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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주말에 같이 있기 함들어 나왔어요.

ㅇㅇ 조회수 : 4,706
작성일 : 2020-05-17 11:12:02
어제 남편이 화내고 나가버렸다고 글 쓴 사람이에요.
8시 넘어 남편이 들어왔고 어제 밤에 잠이 안와서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보다가 새벽 5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미쳤지요..

8시에 남편이 늦잠자는 거 애들한테 보이는 거 안 좋다고 해서 일어났습니다. 3시간 자니 무척 졸려서 한시간만 더 자고 싶었는데 겨우 일어났어요. 근데 수면 부족으로 몽롱한데 한번 잠이 어설프게 깨니 애들 책 읽어 주기고 힘들고 정신이 없네요.

침대에 다시 누웠지만 잠도 푹 안와서 일어나서 운동하러 나왔습니다. 남편과 한 공간에 있기가 불편하고 얼굴도 보기가 싫으네요. 좀 있다 1시쯤 들어갔다가 애들 제가 오후에 놀이터에서 놀아줄 예정이니 오전에 운동하러 나오는 거 정도는 괜찮겠지요?

예전에는 싸워도 얼굴 쳐다보고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서로 얼굴 안보고 얘기하고 애정이 없어진 거 같아요.

무엇보다 주말에 좁은집에 복닥복닥 수시로 엄마 불러대는 애들과 불편한 남편으로부터 나오니 정말 홀가분하고 살 것 같아요.

오후에는 놀이터 가서 좀 놀다가 남편과 같이 있기 불편해서 애들 데리고 친정 가서 좀 있다 올까 합니다.

올해 결혼 10년인데 이런 관계가 되었네요.
IP : 27.179.xxx.7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17 11:13 AM (211.178.xxx.212) - 삭제된댓글

    20년되도 그런부부있고...
    행복한게 잘 지내는 부부많아요..

    잘지내세요.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
    다 그렇게 싸우고 지내지만은 않아요...

  • 2. ㅇㅇ
    '20.5.17 11:18 AM (61.72.xxx.229)

    남편도 피곤한 스타일
    아내가 늦잠자면 방문 닫아주고 보통 애들 조용히 시키거나
    아니면 더 자게 데리고 나가서 한시간 산책시키고 짜장면 먹고 들어오고 .... 그러지 않아요?

    이 부부 솔루션이 필요해 보임
    애들도 어리고 둘다 많이 젊을텐데 이러고 지내는게 넘 안타깝네요
    어서 화해하세요 ㅠㅠ

  • 3. 원글
    '20.5.17 11:20 AM (27.179.xxx.72)

    지난 십년..좋았던 때보다는 싸우고 힘들었던 때가 훨씬 더 많았네요.. 어제 품위있는 그녀를 봤는데 거기 나오는 부부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 4. 줌마
    '20.5.17 11:22 AM (1.225.xxx.38)

    원래 그렇게 지지고볶고 사는 거에요
    이혼해버릴까 하다가도
    짜증나고 불쌍하고
    또 애 아빠고
    그렇게 애들 크면 또 내 인생 좀 찾아지고
    같이 늙어가는거 측은하기도하고,,
    그 감정에 매몰되지마시고
    그냥 지나가겟거니 하세요

    어제
    제 남편이랑 님남편완전 판박이라고 댓글 단 사람입니다
    남자들은 원래 다 이기적이고 지밖에몰라요
    우리도 마찬거지죠
    인간은 다 이기적이고
    너도 너구나
    나도 나다
    그냥 그렇게 감정을 흘려보내세요
    애들이 크면
    좀 낫기도하고 새로운 방법도생기고 다양한 사건들도생기면서 주위환기됩니다

  • 5. 그때가
    '20.5.17 11:25 AM (223.62.xxx.128) - 삭제된댓글

    서로에게 제일 힘든때 아닐까 싶어요
    얼마전 술마시며
    자기 지난시간을 돌아보니
    30대에 가족 특히 저와 한일이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들은 말이라 저도 울컥해서 울고
    그러면서 모두 힘든시기가 있는데 그걸 못이겨내면
    이혼이나 끝없는 갈등으로 빠지는거 같다고
    저희도 진짜 많이 삐걱거렸고
    힘들때마다 애들 다크면 이혼하리라 이도 갈았는덕
    지금은 그저 옛날일이네요
    애들도 각자 학교다니느라 바쁘고
    남편도 활력떨어져 집에 일찍오고 술도 덜마시구요
    걍 지나가는 시간을 지혜롭게 넘기시길 바래요

  • 6. 남자
    '20.5.17 11:29 AM (211.109.xxx.39)

    전부다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배려심없고 충동적이고
    끊임없이 관리가 필요한
    종족들이라는걸
    결혼을 해봐야 알게된다는게
    함정...ㅜㅜ
    안그런 남편이랑 사시는분들이
    로또맞은거죠..

  • 7. dddd
    '20.5.17 11:32 AM (49.196.xxx.82)

    문자로 미안하다 하세요, 빈말이라도.
    밤에 잠 안오는 것 같으면 항우울제 처방 받으세요
    전 육아우울증으로 약먹고 몇 번 고비 넘겼어요
    돌아보면 내가 예민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대부분의 남자 말수도 없을 뿐더러 표현도 잘 안해요

  • 8. ㅁㅁ
    '20.5.17 11:48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본인에게도 문제많아보이던데
    변화할 생각은 없고

    이런 공간에 이런글은 왜 이어 쓰심?

  • 9. ㄴㄴ
    '20.5.17 11:54 AM (110.70.xxx.153)

    121댓글 진짜 싫다
    어제 글 읽고 오늘 또 읽어보니 남자도 문제구만 ㅎㅎ
    자유게시판에 글도 못쓰나
    님이나 꼰대댓글좀 달지마쇼
    공해니까

  • 10. 그런데
    '20.5.17 12:13 PM (121.168.xxx.142) - 삭제된댓글

    이 집은 좀..

    한숨 쉬는 거 싫으니 하지 마라..
    불편한 기운이 나한테 전달되는 것 같아서..
    애들 앞에서 싸우는 거 보이지 마라..
    애들한테 늦게 일어나는 거 보이지 마라..
    남편이 불편해서 나왔다..등등

    좀 이상하지 않나요

    뭔가 서로 다들 억제하고 회피하려고만 하고..
    서로서로 불편하게 하지 말자가 가훈인지ㅠ

    가족이면 실수도 하고 흐트러진 모습도 보이고
    뭐 그런 거 아닌가요?

    문제가 생겨도 부부가 서로 피하기만 하네요

  • 11. 그런데
    '20.5.17 12:20 PM (121.168.xxx.142)

    이 집은 좀..

    한숨 쉬는 거 싫으니 하지 마라..
    불편한 기운이 나한테 전달되는 것 같아서..
    애들 앞에서 싸우는 거 보이지 싫어서..(어제 글)
    애들한테 늦게 일어나는 거 보이지 마라..
    남편이 불편해서 나왔다..등등

    좀 이상하지 않나요

    뭔가 서로 다들 억제하고 회피하려고만 하고..
    서로서로 불편하게 하지 말자가 가훈인지ㅠ

    가족이면 실수도 하고 흐트러진 모습도 보이고
    뭐 그런 거 아닌가요?

    불편함은 본인들이 만든 거고
    불편하면 왜 그리 되었는지 해결책을 궁리하고 의논해서
    본인들이 해결해야 하는데
    문제가 생겨도 부부가 서로 불편하다고 피하기만 하네요.

  • 12. 늦잠
    '20.5.17 12:22 PM (180.231.xxx.18)

    잠 자면 어때서~~~

    서로 잔소리가 많은것 같아요

  • 13. ㅡㅡㅡㅡㅡ
    '20.5.17 3:29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엄마 자게 두고
    아빠가 아이들 돌보면 되죠.
    엄마는 늦잠도 못 자나요?
    숨막혀요.

  • 14. ㅁㅁㅁㅁ
    '20.6.20 5:42 PM (119.70.xxx.213)

    왜 늦잠도 못자게해요?
    자기는 집도 나가고서
    집나가는건 애들한테보여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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