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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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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최종회...

Life is... 조회수 : 14,967
작성일 : 2020-05-17 00:41:24
부부의 세계 최종회...

마지막에 에필로그 장면들을 보았어요.
너무 눈물이 나는거예요..
가슴을 졸이면서,
심장이 뛰는 걸 느끼면서 보았던
살벌하고 끔찍하고 막장인 장면들을 찍던
그 배우들이
촬영이 쉬는 사이사이 웃고 준비하던 순간들의 모습들을 화면에서 보는데

아~~ 정말
인생이, 내 힘든 이 순간들이
저 장면처럼 한컷 찍고 쉬는
드라마의 한 장면 이라면
좋지 않을까..
진실이 아니라 꿈 같은 거라면...

눈물이 흘렀어요..

근데
또 한편으론
내새끼 보며 즐거운 이 순간이
드리마 이고 꿈이라면
그또한 끔찍한 일인 것을 깨달았어요 ..

그래요..
인생은
고통도 행복도
온전한 진실의 순간순간들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모든 인간은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속에서 자라나고 살아내고 견뎌내는 것임을
새삼 느낍니다

나만 힘든듯이
살지않아야겠다 싶네요...
IP : 223.131.xxx.15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17 12:43 A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드라마내용보다 더 심오한 깨달음이네요

  • 2.
    '20.5.17 12:44 AM (220.117.xxx.241)

    이드라마 웃다 화내다 울다 황당했다 어이없다가;;;
    사람을 들었다 놨다하네요

    마지막 엔딩장면에 뭉클하고 눈물나네요
    지금도 먹먹해요

  • 3.
    '20.5.17 12:44 AM (175.197.xxx.114)

    대박쓰..감동이에영

  • 4. 자식을
    '20.5.17 12:45 AM (211.112.xxx.251)

    이 험한 세상에 낳았으면 적어도 성인이 될때까진
    최소한의 책임을 져아하는게 맞다.. 내 인생은 일단 접어두고 말이죠. 준영이 보고 펑펑 울었어요.

  • 5. 나옹
    '20.5.17 12:45 AM (39.117.xxx.119)

    저런 무거운 드라마를 찍은 배우들이 벗어날 수 있게. 저 드라마때문에 싱숭생숭한 분들도 훌훌 털어 버리기 위한 제작진의 양심(?) 같은 거겠죠.

    아이와 함께 있는 이 순간은 꿈이 아니라는 걸 저도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해야 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6. ,...
    '20.5.17 12:46 AM (180.230.xxx.161)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인 감상평이네요
    잘 읽었어요

  • 7. 뭐여
    '20.5.17 12:48 AM (203.100.xxx.248)

    어우 꿈보다 해몽이네요
    드라마보다 원글님 감상이 더 와닿아요

  • 8.
    '20.5.17 12:49 AM (175.123.xxx.2)

    감상평이 더 감동적이네요

  • 9. 마지막회안봄
    '20.5.17 12:49 AM (223.38.xxx.177) - 삭제된댓글

    모든게 꿈이었다! 이렇게 끝난거예요?ㅇ.ㅇ

  • 10. ...
    '20.5.17 12:51 AM (110.14.xxx.72)

    꿈보다 해몽 맞네요. 감상평이 더 감동적222

  • 11. 맞네요
    '20.5.17 12:52 AM (218.48.xxx.98)

    감상평이 저랑비슷해요~~
    전 여러모로 많은걸느꼈어요

  • 12. ...
    '20.5.17 12:52 AM (118.223.xxx.43)

    이런 막장을 보고도 이런 감상평을 쓰실수있는 님이 진짜 창작자

  • 13. ㅇㅇ
    '20.5.17 12:52 AM (1.228.xxx.120)

    주차장에서 만난 그 사모님의..그냥 흘러가듯이 두면 더 좋았을 걸. 저는 이 말이 와 닿았어요.

    유학을 갔더라면 더 나은 결말일 수도 있었을 것 같아서요.
    수동적으로 내 삶을 흘러가게 한다기보다, 때로는 수긍하면서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최선을 다하며 사는게 맞는 것이 아닌가.
    소중한 것일 수록 놓치지 않기 위해 손에 꽉 움켜지지 말도록..

  • 14. ㅎㅎ
    '20.5.17 1:01 AM (118.2.xxx.78)

    역시 그 사모님은 연륜이 보통이 아닌 분이셨어요.

    제가 예전에 토마토를 기른 적이 있는데 그때 모종 심기 가르쳐주신 분 왈
    모종을 뒤받침하는 지주대에 토마토 줄기를 너무 꽉 묶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꽉매어두면 비바람이 불어왔을때 줄기가 부러지기 쉽다고....
    느슨하게 매어 비바람이 불러왔을 때 흔들리도록 하라고.

  • 15. Life is...
    '20.5.17 1:03 AM (223.131.xxx.153) - 삭제된댓글

    감상평이라기 보단..
    화내고 욕하고 막장 막장 짜증~ 하면서 봤는데
    최종회는 왠지 감상적이 되었어요
    의도적으로 그렇게 끌어간 것이겠지만요..
    그러다가
    마지막 제작과정을 보는데..
    그냥 울컥,
    하더라구요... ㅠㅠ

  • 16. Life is...
    '20.5.17 1:07 AM (223.131.xxx.153)

    감상평이라기 보단..
    화내고 욕하고 막장 막장 짜증~ 하면서 봤는데
    최종회는 왠지 감상적이 되었어요
    의도적으로 그렇게 끌어간 것이겠지만요..
    그러다가
    마지막 제작과정을 보는데..
    그냥 울컥,
    하더라구요... ㅠㅠ

    하긴 막장드라마보다 더 막장같은 게
    인생이라고 하더라구요 ..

    오늘밤 잘 자고
    좋은 내일 맞이하는 것이 큰 복이되겠지요
    모두 굿나잇입니다~!!^^

  • 17. 22
    '20.5.17 1:10 AM (115.21.xxx.48)

    글이 감동입니다ㅜㅜ

  • 18. ...
    '20.5.17 1:25 AM (218.155.xxx.202)

    배우들 웃는거 보며 같이 웃음나고 한편으론 개운하고
    좋은 끝맺음 이었어요

  • 19. 감동적인 감상평
    '20.5.17 3:26 AM (173.66.xxx.196)

    엄지척 투사

  • 20. ...
    '20.5.17 7:47 AM (59.12.xxx.242)

    부부의 세계 감상평. 좋네요
    나의 인생과 자식의 인생이 같은 맥락이 될 수는 없네요

  • 21. ..
    '20.5.17 6:48 PM (112.198.xxx.168)

    저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건지...
    이걸 보고 눈물이 났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저런 막장부부, 부모...우리 부모님이 아닌게 저희 부부가 아닌게 감사할따름이고 현실에선 못 봐선지 저런 삶도 있구나 정도.. 애 중간에 놓고 너무 울궈먹고 그놈의 준영이준영이... 그것도 공감 안되고요.

  • 22. 이해안감
    '20.5.17 7:43 PM (118.223.xxx.84)

    남초사이트에서 부인이 이걸 보고 너 바람피기만 해봐 이런멘트 날리는 집이 수도없다던데.저는 진짜 현실의 일도 아닌 저런 드라마보고 이입해서 상대에게 그런말 하는것자체가 코미디란 생각밖에...

  • 23. 연지
    '20.5.17 8:58 PM (1.239.xxx.185)

    공감 능력이 제로이신 분들 중간에 계시네 ㄲ

  • 24. 안수연
    '20.5.18 12:45 AM (223.62.xxx.29)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인 감상평이네요222
    잘 읽었어요2222
    짐 마지막회 재방 보고 원글님글 읽으니 더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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