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솔직하지 못한 성격
어디서 기인했는지 모르겠어요.
뭐가 가지고 싶다. 이런 말대신
뭐가 필요하다. 필요하다. 라고 계속 말하다가
자식들은 부모가 화수분인줄 안다. 고 말씀하십니다.
요점은 내가 필요하다면 사줘야지. 부모가 돈이 끊임없이 생기는 존재는 아니지 않냐. 는 말이죠.
그런데 미리 눈치 채고 사드리면 언제 내가 사달랬느냐. 는 식으로 나와요.
단점을 계속 말하면서요.
곁을 주면 사람을 그런식으로 조정하려 들어서 곁을 주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를 학대 했던 저 사람이 나를 낳아준 사람인데 하는 안쓰러움이 있어요.
엄마의 그 화법에 동요되지 않는것도 피곤한 일입니다.
나 이거 하나 사주면 안되냐. 라고 매번 말해도 염치없이 느껴지겠지만
전 여태 뭐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에 늘 그냥 해드렸고
내가 해달란 말 안했다. 는 말을 들으며 가슴 아팠어요.
이제는 미리 안해드려요.
근데 그게 참 힘든 일이네요.
연달아 며칠 떡을 해가지고 오셨는데 그러다 믹서가 고장났대서 꿈쩍도 안했더니 자식은 늘 그래. 부모는 뭐든지 가졌는줄 아시지. 이러시며. 며칠째 사람을 볶고있어요.
모든지 주고 마지막 집까지 대출 받아 준 막내남동생은 본인이 사다놓은 커튼을 달아만 줘도 좋고요. 이런게 필요하다는 말도 못하세요.
예전엔 남편도 저를 따라 처가에 잘하는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제가 컷하고 남편도 서운해 하며 발을 끊었어요.
외가도 다 똑같아서 어떤것을 원한다. 는 말을 전혀 안합니다.
외가의 애완견을 길에다 버리기 직전 제가 데리고 왔는데
저에겐 니가 개를 좋아하니까 말해본다 하셨어요.
개 몸이 엉망이었어요. 분변 말라붙은것에 오줌냄새에.
그래서 델고 왔는데 사람들에겐 품종견이라 좋다고 들고 갔고
내가 개를 좋아해서 본인이 알아서 들고 갔다고 자기넨 가져가란 말도 안했다고
지가 좋아서 하는거라고 말하고 다니셔요.
그게 근데 우리 엄마. 그 화법인거에요.
저는 그냥 아무말 안하고 키우고 있어요.
그냥 그렇다고만 하고 아무말 안합니다.
그많은 외가의 엄마 형제들 전부 그런 성격인지라
말해도 소용없어요.
인연을 끈ㄹ으라 끊으라 여기서는 그러지만
사람의 인연은 그리 쉽게 끊어지는게 아니고 늙은 엄마는 아직도 저렇게 사람을 조정이 가능한 존재로 보고
제눈치를 살살 보며 손주들에겐 용돈을 쥐어주며
저를 쥐락펴락 하고 싶어하는게 눈에 보이니 괴롭습니다.
명상을 하고 공부를 하면서
글도 한번 올렸었는데 수정하다 지워져서 그냥 지워버렸어요.
왜 저렇게 사람이 간악할까.
자신이 뭘 하는지 모르는건가.
왜 저렇게 본인이 착하다 인정하는 자식인 저를
그렇게 쥐락 펴락 하며 조정하고 싶어하는걸까.
나는 그게 다 눈에 보이니 괴로운데
엄마는 그걸 모르십니다.
이야기 하면 서운해만 해요.
왜냐면 나는 너에게 이것도 저것도 해줬기 때문이라며.
나는 엄마가 아직도 미워요.
거울명상도 하고 별 짓을 다해도 내 무의식은 그런 엄마에 대한 혐오가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내가 동생 운을 뺏아가고
비만 와도 내가 재수없어서인거 같아. 라고 말하니
울고불고 하셨는데 너는 왜 그렇게 부정적인거만 기억하냐고.
일반적인것이라야 잊어버리죠.
상식적이지 않은 대우를 받았으니 기억하는것이죠.
그러나 그 이야기를 하면 또 울고 불고하겠죠.
손주들은 너무 끔찍해서 내가 저 사랑을 받아봤으면 할 정도인데
나는 무엇이 아쉬워 이러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그냥 여우에게 미안할정도의 여우면서
본인은 그저 우직한 곰인줄 알고 있어요.
저에게까지도 지는것도 싫고 취미생활로도 늘 이기고 싶어하고
제가 하는 취미를 그대로 말도 안하고 혼자 해보려고 하기도 하고
제것을 가지고 가고 싶어서 전전 긍긍하기도 하면서
늘 저를 이기고 싶어합니다.
저는 그런 엄마가 가슴아파요.
왜 저사람은 엄마가 되었을까.
손주가 생기고 비로소 모정을 느꼈는데
손주의 엄마란게 저라는것이 무척 충격이고 샘나는 사람입니다.
저랑 스무살 차이.
어떤 배우가 엄마가 스무살때 저를 낳았다며 티비에 나오더라구요. 그래선지 엄마가 젊어요. 애는 자취가 17년차고 엄마를 처음 초대했다는데
엄마가 다 우리엄마같지는 않을건데 우리엄마에게 이입되며 배우가 불쌍해지더군요.
애가 잘되면 그제서야 자식이고 너를 사랑했고
첨엔 어려서 너 이쁜거 몰랐고 난 희생자고.
저사람도 그럴까 싶어서.
그냥
왜 사람은 솔직하지 못하고 나르시시스트는 왜 되는걸까요
1. 변하지
'20.5.17 12:17 PM (222.119.xxx.18)않는 엄마는 놔두시고
원글님이 그 엄마를 대하면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하시는게 남은 일이죠.
혼자 어려우면 전문가 도움 받으시고요.2. ..
'20.5.17 12:19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왜 끊어야 되냐면 욕하면서 닮기 때문이에요.
이상한 엄마 밑에서 자란 친구들, 가만보면 자기가 혐오하던 엄마 행동 따라하지만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예를 들면 뒷담화나 남탓, 아동학대(때리는 거 외에도 범위가 넓으니) 등등.3. ..
'20.5.17 12:27 PM (183.98.xxx.95)특유의 화법이 있어요
돌려말하는..책임회피라고 생각해요
내가 해달란 말 안했다 저도 그런생각 했거든요
시어머니가 요새 이게좋더라
이거 사달라는 말로 들려요
시아버지가 알아듣고 그게 얼만데 ? 목청높여요
비싸다는거 안다는 거죠
애들 부담스럽게 왜 얘길 꺼내냐 이런거죠
그럼 언제 사자고 그랬냐 이런 대답 돌아오고4. ...
'20.5.17 12:30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저희 시어머니가 그런 식으로 말해요
저는 그걸 죄책감 자극화법이라고 불러요
저는 시어머니가 그렇게 말해도 끄떡없고 오히려 그런 식 화법 소름끼치게 싫은데 남편은 시어머니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못 해줘서 안달이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 화법 특성 알려주니 요새는 남편도 정신차리고 덜 휘둘려서 살 거 같네요5. ㅡㅡ
'20.5.17 12:35 PM (211.178.xxx.187)원글님 ... 혼자가 아니에요
전 엄마에게 내게 일어난 기쁜 소식을 알리는 게 겁나요
소식 들은 엄마의 표정이 난감하거든요
내 딸의 일이면 기뻐해야 하는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하듯 멀뚱멀뚱 하거든요6. 원글님
'20.5.17 12:39 PM (121.168.xxx.142) - 삭제된댓글힘드셨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명상까지 가셨으면..님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느껴지네요.
아마 그 외가 일가가 조종하고 통제하는 유형인 것 같은데
이런 유형들은 굉장히 교묘하고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폭력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어머니를, 외가를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요.
스스로 자책하는 것도 그만두세요.
되도록 연락을 뜨문뜨문 하시고
덜 흔들리셨으면 해요..
물론 잘 하고 계실 테지만요.
갈 길이 멀지만,
님이 이 순환과 고리를 끊어내는 역할을 맡으신 것 같습니다.
님에게 평온이, 그리고 독립이 빨리 찾아오길 진심으로 바라요7. 그런
'20.5.17 12:46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엄마를 괴로워하며 만나는것도 이해가 안되요.
어쩔때는 좋았다가 대개는 싫은 모양인데요.
끊으라면 그게 가능하냐고 도리어 역성.
선언을 해요. 미리 눈치보고 물건사주고 후회말고. 앞뒷말 다르게 하는 사람처럼 머리꼭대기 올라가기 쉬운 사람 없어요.
살살 약을 올리세요. 그게 어렵나요?
기질이 곰과라서? 엄마는 여우인데??8. .....
'20.5.17 12:51 PM (223.62.xxx.143) - 삭제된댓글저희 시어머님도 제가 결혼하기 전 몇십년을 제 윗동서인 형님한테 그런 식으로 받아낼 거 받아내면서 사셨더라고요 ;;
형님이랑 시어머님 사이 보면 애증의 세월이 느껴져요
저는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뭘 하든 말든 신경 안쓰고 사니 맘은 편해요 자기 아들 최고다 생각하면서 살든지 말든지 ㅎㅎ
이상한 소리 하는 거 같으면 웃으면서 면박 좀 드리고 ㅎㅎ 그러면서 제 정신건강에만 신경 쓰고 살고 있어요
암튼 이건 시댁이니까 그런거고 친정 문제면 또 다른 얘기겠죠...아빠한테는 쓴소리가 너무 잘 나오는데 엄마한테는 맘에 있는 얘기가 다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긴 해요....
엄마가 서운해하고 삐지면 후폭풍 거세고 뒤끝이 오래 간다는 걸 알기 때문이겠죠....
엄마와 딸 사이.... 부모와 자식간의 사이가 참 글로도 말로도 다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실타래같은 그 무엇이 있죠..:
제가 어릴 때 싫어했던 엄마의 표정이 울고 있는 제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제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걸 느끼면 그 무의식적인 대물림이 소름 돋을 때도 많구요...
그나마 저는 여동생이 있어서 여동생이랑 옛날 얘기 하듯이 어릴 적 얘기 하면서 맘의 상처 치유하기도 하면서 살고 있네요9. 솔직하게
'20.5.17 12:59 PM (110.12.xxx.4)자란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솔직하려면 부모가 그걸 인정하고 받아주고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알려줘야 되는데
그걸 제대로 소화시켜주는 부모가 옛날에는 그리 많지 않았어요.
님은 솔직하신가요?
솔직하려면 주변사람에게 판단받지 않아야되는거고 판단받아도 그걸 견딜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가능 하답니다.
솔직하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고
나이먹었다고 자기 욕구를 분명하게 말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항상 솔직하려면 용기를 내야만 하고 체면이 깍일수 있답니다.
그게 가장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지만
솔직하기가 쉽지 않아요^^
너무 솔직하며면 무례하기도 합니다.
솔직을 빌미 삼아서10. 음
'20.5.17 1:05 PM (116.122.xxx.50)회사 직원 사이처럼 거리를 두고 대하세요.
어머니 말 하나하나 곱씹지 말고 회사 직원이 말하는 것인양 그냥 그대로 듣고 흘려버리세요.
말도 줄이시구요.
평상시에도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하지 말고 다른 일에 몰두하시고, 스스로 생각이 제어되지 않으면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하든지 약이라도 처방 받아서 드세요. 쉴새없이 솟아나는 고민과 생각을 눌러주는 약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의 잘못이 더 크고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해도 그 어머니에 대한 애증을 원글님이 병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자꾸 그것에 연연해하게 되어 더 괴로운거예요. 원글님이 그 생각의 고리를 끊어내야지 어머니는 안바뀝니다.11. ....
'20.5.17 2:26 PM (218.150.xxx.126)환자다 생각하시고 거리두기 하셔야겠는데요
전화도 일주일에 한번만... 한달에 한번만 받으시고 바쁘다고 하세요
일단 눈에 안보이면 스트레스 덜받아요
뭐 필요하면 노래하면....그렇구나 그렇구나 안들려~
왜 안갖다바치냐하면 ....사오라고 안했잖아 그리고
이번달 힘들어
자식 소용없다하면...내가 해달라고 안했어요
친한척 치대면.... 놉! 안필요해요
언성 높아지면 해준것들 자식 조종하려 든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더 갚으며 사시라고 하세요
공주병인가 왜 그래?12. ..
'20.5.17 2:35 PM (223.38.xxx.239)외가댁 도덕성의 기준이 일반인과 다른 집안인 거죠.
자식들이 아빠닮아 다행이네요.
못고쳐요.
뭐라하면 상처받았다고 난리칠테구요..
에휴.13. 요
'20.5.17 3:33 PM (211.202.xxx.155)외가가 그런 분위기면 엄마도 일종의 피해자이지요.
다만, 피해를 당하면서 가해자를 닮아버렸다는 게 안타까운 일이네요.
원글님처럼 자기 객관화가 안되니, 살아남기 위해 나르시시스트가 된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엄마를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경지가 되면 상처를 덜 받습니다.
안 받을 순 없고 덜 받게 되죠.
우리 엄마도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인데
저랑 언니는 둘 다 심리학 공부를 하고 상담을 오래 받았어요.
좋은 상담사를 만나 새로운 부모를 만든 셈이에요.
저는 나이 마흔을 넘어서 새 가정으로 입양된 셈이랄까.
그래서 새 부모가 내게 해 준 말들이 제 무의식을 다시 지배하게 되었고
이제는 엄마가 하는 행동이나 말로부터 상처를 덜 받게 됐어요.
상처를 덜 받게 되니까 참 이상하게도 엄마의 그런 행동들도 줄기 시작하네요.
요즘은 잘 지내요. 스트레스를 크게 받으면 엄마도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강하게 나오는데
이제 나는 다른 집 자식 (상징적으로)이니까,
엄마의 그런 행동을 참지 않고 들이받아요.
들이받는다는게 행패를 부리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정면승부하죠.
엄마는 왜 말을 그렇게 해? 그게 무슨 뜻이야?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이야? 이렇게요.
이웃집 아줌마가 나한테 그렇게 행동하면 내가 참을 이유가 없잖아요. 약간 이런 태도가 형성이 되면서
엄마와의 사이는 오히려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언니와 밥 먹으면서 '엄마는 트럼프와 성향이 비슷한 나르시시스트야'라고
웃으며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원글님도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 보시고 그래서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뭐 이렇게 글을 쓰시는 것도 시작이요.
유튜브에 보면 나르시시스트에 관한 영상이 많아요. 그것도 찾아보시고
책도 좀 읽어보시고 그러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상담자를 찾아서
장기간에 걸친 상담을 받는거라 생각하지만요.
저는 한 천만원 정도 썼어요. 상담도 받고 공부도 하고 그러느라고.14. 지나가다
'20.5.17 3:54 PM (73.147.xxx.56)원글님이 얼마나 좋은 운을 타고 나신분인지 말씀드리고 싶어서 오랫만에 로그인 했습니다.
원글님 글을 읽어보니 원글님이 관찰하신대로 외가쪽으로 반사회적인 성향 (병적인 나르시시즘이 포함된 B 클러스터)이 있는것 같고요, 그 뜻은 원글님 유전자에도 어머니를 통해 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원글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운으로 그 성향이 발현되지 않았기에 어머니처럼 되지 않고 섬세한 공감능력과 바른 견해를 가진 지금의 원글님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것이죠.
성장과정은 말씀 안하셔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충분히 짐작 가고요. 그 고통이 성장기 만큼의 강도는 아니더라도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고 언제까지인지도 모르고, 누구 하나 죽기전까지는 그 고통이 멈추지 않을것 같다는 두려움에서 오는 무기력까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어머니가 솔직하지 못한것은 어머니 나름의 열등의식에서 오는 방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원인은 본인만이 알겠죠. 그것도 아주 깊은 성찰을 통해서만요.
원글님은 원글님의 어머니에게 무엇을 기대하나요? 그냥 평범한 남들 다 가지고 있는 그런 정상적인 모성을 가진, 자식에게만은 꾸미지 않고 진솔하게 대할 수 있는 그런 엄마를 원하는것, 정말 큰 욕심도 아니죠. 하지만 그게 욕심은 아닌데, 도저히 구해질 수 없는곳에서는 아무리 간절히 땅바닥에 엎드려 낮은 자세로 원한다 해도 구해 질 수가 없는거에요.
예를 들어 인도의 어느 깡시골 마을에서 여행중에 길을 잃었다고 해보세요. 그때 갑자기 급똥까지 마린거에요. 우리가 그동안 살아온 수준이 있는데... 당연히 휴지에 최소한 나의 똥싸는 모습이라도 가려줄 벽으로 둘러싸인 화장실 정도는 간절히 원할 수 있는거잖아요?
하지만... 아무리 미친듯이 원해도 절대로 구해질 수 없는 상황이란게 있답니다. 그냥 급똥을 내 몸에서 방출 시킬수만 있어도 만족해야 하는 그런 상황처럼요. 어떤 사람들은 왠만하면 짐승도 가지고 있다는 모성이나 부성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있는데 아끼느라고 안주는게 아니라 그냥 황무지 인거에요. 그러니 평생 남들과 비슷한 '척'을 하느라 그들도 실제로는 피곤해 죽을 맛이고, 그래서 기를 쓰고 그 혼신의 연기에 대한 보상을 받겠다고 그런 위선적인 모습으로 사는거구요.
원글님이 어머니와 접촉을 끊지 않는 이상 어머니가 쏘는 정신적인 독화살을 피할 길은 없어요. 하지만 날리는 방향이나 화살이 오는 시기, 화살의 크기, 빈도 정도는 자주 맞아보니 아시겠죠? 그런것을 잘 파악한 뒤 대비해서 잘 피하세요. 그리고 '두번째 화살'을 피하시는데 온 힘을 다해 정진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두번째 화살은 이미 맞은 화살을 가지고 내가 내 자신을 고문하는것을 말합니다. 부디 반면교사 하시여 운 빨 기가 막히게 좋은 소중한 원글님 자신을 잘 보살펴 부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원글님의 지혜로 꼭 자신을 구해내실겁니다.
힘내시라고, 혼자가 아니라고, 원래 그 길은 외롭지만 그만큼 가치있다고 말씀 드리고 갑니다.
가난을 스승으로 청빈을 배우고
질병을 친구로 탐욕을 버렸네
고독을 빌려 나를 찾았거니
천지가 더불어 나를 짝하누나
산은 절로 높고 물은 스스로 흐르네
한가한 구름에 잠시 나를 실어 본다
바람이 부는 대로 맡길 일이지
어디로 흐르던 상관할 것 없네
있는 것만을 찾아서 즐길 뿐
없는 것을 애써 찾지 않나니
다만 얽매이지 않으므로 언제나 즐겁구나15. 와..
'20.5.17 5:00 PM (223.39.xxx.230)윗님 너무 좋은 글이네요
계속 곱씹어읽고 있어요~~16. 비슷한
'20.5.17 7:32 PM (58.122.xxx.135)고민이 있는 사람이에요.
막막하고 슬픈 마음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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