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환원주의 비판: 행위인가? 사건인가?

자유 조회수 : 485
작성일 : 2020-05-17 10:25:29
이 세상에 자유의지를 가진 완전히 순수한 누군가의 행위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순수한 물리적 사건의 연속이 행위로 보일 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유의지가 있다면 그 의지는 인간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동물로 자유의지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식물을 포함한 모든 생물에 자유의지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무생물에는 자유의지가 있을 수 없다는 말에는 동의하시나요?
그렇다면 무생물의 구성 원자와 동일한 재료로 만들어진 생명체의 의지는 어디에서 만들어졌나요?

심리철학의 최신 동향을 보니 물리주의적 해석이 대세인 것 같고
특히 브라운대 은퇴하신 김재관 교수님께서 심리철학 평생 연구하시고 최종 결론을
내시는 것을 보니 물리주의로 거의 모든 인간의 마음이 설명된다고 하신 것 같은데
제가 볼때는 그게 그렇게 쉽게 확신할 수 있는 문제인가 싶습니다.

데카르트의 몸과 마음의 이원론적 해석도 이해가 안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도대체 이세상은 뭘까요?
환원주의적으로 사건의 연속이 어떤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의 행위로 보일 뿐이라는 것에 동의하세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사건을 행위로 만드는 그 창의성은 어디에서 왔나요?
그걸 그냥 신적 존재로서의 우주라고 봐도 될까요?

이 세상에는 왜 존재가 존재하나요?
그냥 아무것도 없는 Ex Nihilo가 정상일 것 같은데 뭔가가 이렇게나 많이 있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그냥 일요일 한가한 오전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가지 상념이 들어서 한번 말해보았습니다.
혹시 철학 전공자께서 위에 대한 철학계의 최신 의견이 어떠한지 알고 계신 분이 있으면 
일반인 대상으로 풀어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철학자들이 이런식의
연구를 했었던 것 같은데 도대체 속시원한 발전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요. 맨날 다람쥐 쳇바퀴 돌리기.
IP : 166.104.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17 11:35 AM (218.154.xxx.69) - 삭제된댓글

    환원주의에 대한 비판이 최신 트렌드라면 트렌드인데.. 글을 편식해서 읽으신 것은 아닌지?

  • 2. 벤자민
    '20.5.17 11:52 AM (125.184.xxx.10)

    리벳 실험 찾아보세요
    예전에 님처럼 자유의지란게 있나
    아님 그냥 내안의 뇌안의 자동적 프로세스일까 고민한적 있는데 저 리벳 실험보고
    아직도 과학계에서 깨진적 없는 실험인거보고 재미졌어요
    이게 내 망상의 근거를 깨주는데 많이 도움이 돠더라구요 자책금지. ㅎ

    유튜브에도 많더라구요

    https://youtu.be/0DdjLCOdynk

  • 3. 원글
    '20.5.17 11:57 AM (166.104.xxx.33)

    리벳 실험이 자유의지에 대한 통념을 깬 것은 맞지만 그렇다면 물리주의적 해석으로 충분하냐는 것에 대한 답은 주지 못합니다. 또한 그정도 실험 결과로 자유의지가 부정되었다고 볼수도 없어요.

    환원론에 대한 대안적 설명을 하지도 못하면서 환원주의는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비겁한 태도입니다. 차라리 신비주의를 주장하면 그게 더 솔직해 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6650 ‘개표 때 이의제기 종용’...선관위, 유튜버 고발 2 .. 2020/05/18 1,003
1076649 티비보는 고양이 5 00 2020/05/18 1,687
1076648 중고생아이 의자좀 추천해주세요 3 .. 2020/05/18 1,272
1076647 구해줘홈즈는 안팔리는 집들 39 ... 2020/05/18 27,034
1076646 덴탈마스크 끈 달린쪽을 안으로 쓰는거 맞죠 ? 11 ㅁㅁ 2020/05/18 4,559
1076645 남편의 핏줄사랑? 14 남편의 핏줄.. 2020/05/18 3,185
1076644 을 전혀 모르는 분을 위해 1 5.18 항.. 2020/05/17 1,224
1076643 열나다가 토하더니 정상온도 됐어요. 14 ... 2020/05/17 4,858
1076642 이꼴저꼴 3 이꼴저꼴 2020/05/17 1,023
1076641 남자들 제발 착각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17 oo 2020/05/17 8,078
1076640 백조의 호수 2 매튜본 2020/05/17 631
1076639 다경이엄마가 전화로 한얘긴.. 4 영이 2020/05/17 4,989
1076638 저는 아이유가 좋아요 39 .. 2020/05/17 5,180
1076637 극한직업 너무 재밌어요. 5 ..... 2020/05/17 2,126
1076636 순수하지만 순진하지않은? 7 2020/05/17 3,479
1076635 제가 유난한 건 가요 61 nn 2020/05/17 10,962
1076634 중고등 아이들 읽을 책 추천 13 2020/05/17 1,521
1076633 팔접히는 곳에 아토피가... 4 ㅇㅇ 2020/05/17 1,378
1076632 미우새 가끔 보는데 4 ㅡㅡ 2020/05/17 3,203
1076631 저 생리주기가 40일 정도인데요 12 2020/05/17 14,691
1076630 특별한 재난지원금사용 1 .. 2020/05/17 1,415
1076629 4개월정도 휴가~~무얼 해볼까요? 5 ... 2020/05/17 2,036
1076628 시사평론가 김종배의 거짓말과 개소리 비교(feat.민경욱) 8 기레기아웃 2020/05/17 1,718
1076627 다진 마늘이 연두색으로 변했는데... 7 광주 2020/05/17 5,040
1076626 게드랑이 땀냄새 밴 티셔츠는 6 2020/05/17 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