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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들어 자꾸 고기를 요리하거나 먹을때 기분이 안좋아요

.. 조회수 : 2,467
작성일 : 2020-05-19 00:08:23
어릴적엔 정말 고기에 환장했어요..
강아지를 키우고 난뒤로 제가 동물 복지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다큐를 많이 봤는데.. 그 이후로 부터 고기 손질할때 자르는게 너무 죄스럽고 먹을때도 예전만큼 맛있지가 않네요..

방금 또 달걀에 대한 진실글을 보고 오니 닭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그래요. 식구가 있으니 고기를 못끊겠지만 적어도 걔네 살아가는 동안은 행복하게 살아야할거같고..

휴.. 인간이 일주일에 딱 하루만 고기 안먹어도 고기 소비량이 많이 줄거같은데ㅠㅠ..

채식, 비건을 알아보던중에 페스카테리안을 접하게 되었어요. 생선은 먹되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거예요.. 길게 잡고 봤을때 목표는 채식이지만 육류 끊는거부터 시작해야겠어요ㅠㅠ..

마음이 무겁습니다
IP : 49.50.xxx.1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19 12:15 AM (27.102.xxx.23)

    억지로 먹어요.
    빈혈이 있는데 의사샘이 소고기 많이 먹으라고..ㅜ
    빈혈 있으면 탈모오고 하지불안증에 어지럼증까지 약이다 생각하고 소고기나 계란먹어요.
    근데 너무 먹기 싫어요.

  • 2. 그러게요 ㅠ
    '20.5.19 12:16 AM (211.221.xxx.28)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들 키우니 육류도 먹고 해산물도 사게 되고 ㅠ
    살아있는 물고기 회를 친다던지 ㅠ
    조개류, 낙지, 문어등을 산 채로 삶는다는지 ㅠ
    살아있는 게를 냉동 시키고 간장 부어 게장을 담그고 ㅠ
    이런게 참 힘드네요 ㅠ
    아이가 게장 먹고싶다 하는데 못하겠어요 ㅠ

  • 3. .....
    '20.5.19 12:34 AM (211.187.xxx.196) - 삭제된댓글

    사실 전 지능 높은 동물 부터가 더 죄스럽네요...
    어릴때 병아리 백원주고 사서 닭까지 키워봤는데.닭대가리아니예요
    엄청 똑똑합니다 ㅜㅜ 말도 다 알아먹어요ㅜㅜ
    엄마가 밤에 거실에 나가면 그 작은 병아리도 엄마나왔다고 쨔째째 그러면서
    졸린눈 채로 나가서 엄마 발밑에 있곤했어요.
    그만 놀고 집에들어가자 하면 자기집에 쏙 들어가고 다 했어요 ㅜㅜ
    제가 그 이후로 어렸을때 오랫동안 달걀도 못먹었어요.

    지금은 전 냐옹이랑 사는데
    이런 고등동물은 화내고 삐치고 좋아하고 슬퍼하고 다하기땜에 말할것도 없겠고요.

    강아지 고양이 소 돼지 다 머리가 비슷하게좋다고 하니
    아마 사육장 끌려갈때도 주인원망 엄청 할거예요.휴.....

    솔직히 전 고기 정말 많이 줄였어요.
    그나마 덜 살생인
    계란과 생선으로 왠만하면 살아가려했는데
    후쿠시마땜에 생선이 ㅜㅜ

  • 4. ......
    '20.5.19 12:36 AM (211.187.xxx.196)

    사실 전 지능 높은 동물 부터가 더 죄스럽네요...
    어릴때 병아리 백원주고 사서 닭까지 키워봤는데.닭대가리아니예요
    엄청 똑똑합니다 ㅜㅜ 말도 다 알아먹어요ㅜㅜ
    엄마가 밤에 거실에 나가면 그 작은 병아리도 엄마나왔다고 쨔째째 그러면서
    졸린눈 채로 나가서 엄마 발밑에 있곤했어요.
    그만 놀고 집에들어가자 하면 자기집에 쏙 들어가고 다 했어요 ㅜㅜ
    제가 그 이후로 어렸을때 오랫동안 달걀도 못먹었어요.

    지금은 전 냐옹이랑 사는데
    이런 고등동물은 화내고 삐치고 좋아하고 슬퍼하고 다하기땜에 말할것도 없겠고요.
    심지어 우리고양이는 고집도 엄청세고 혼나면 말대꾸까지 해요.
    그정도로 고등동물들은 진짜 감정까지 있어요.

    다른 동물은 같이 안살아봤지만
    강아지 고양이 소 돼지 다 머리가 비슷하게좋다고 하니
    아마 사육장 끌려갈때도 주인원망 엄청 할거예요.휴.....

    솔직히 전 고기 정말 많이 줄였어요....
    그나마 덜 살생인
    계란과 생선으로 왠만하면 살아가려했는데
    후쿠시마땜에 생선이 ㅜㅜ

  • 5. ㅡㅡㅡ
    '20.5.19 1:27 AM (70.106.xxx.240)

    저는 그냥 고기 많이 줄였어요.
    꼭 필요한 정도 아니면 안먹어요. 성장기도 지나 노화되는 몸인데
    그냥 줄어들더라구요 저절로

  • 6. 교과서에
    '20.5.19 1:52 AM (59.5.xxx.106)

    육식의 종말 이런게 예문으로 있는데 흑흑
    고기 잘 못먹겠어요
    한동안 채식하다가 이젠 고기 먹는데
    먹다가도 사실 가끔 역한 기분이 들어요....

  • 7. ㄷㅈㄴㅇ
    '20.5.19 2:22 AM (222.119.xxx.251)

    내 목숨 같은 자식을 인간이 잡아 먹으려고 빼앗아 갔는데 축사에 갇혀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미 동물들의 심정을 생각하니 고기가 잘 안 넘어 가더라구요

    동물들이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아마 다들 정신적으로 미친 상태일 꺼에요 사람이라면 자살이라도 하지..


    매일 소 돼지 닭으로 별별 요리해서 다 먹었는데 이젠
    나물 반찬 해서 소박하게 먹으니 마음이 즐거워요

    혈색도 밝아져서 거울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변 냄새도 안 나고

  • 8. ...
    '20.5.19 3:28 AM (108.41.xxx.160)

    남편과 애들은 주고 전 잘 안 먹어요.
    그리고 고기 줘서 고맙다고 하고 또 이렇게 태어나지 말고 좋은 데로 가라고...해요. (불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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