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은 버리고 옷은 남긴 분 계신가요?
딴소리같지만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 보니...
온 집이 책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도 집이 정갈하고 깔끔하기만 하던데요.
현실은 책이 너무 많으니 집이 너저분해요.
마음같아서는 싹 다 버리고 싶고 신간 몇 권만 거실테이블에 두는 삶을 살고 싶은데요.
책을 버리고 옷을 남기자니 뭔가 속물인 거 같고 그렇군요.
이것도 일종의 현학적 허세 맞겠죠?
저 책들 중에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본 책이 태반일텐데 왜 이리 책을 못 버리는지...
1. ...
'20.5.16 8:15 AM (49.166.xxx.56)전 책도 옷도 없지만 그마저됴 둘다 싹다 정ㄹ핑요한건 도서관네 구매요청해서 봐요 기다리는 맛도있고.. 여튼 짐없고 그러니 집안일 부담없어요
2. 책이
'20.5.16 8:17 AM (58.231.xxx.192)지저분해요. 그래서 옛날에 좀 있는집들 허세로 전집 구비한듯 ㅋ 전집은 크기 표지 딱 맞으니까 깔끔해 보이죠
3. 12월
'20.5.16 8:38 AM (119.206.xxx.219)이사하면서̑̈ 책 볓백권 알라딘 중고로도 팔고 매입안되는건 그냥 버리고 하면서̑̈ 정말정말 소장하고픈 책 50권장도만 남겼어요
남긴책도 폴리백에 포장해서̑̈ 눈앞에 안보이게 정리하고
혹 1년안에 한번도 안본다면 그냥 처분하려구요
이십년넘게 책에 둘러싸여̆̈ 살았는데 넘 지저분하고 먼지며 그 공간이며 지금은 오히려 눈에 안보이니 마음이 편해요 책이 상각나면 찾아서̑̈ 보구요 앞으로 책은 빌려서̑̈ 보는걸로!̤̻!4. 전
'20.5.16 8:47 AM (58.148.xxx.115)지저분해도 책은 못 버려요.
계절이나 날씨, 감정 상태에 따라 다시 꺼내 읽는 책들이 있어요.
지금은 절판되어 못 구하는 책도 있고
번역이 마음에 드는 책도 있고
젊은 시절부터 구입해온 책 한권 한권이 제 영혼 같아서요.
저희는 손님초대가 거의 없는 집이라 남 보이기 위한 게 아니지만
지저분하고 누군가 허세라 생각해도 버릴 마음 없어요.5. wii
'20.5.16 9:32 A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직업상 책많을거라 생각하는데 본가말고이사하는 집에는 큰책꽂이 하나 정도에요. 본가에는 많이 추려냈는데도 이삼백권은 남은듯요.
빌리는거 귀찮아 많이 사는 편이고 읽고 그 즉시 정리도 잘하는 편이에요.판매도 귀찮아 박스에 넣어 내놓구요. 절판된 책이나 최근에 사서 새로 읽는책 다시 꺼내보는 책만 남겨요. 책은 남기는 기준이 명확해서 정리가 된 편이고.
옷은 아직 뭘남기고 버릴지 정리 못했어요.6. 아직 안했는데
'20.5.16 9:39 AM (1.236.xxx.188)계속 책장 노려보고 있어요.. 저걸 없애고 옷장으로 대체할까하구요 ㅎㅎ 나이드니 책도 안읽어지고 다 부질없다싶고 예전 전공책들 다 버리고 싶네요
7. ...
'20.5.16 9:44 AM (61.255.xxx.135)옷 버리고 담에 사러 가면 버린 내옷이 매우 좋앗다는 것
심지어 무스탕 200만원짜리도 버림 누가 주워갔더군요 1분내로8. 원글이
'20.5.16 5:46 PM (180.224.xxx.210)옷도 정리해서 옷장 한칸 싹 비웠고...
큰 서랍장 한 칸도 텅 비웠어요.
그런데도 여기저기 박스박스에도 옷이 넘쳐서...
책장을 하나 정리하고 그 자리에 서랍장을 넣을까 궁리가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버리려고 보니 갑자기 책들이 아깝게 느껴졌어요.
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