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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30명 인건비가 38억

.... 조회수 : 3,200
작성일 : 2020-05-16 15:13:40
http://naver.me/5JY7Hio5

30명 인건비가 38억…시민단체 '엉터리 회계' 수두룩
공익법인 기부금 年 6조 넘는데…

수혜단체별 내역 공개해야 하지만
'사업비' '활동비'로 두루뭉술 기재
22억 걷고 사용처 아예 안 적기도

국내 대표적 시민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74억9726만원의 기부금을 받아 이 중 절반인 38억8637만원을 직원 30명의 인건비로 썼다고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공시가 사실이라면 1인당 평균 1억3000만원을 가져갔다는 얘기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지역 지부 직원들까지 합해 총 280명에게 준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돈 받은 인원을 왜 30명이라고 기재했느냐’는 질문에는 “서울 본부에 있는 직원만 대표로 적은 것”이라고 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2018년 한 맥줏집에서 3339만여원을 결제했다고 공시해 논란이 된 뒤 “시민단체들의 회계 처리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는 돈을 어디에 썼는지 상세히 공개할 의무가 있다”며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돈이 엉뚱한 데 쓰이고 기부가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대부분이 ‘부실 공시’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해야 하는 공익법인은 지난해 기준 9663곳이고, 이들이 걷은 기부금은 총 6조3472억원이었다. 이들이 국세청 홈택스에 올려놓은 기부금 지출 내역을 보면 사용처를 ‘사업비’ ‘활동비’ 등으로 기재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시민단체는 아예 사용처를 한 군데도 적지 않았다. 세법 규칙에 따라 공익법인은 연간 100만원 이상 기부금을 사용하면 사용처 및 대상을 밝혀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곳은 참여연대 등 일부에 불과했다.

대표적 구호단체인 유니세프는 지난해 국내 기부금 사용처가 총 12곳이라고 공시했다. 12곳 모두 지급처명은 ‘국내 사업’, 지출 목적은 ‘홍보사업, 모금사업, 일반운영비’라고 적어놨다. 돈을 언제 썼는지는 기재하지 않았고, 지출액은 9억원부터 42억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환경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해 1~11월에는 기부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다가 12월에 7억9100만원을 받았다고 밝힌 뒤 이 돈을 같은 달에 ‘운영 및 캠페인 활동비’로 모두 썼다고 적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을 지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회계사)는 “참여연대의 경우 외부 회계사와 변호사를 통해 감사를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단체는 자금난에 시달리다보니 전문적인 회계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다”며 “과세당국이 관리·감독할 유인이 부족하다는 점도 부실 회계가 발생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의연이 맥줏집에서 3339만여원을 결제했다고 공시하고, 이를 ‘140곳에 쓴 것을 하나로 합쳐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잘못한 것인데 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용처 물으면 “왜 캐묻나”

국내 시민단체들은 2017년 12월 ‘기부자의 알 권리 헌장’을 채택했다. 기부자는 자신의 기부금이 목적사업에 맞게 사용됐는지, 단체가 모금된 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사용을 할 역량이 있는지 등을 알 권리가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이 헌장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기부자가 많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사회 환원을 위해 매년 수억원을 기부하고 있지만 이 돈이 제대로 쓰이는지 알 방법이 없다”며 “시민단체에 사용처를 물으면 ‘왜 캐묻냐’ ‘그런 것까지 대기업이 간섭한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회계 관리가 잘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술집에서 3300여만원을 결제했다고 처리할 정도로 허술한지는 몰랐다”고 했다.

일본 시민단체들은 휴대폰 요금, 렌터카 비용까지 공개하는 등 투명한 회계처리로 유명하다. 일본 구호단체인 라이트하우스는 아르바이트생 급여, 신문 구독료, 통신비, 인쇄료까지 공개하고 있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점점 치열해지는 기부금 유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2016년 벌인 실태조사에서 정보공개의 기준에 미달한 시민단체의 81.8%가 기부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는 “시민단체는 당장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가 쌓여 있어 투명성이 덜 중요하다는 인식이 많다”며 “이제는 기부금 사용 내역 등을 정직하게 밝히는 게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IP : 39.117.xxx.2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끄럽다 정말
    '20.5.16 3:28 PM (69.243.xxx.152)

    .
    .
    .

  • 2. ..
    '20.5.16 3:29 PM (1.224.xxx.12)

    참여연대는 물론이고 환경단체 정의연 어버이연합
    다 같이 공개합시다

  • 3. ...
    '20.5.16 3:29 PM (39.117.xxx.23)

    빈댓글들 찍고 완장질하는인간들 이제 누군지 알았어요
    시민단체 만여개가 넘는데 거기있는 반백수들이었어요...

  • 4. ㅇㅇㅇㅇ
    '20.5.16 3:31 PM (218.55.xxx.60)

    2백명 우리 회사 직원 인건비보다 더 높네 ㅎㅎㅎㅎㅎ
    그러고보니 예전에 취직하려면 시민단체에 취직하라는 농담도 하고 했는데
    저기 기부금이 정치권으로 흘러간다는 것도
    이제와 새삼스레 논란인가..예전에도 시민단체 기부금이 도마 위에 오른 적 있으면서
    흐지부지 됐는 걸.

  • 5. 징한것들
    '20.5.16 3:32 PM (121.131.xxx.154)

    일해서 돈벌생각은 안하고 나랏돈, 기업돈, 기부금 뜯어서 먹고사는 것들 여당이 비호해주니 눈에 보이는것도 없지?

  • 6. ...
    '20.5.16 3:33 PM (122.36.xxx.170) - 삭제된댓글

    한국경제
    전경련이 후원하는
    어버이연합 궁금하다

  • 7. 악을
    '20.5.16 3:35 PM (137.186.xxx.220)

    선인것처럼 위장한 우리사회 온갖 사회단체들 없애야하고 세금 환수해야 한다.

  • 8. ...
    '20.5.16 3:39 PM (14.1.xxx.62)

    시민단체에 본의아니게 발 잠깐 담궜던적이 있는데
    눈먼 돈 먼저 잡는 놈이 임자더군요.
    그냥 간판내건 삥뜯는 조직이예요.

  • 9. 기생충
    '20.5.16 3:39 PM (137.186.xxx.220)

    국민 기부에 회계 대충 해도 되고 주일 한번 나가서 앵벌이 시킴되고 대단한 일자리 였네요.

    도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소시오패스임,,,윤미향,,,정의연

  • 10. .....
    '20.5.16 3:40 PM (39.117.xxx.23)

    제대로 된 직업이 없고 정치권 기웃거리며 인터넷댓글달기가 직업이었네...

  • 11. ..
    '20.5.16 3:43 PM (115.140.xxx.145)

    문재인 대통령님이 적폐는 좌우에 모두 있다고 하셨어요. 부패는 진영을 가리지 않아요
    썩었으면 도려내야합니다.

  • 12. 티나요
    '20.5.16 3:43 PM (76.14.xxx.170)

    ........

  • 13. 죄짓고..
    '20.5.16 3:45 PM (137.186.xxx.220)

    잘사는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걸 아이들한테 인식시켜 주지말아야겠다 !!!!! 창피하다.. 진짜...
    철저히 조사해서 바로 잡아야함

  • 14. ㅇㅇ
    '20.5.16 3:46 PM (218.238.xxx.34)

    어느 순간부터 시민단체들 정말 미덥지 않았는데 이렇게 터지는군요.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하고 갔으면 좋겠네요.
    무조건 김어준식작세로만 몰아가지 말아요.
    그러면 중도층들 민주당에 마음 돌립니다.
    진성 묻지마 지지자들만 가지고는 정권뺏길수도 있어요.
    중도층을 가진 쪽이 정권을 계속 가질수 있는겁니다.

  • 15. ..
    '20.5.16 3:49 PM (223.38.xxx.160) - 삭제된댓글

    최악이네요. 정부 돈 들어가는 곳 빨리 전수조사 합시다.

  • 16. 가만히
    '20.5.16 3:57 PM (118.44.xxx.84)

    가만히 보니 정의연 등 시민단체 두둔하는 세력들이 이죄명 털보 옹호 세력과 겹치는 듯해요
    저런 식으로 돈으로 엮여서 주고받고 하며 돈독해지지 않았나 싶네요

    좌든 우든 이제 모두 전수조사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길 바랍니다
    이죄명은 하루빨리 죗값 치르고요

  • 17. 이런 곳도 있어요.
    '20.5.16 3:59 PM (223.38.xxx.183)

    든든할 둣

    전경련, 어버이연합에 3억 원 넘게 지원..돈세탁 정황도 | 다음뉴스 -

    https://news.v.daum.net/v/20180116201607854

  • 18. 점점
    '20.5.16 4:03 PM (223.62.xxx.168)

    참여연대는 물론이고 환경단체 정의연 어버이연합
    다 같이 공개합시다222222

  • 19. 300청원
    '20.5.16 4:04 PM (118.44.xxx.84)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8887

  • 20. ..
    '20.5.16 4:16 PM (14.42.xxx.215)

    진짜 시민단체 문제가 많아요.
    이참에 모두 조사하고 1/3로 줄이는게 좋을 것 같네요

  • 21. 정부 보조금
    '20.5.16 4:19 PM (117.123.xxx.41)

    내 세금 아닌가요?
    눈물로 번 돈 어디다 쓰는 지 알 권리 있어요
    눈 먼 돈이라고 목적에 안 맞게 펑펑 쓰다니 쓰라립니다
    정의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행실로 하는 겁니다!
    이 참에 빌붙어 착복하는 세력 정리하길요!

  • 22. 300명에게
    '20.5.16 4:37 PM (221.154.xxx.186)

    연봉 30억. 1인당 연봉 천3백.
    환경연합, 한 달에 백만원 받고 일한거네요.

  • 23. 이참에 제대로
    '20.5.16 4:52 PM (61.102.xxx.144) - 삭제된댓글

    정리하면 좋겠는데 과연 될까요?
    수구쪽이야 논외로 하고요.

    진보팔이 하는 단체들도 구린 곳이 많을텐데
    친목질로 엮인 정치판에서 과연 의지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 24. 허허
    '20.5.16 4:58 PM (121.166.xxx.97)

    진짜 환경단체가 연봉 1억원으로 대충 일한다고 생각한건가요? 저 기자는 인건비 내역 한번 보고 한번 물어보고 저렇게 싸지르면 되는건가요? 의혹 제기만 한 기사보고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사실은 이렇다 밝혀진 기사 꼭 보시고요. 게다가 한경 아닌가요.

  • 25. 221.154님 ㅋㅋ
    '20.5.16 5:28 PM (223.62.xxx.92)

    300명이 아니라 30명이고 일년에 1억 3천이니 댓글들이 이렇죠. 뭔 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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