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후에 읽으면 도움이 될 책 추천 좀...

... 조회수 : 2,523
작성일 : 2020-05-18 22:31:26
일주일 전에 이혼 절차 마무리했습니다.
배우자 외도 때문에 이혼했어요. 저를 속이면서 만나온 사람이 있더라고요.
결혼 4년차이고 다행히 아이는 없어요. 아이 있었음 이혼 못했을 거 같아요.

결혼 생활 중에 이런저런 다툼도 있었지만 그래도 행복했어요.
객관적으로 능력이 있거나 조건이 좋은 사람은 아니었는데
저만 위해주는 그 마음이 예뻐서 저도 그 사람 많이 좋아했어요.

이혼 절차 마무리하고 후련할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그렇다고 후회하는 건 아니고요.
그쪽에선 계속 잘못했다며 붙잡았는데 같이 살고 싶지가 않아요.
그냥 씁쓸해요. 고작해야 이런 사람이었구나.
이런 사람을 내가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하면서 애정을 쏟았구나.
뒤를 돌아봐서 뭐하겠느냐만 사람 마음이 생각처럼 딱 끊어지고 떠나지지가 않네요.
자꾸 과거를 되새기면서 자책도 하게 되고, 그 사람 원망도 하게 되고...

이혼 후에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책이 있음 추천 부탁드려요.
경험 나누어주셔도 좋고요.
IP : 180.65.xxx.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하자 우리
    '20.5.18 10:36 PM (175.127.xxx.27) - 삭제된댓글

    최인철 굿 라이프

  • 2. 00
    '20.5.18 10:58 PM (14.52.xxx.53)

    책도 좋지만, 전 저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도 만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이겨냈던 것 같아요..
    영화나 드라마 몰아보기도 좋구요
    한가지 확실한건 시간이 모든걸 해결해준다는거에요
    저도 배우자 외도로 이혼했고 약이 없으면 잠을 못잘정도로
    힘든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지금은 새로운 가정 꾸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그 인내의 시간들이 저를 더 행복하게
    조금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덤덤히 시간을 흘려보내시다보면
    이전보다 나아진 내가, 또 원하시면 더 좋은분 만나실거에요
    아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고..!
    지금 한창 힘드실텐데 제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희망의 빛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 행복하세요!!
    그리고 다 지나갈거에요!!

  • 3. ..
    '20.5.18 11:05 PM (180.65.xxx.6)

    윗님 따뜻한 댓글 고맙습니다. 맨 윗님 추천해주신 책도 읽어볼게요.

  • 4. ...
    '20.5.18 11:07 PM (182.226.xxx.179)

    당신이 옳다 추천드려요.
    화이팅!

  • 5. 한 마디
    '20.5.18 11:25 PM (121.88.xxx.110)

    복입니다. 애도 없을 때
    가장 빨리 끝내 시간낭비 인생낭비 감정낭비하지 않아
    정말 행운입니다. 붙잡던 뭐하던 그 태도가 곧 말해주죠.
    그냥 쓰레기니까 버린거죠. 똥차 보냈으니 페라리만나시길~

  • 6. 그죠
    '20.5.18 11:55 PM (112.166.xxx.65)

    애 없이 헤어졋다면
    그냥 님 기억에서조차
    삭제해버려도 되죠.
    한번뿐인 인생인데
    용기있게 잘 하신 거에요.

    애도 없는데 뭐하러 그런 남자랑사나요.
    백번잘헸음

  • 7. 잘 하셨어요
    '20.5.19 12:04 AM (14.40.xxx.74)

    용기와 과감한 결단이 있어야 간능한 행동이죠
    저도 20년전에 그랬어야했는데,,,
    젊은분이 현명하시네요

  • 8. 잘 하셨어요
    '20.5.19 12:15 AM (211.201.xxx.28)

    외도는 습관병이고 불치병이에요.
    자식이 없을때 버리는게 최고.
    만약 아이라도 있었음 그 아이한테 끔찍한 일이죠.

  • 9.
    '20.5.19 6:27 AM (211.215.xxx.168)

    원글님을 위해주는 마음이 이뻤어요 는 말이 안되요
    전남편이 쇼한거네요 나쁘다 외도는 왜해서 불행하게하는지
    당신이 옳다 추천요
    근데 원글님이 아깝네요

  • 10. Hu
    '20.5.19 1:13 PM (223.38.xxx.147)

    심리상담 추천드려요
    꼭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278 7조원 유산상속 버리고 출가수행자의 길을 택한 시리판요 스님 3 .... 2020/08/03 4,030
1101277 참외가 맛있네요 2 ㅇㅇ 2020/08/03 1,708
1101276 아까 낮에 엠비씨 재난방송 아나운서 멘트 3 ... 2020/08/03 4,312
1101275 부산 당일치기 일정 좀 봐주세요 34 초행길 2020/08/03 3,408
1101274 줄눈 은색 금색 반짝이 촌스럽고 정신 사납지 않나요? 11 ᆞᆞ 2020/08/03 4,791
1101273 차가 너무 사고 싶어요 16 2020/08/03 4,397
1101272 아수라장 된 안성 시내 5 안성맞춤 2020/08/03 5,922
1101271 35살이나 먹은 동생이 경계성 지능장애인거 같아요. 72 bonobo.. 2020/08/03 24,715
1101270 삼성비스포크 글라스 냉장고 7 삼성냉장고 2020/08/03 3,263
1101269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기간? 5 때인뜨 2020/08/03 1,957
1101268 학교는 뭐 하는 곳인가요 25 아니 2020/08/03 4,666
1101267 서울,,,태풍도 오나요? 1 ㅜㅠ 2020/08/03 3,228
1101266 일본 5일 연속 천 명 넘겼네요 5 ..... 2020/08/03 2,553
1101265 누가 길에다가 버린샴푸 가져왔는데요 15 미니 2020/08/03 8,961
1101264 호박이랑멸치 넣고 국물 자작하게 해서 비벼먹는 국수 아세요? 2 .. 2020/08/03 2,122
1101263 6세 아이 친구들사이에서도 수준이 천차만별이네요 10 Dd 2020/08/02 3,639
1101262 구해줘 홈즈는 의뢰인 상관없이 20 ... 2020/08/02 8,287
1101261 자고 일어나면 새끼 손가락이 아파요 2 샤파 2020/08/02 2,485
1101260 이케아침대프레임 추천해주세요. 2 이케아 2020/08/02 1,448
1101259 KBS1에서 양인모군의 바이올린 연주해요. 6 바이올린 2020/08/02 1,665
1101258 보고싶다는 문자. 그분 후기 올라왔나요? 13 보고싶다후기.. 2020/08/02 5,725
1101257 특정부위에 뾰루지 계속 나는거 3 .. 2020/08/02 2,691
1101256 6시 이후 안먹기로 결심했어요 15 2020/08/02 5,648
1101255 우리개 웃기네요 48 .. 2020/08/02 5,036
1101254 호주가 코로나심각한가요 14 ㄱㄴ 2020/08/02 4,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