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불안증 우울증 환자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ㅜ 조회수 : 2,764
작성일 : 2020-05-18 18:02:57

친정 어머니가 10년 전에 불안증과 우울증을 앓았다가(이때 저는 외국에 있었음) 괜찮아서 몇년간 약을 안먹었는데 요즘 재발하여 다시 정신과 약을 복용 중입니다. 제가 사는 도시에서 ktx 3시간 정도 거리에 아버지와 두 분이서 사시는데 저희 동네 가까이 이사하는 이야기를 꺼냈더니 원하지 않으세요, 제가 찾아뵈려니 엄마 삶 루틴이 흔들리니까 불안하다고 못오게 하시고요 (제가 가면 엄마가 새 이불 꺼내고 빨아야한다고 오지마라, 당일치기로 다녀오겠다니 먹을 반찬이 마땅치 않다고 오지마라, 밥 먹고 갈테니 걱정마시라 하면 반나절 있다 갈거면 오지말고 그냥 통화만 매일 하자 이런 식). 어제는 제가 딸이 부모 보고 싶어서 가는데 그것도 안되냐고 우겨서 기차표도 끊었는데 10번 가까이 전화하셔서 오지말라고 하셔서 결국 방문 계획을 접었습니다. 

상태가 안좋은거 같고 마냥 이렇게 두면 안될거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동생은 엄마와 사이가 아주 안좋고 본인도 우울증 전력이 있어 개입을 최소한하려고 합니다. 혹시 여기 불안증 우울증 환자 가족분 있으시면 제가 가족으로서 어떻게 해야 악화를 막는데 최대한 도움이 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82.229.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18 6:08 PM (221.157.xxx.127)

    그냥 어머니가 원하는대로

  • 2. ..
    '20.5.18 6:13 PM (222.237.xxx.149)

    그래도 한번 가보세요.
    나중에 후회할 일 생기면 어떡해요.
    경험자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 3. ....
    '20.5.18 6:30 PM (175.223.xxx.240)

    어머님이심 먹을 거 싸들고 가보세요. 어머니가 좋아하시던걸로...

  • 4. 묻지 말고
    '20.5.18 6:32 PM (211.179.xxx.129)

    바로 가보세요.
    안 좋은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그럴 수 있으니
    당연히 도울거 있음 도와드려야죠.
    막상 들이 닥치면 반가워 하실 수도.

  • 5. 그냥 가세요
    '20.5.18 6:50 PM (130.105.xxx.146)

    ktx내려서 연락하세요 좋아하실걸요?

  • 6. ㄹㄹ
    '20.5.18 9:48 PM (121.190.xxx.131)

    그날 먹을거 후식애서 커피까지 완전 다 챙겨서 가면 안될까요?

    다른 이야기지만 몇년전 가까운곳에 살던 후배가 저희집에 차한잔 하러 오겟다고 하더니.
    부침개 부치고 과일 썰어서 담고 커피까지 내려 보온병에 담아왔더라구요

    제가 그 당시 좀 바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어찌나 고맙든지 잊혀지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4717 "연봉 3억 줘도 시골 안 간다"..지방 곳곳.. 145 기사 2020/08/13 23,634
1104716 조국! 이번에는 관종급 김웅 교육한다. 12 .... 2020/08/13 2,898
1104715 롯데리아, 화상시스템 갖추고도 안써 '대량 확진'..확산 우려도.. 4 뉴스 2020/08/13 1,797
1104714 자식이 싫은 엄마도 있나요? 12 ㅇㅇ 2020/08/13 5,792
1104713 드디어 '조국백서'에 대한 공격이 시작됐다 21 예상 2020/08/13 2,719
1104712 고3 이과수학내신 5등급 어떻게 대학갈까요? 14 ... 2020/08/13 5,613
1104711 미국에서 타운하우스로 이사할때 total utilities se.. 5 .... 2020/08/13 1,735
1104710 패브릭 소파 천갈이? 커버? 1 해3 2020/08/13 1,240
1104709 일본 김 회사 땜에 한국 김 회사들 망하게 생김 (청원 부탁합니.. 34 일본ㄲ져! 2020/08/13 7,222
1104708 코로나 시절인데도 잘되는 종목들. 12 크리스티나7.. 2020/08/13 4,629
1104707 광주 납골함 침수 뉴스에대해 농심 사리곰탕 드립친사람 2 이뻐 2020/08/13 2,534
1104706 홀로 떠나고 싶어요 7 ㅡㅡ 2020/08/13 2,268
1104705 손톱이 발톱보다 빨리 자라는거 맞죠? 4 무지개 2020/08/13 1,496
1104704 그 여배우는 그 도지사와 사겼을까요? 61 .. 2020/08/13 17,789
1104703 남편 눈썹문신 도와주세요 9 가을날에 2020/08/13 2,770
1104702 참는자에게 복이 온다고 하잖아요? 9 밤이깊었으니.. 2020/08/13 2,606
1104701 주 1,2회 24시간 단식하면 몸에 좋나요~? 6 .... 2020/08/13 3,299
1104700 생리 규칙적으로 하는거랑 임신 상관있나요 11 Asd 2020/08/13 2,814
1104699 고양이 두마리 키운뒤로 돈벌레가 안보이는데 설마... 16 헐... 2020/08/13 5,610
1104698 하늘엔 수많은 별이 가득합니다 13 까만밤 2020/08/13 3,390
1104697 기안 웹툰 시끄럽네요 99 제목없음 2020/08/13 21,321
1104696 서운하다 친구야 24 ㅇㅇ 2020/08/13 6,512
1104695 내과 다이어트약 안좋은가요? 6 .. 2020/08/13 2,072
1104694 구리 남양주에서 강원대 한림대 다니는 학생들 두신 분들 계세요?.. 5 .. 2020/08/13 3,657
1104693 초등 대안학교 보내보신 경험좀 나누어 주세요 5 초등 2020/08/12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