던 게 쌓였는지 오늘은 무척 기운이 없는 날이예요.
마음에 울적하게 비가 내리는 것 같아 글을 써 보아요.
좋아하는 마음을 서로 기른지는 4개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건 이제 2개월 정도 된 나름 풋풋한 커플입니다. 남자는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고 사람은 누가 봐도 남자답고 추진력있고 리더십 있는데다가 연애하는 스타일은 꽤 다정하고 연애경험도 많아서인지 그에따라 오는 편함도 있고 .. 그런 것들도 다 매력이었어요. 많이 달라서 서로 아주 확 끌린 것도 같고 이 사람이 센스있게 적극적으로 잘 대시해서 사귀게 된 것 경우였고 그런 노련함이 매력적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갈수록 서운한 마음이 커지네요. 저는 연애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남자한테 서운하다는 말을 거의 안꺼내는 스타일이라 아직 그런 걸 이야기한 적은 없어요. 서운하다는 말은 그냥 듣는 사람 입장에서 힘만 빠지는 거라 생각하고든요. 그래서 혹 그런 생각이 들면, '내가 내입장만 생각한게 아닌가? 정말저 사람이 노력을 안했나?' 돌이켜봅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진짜 서운합니다. 제가 의사표현을 엄청 강하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무던한 성격인데, 두가지정도 꼭 부탁했던 것들이 있거든요. 부드럽게 잘 이야기했던 부분이고 반복되는 상황들에서 느꼈을법한 것들인데요. 가령 스킨십할때 특정 부위(?)는 제가 과거트라우마가좀 있어서 피해달라고한거. 그리고 하나는 제가 체력이 약해서 원하는 만큼 못만나도 이해해달라

뭐 이정도인데.. 둘다 제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행동들에 서운하네요. 다정하게 챙겨주건 맞는데 결구구그냥 자기 좋을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랑방식으로 사랑하네요. 싫다고 한건 좀 지켜주면 좋을텐데.. 실망감이.듭니다.
이런건 오히려 제가 양보해야하는 부분일까요
IP : 1.244.xxx.1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5.19 2:02 AM (70.106.xxx.240)

    인간은 이기적이에요
    더군다나 남자는 더 이기적이에요
    님의 과거 트라우마에 대한 걱정보단 자기가 만지고 싶은 욕구가 먼저인거에요
    님이 피곤해도 억지로라도 만나서 자기 욕구 채우는게 우선인거고요

    정말 너무많이 사랑하면 못그러죠
    그냥저냥 만날만하니 만나는거고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죠
    죽울만큼 사랑하는 사람하고 연애할 확률은 아주 극소수니까요

  • 2.
    '20.5.19 3:11 AM (116.122.xxx.50)

    서운하다고 말하세요.
    서운한 이유도 분명하게 말하세요.
    말해도 잘 못알아먹는데 말 안하면 모를 수밖에요.
    이러저러해서 서운하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세요.

  • 3. 반대도
    '20.5.19 7:29 AM (39.125.xxx.203) - 삭제된댓글

    마찮가지.
    남자도 날 사랑한다면
    만지게 해줘.더 자주 만나줘..겠지요.
    사랑을 빌미로 뭘 요구하는 사람은 피해야한다고 배웠어요.

  • 4. 사랑한다면?
    '20.5.19 8:43 AM (117.111.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사랑한다면 다 희생하고 상대방 원하는대로 살거에요?
    남한테 그런 기대 품지 마시구요
    원글님이 스스로를 사랑해주세요
    의사표현은 단호하게 하셔야죠
    그것도 날 사랑한다면 이렇게 해주세요 조건달지 마시고
    난 이거이거 싫어하니까 하지 마세요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그래도 무시하고 제 멋대로 하는 놈은 아웃시켜 버리세요
    사랑도 핑계로 써먹으면 한도끝도 없어요
    사랑은 사랑으로만 대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2096 개는 훌륭하다 보시나요 7 ........ 2020/07/06 3,717
1092095 가족입니다 보신분..어떻게 그렇게 오랜세월을 8 드라마 2020/07/06 4,210
1092094 동네 병원에 가지 말걸 그랬어요 40 주마 2020/07/06 12,893
1092093 휴대용 약통에 약 담아다니면 안상하나요? 4 ?? 2020/07/06 1,600
1092092 임대사업자면 전월세 5프로이상 못올리는거로 아는데 13 ㅇㅇ 2020/07/06 3,465
1092091 진동클렌져 추천부탁드려요~ 7 밤산책 2020/07/06 1,092
1092090 아리아 퍼니쳐 쇼파어떤가요? 2 ... 2020/07/06 1,517
1092089 윤석열은 '조국펀드' 라고 주장하던 '익성펀드' 에 답하라 6 ... 2020/07/06 1,297
1092088 아기와 아기고양이 1 ㅎㅎㅎ 2020/07/06 1,079
1092087 법원 "'웰컴투 비디오' 손정우 미국 인도 불허&quo.. 17 ㅇㅇㅇ 2020/07/06 1,518
1092086 운전중 정차시 기어에 손올리고 있는게 그렇게 안좋은 버릇인가요?.. 26 ... 2020/07/06 4,013
1092085 N번방 손정우 풀어준 강영수 판사 청원합시다 (대법관 후보자.. 24 ........ 2020/07/06 1,810
1092084 고1 모의고사 성작 받아왔던데 수학 1등급 컷 아시는 분 3 .. 2020/07/06 2,171
1092083 무광타일 바닥요 3 2020/07/06 1,203
1092082 고등 수행 너무 속상해요 10 속상 2020/07/06 3,015
1092081 적절하게 노력하며 살기 1 U 2020/07/06 918
1092080 손석희는 왜 조국을 야뉴스라고 11 ㄱㄴㄷ 2020/07/06 2,252
1092079 딸아이가 군대있는 오빠에게 인터넷편지 썼는데ᆢ 14 이럴수가 2020/07/06 6,170
1092078 제 방에서 아저씨 냄새가 나요. ㅠㅠ 11 도와주세요... 2020/07/06 5,682
1092077 급질) 호텔 도어락 밖에서 못 여나요? 6 ㅜㅜ 2020/07/06 1,818
1092076 근력운동 초보인데요 4 이상 2020/07/06 2,403
1092075 혹시 문컵쓰시는분 3 문컵 2020/07/06 971
1092074 부산인데요 여름휴가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4 ... 2020/07/06 1,711
1092073 헬스 처음 갔는데 6 30303 2020/07/06 1,987
1092072 유치원생 아이가 억지로 변을 참고 안 누는데요... 6 ㅇㅇㅇ 2020/07/06 1,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