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 친구관계 조언구해요.

지혜롭게 조회수 : 4,072
작성일 : 2020-05-16 01:14:24
초등4학년 11살 남자아이를 키워요.
근데 제가 사교성이 없는건지 친한 이웃이 없어서 아이가 스스로 친구를 사귀는데요.
제 아이가 너무 마르고 해서 또래 여자친구들보다 몸무게도 덜나가니
싸우거나 부딪히면 늘 당해요.
그런데 또 싸울일이 자주 일어나는게 아이친구들이 만만히 보고 건들고
제 아이는 지고 싶지도 않고 계속 놀고 싶어서 씩씩 거리면서도 집으로 안들어오고
친구들 앞에서 왔다갔다해요.

저는 그렇게 노는거 아니다 하면서 늘 이야기 하지만 아이는 너무 놀고 싶다고 해요.
아까도 이야기 하다가 잠들었는데 집에서 엄마랑만 있냐고 오히려 되묻는데 할말이 없었어요.


그중에 오늘 일어난일이
놀이터에 옆동 아이친구 엄마가 전화가 와서는 빨리 나오라고 아이들이 싸우고 있다고 해서 급히 나갔어요.
정말 작년부터 잘 놀던 아이인데 제가 이 아이가 감당이 안될정도로 성이나면 씩 씩 거리는 친구에요.

매번 우리아이에게 전화해서 놀자고 하고 매번 감정이 안좋아지면 다른일로 우리아이에게 
씩씩거리면서 제가 옆에있어도 다른 누가 있어도 소리를 지르고 화를내요.
오늘은 
갑자기 우리 아이에게 달려들면서 핸드폰을 던지고 소리지르고 때릴려고 쫓아가서 때리고까지 왔다고
들었어요.
전화준 이웃분은 말릴새도 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하고 
친구들에게는 "무슨일이였는지 아니?"
그랬는데 모른다고 하구
당사자인 그 친구에게 "너 왜그랬니?"
그랬더니 "그럴만 해서 그랬겠죠". 하네요.
그러면서 제 아이와 그 친구와 놀이터에 있는 모든아이들이 또 힘을합쳐 잘 노네요.
심지어 구경하던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말을 붙여요.
사교성이 좋은친구인거 같어요.
이런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다른친구랑 잘 놀다가도 기분이 나뻐지면 제아이에게 다가와서 소리지르고 때릴듯이 달려드는걸 봤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또 동정표도 잘 사요.
엄마가 맞벌이 하시는데 점심만 먹이고 남편분과 같이 일을 나가나봐요.
돼지고기구워서 파는곳 주인인데
사람이 안구해진다고 같이 간다고 들었어요.
처음에는 가게 남편을 잠깐 도와준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커서 알아서 잘 자라니 계속 나가나봐요.
그 집아이는 집에 형이랑 있으나 형이 워낙에 조용하다고 들었어요.
형이랑 안놀고 심심하면 주말에 오전부터 놀자고 전화가오면
우리아이는 계속 나가고 싶다고 나를 졸라요.

그럼 오후쯤에 아이가 나가는데 시장을 보러나가면서 이웃엄마들하고 
인사하고 만나는장소가 놀이터일경우에는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너무 덥다고 하고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배가 안고프다고 하고 그래요.
뭐 사주면 정말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는아이를 우리아이들만 먹이기
그래서 옆에 있으니 같이 먹여요.
그럼 또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도 잘하고 먹어요.
저는 처음에 이런 이뿐 모습만 봤었어요.

시간이 흐르고 보면볼수록 이 친구 성격이 조심스러워서 못놀게 하고 싶은데
제아이 부모인 제가 남자아이의 사회생활을 막는건 아닌지 조심스럽고 
우리아이 말처럼 나하고만 있게되면 안스러워서 어떡하나 고민되기도 하고 그래요.

이웃동 어머님들은 그 친구랑 노는 우리아이를 또 좋은이미지로 안보는거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그래서 더 여러가지 생각도 드네요.








IP : 1.233.xxx.1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바짝
    '20.5.16 1:21 AM (123.214.xxx.130)

    요즘은 애들 영악한 애들 많아요.
    누울 자리 보고 발뻗는다고...아이들이라고 마냥 순진한고 순수한건 아니고요...물론 그런 이쁜 아이들도 많지만...
    앞으로 계속 트러블만 생길 안좋은 관계가 아닌가 싶어요.
    지금 코로나때문에 동네 놀이터에 애들 모여서 잘 안놀던데...
    아무튼 다른 친구랑 놀게 하시는게 좋을 거 같네요.

  • 2. 지혜롭게
    '20.5.16 1:27 AM (1.233.xxx.163)

    이미 다른친구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어서 새로운 친구가 안보여서 더욱 고민이에요.
    제 아이가 놀자고 전화하면 공부해야해서 안논다고 한대요.

    아래층에 있는 얌전한 아이와 같은 학원을 보내고 싶어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같이 안다니고 싶다고 놀이터 친구들과 놀고 싶다고 그러네요.

    초등학생들은 언제까지 놀이터에서 노는지도 궁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9511 (생방송) 21대 원구성을 위한 국회 본회의 3 KBS뉴스(.. 2020/06/29 842
1089510 가까운 거리 택시 이용하면 왜? 5 .. 2020/06/29 1,477
1089509 물혹 없애는데에 율무요 4 ^^ 2020/06/29 3,002
1089508 남편이 핸드폰을 철저히 감춥니다 12 2020/06/29 3,353
1089507 상가 5층 20평 1 ... 2020/06/29 1,500
1089506 문콕했는데 정비소 가나요? 조언절실해요 31 차사고 2020/06/29 3,212
1089505 혈압이 90에 70 이상 있는건가요 8 궁금 2020/06/29 2,939
1089504 아들둘에 행복한 나.. 11 줌마 2020/06/29 3,249
1089503 생활비 제때 입금안하는 남편 47 ㅏㅏㅏ 2020/06/29 7,929
1089502 정의당도 불참이예요? 8 세상이 2020/06/29 1,575
1089501 하트시그널 의아했던것 11 ... 2020/06/29 5,665
1089500 日, WTO 유명희 '낙선 운동' 시작..G7 韓 참여 반대 이.. 12 뉴스 2020/06/29 1,583
1089499 여름에 매려고 헬렌카민스키 가방. .샀어요 9 가방 2020/06/29 3,548
1089498 동시대에 출시됐는데 하나는 뜨고 하나는 망한 5 급해요 2020/06/29 1,853
1089497 저는 오히려 혼자 다녀야 진짜 좋던데.여행도! 42 1234 2020/06/29 5,114
1089496 핸폰번호없음 공인인증안되나요 3 핸폰 2020/06/29 904
1089495 수시납치, 무조건 수시는 상향, 정시는 하향 지원하시나요? 6 대입 2020/06/29 2,548
1089494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하려나 봐요 6 .... 2020/06/29 4,551
1089493 오래 못 할 줄 알았는데..일본기업의 한숨 10 코로나19아.. 2020/06/29 2,782
1089492 검찰의 딜레마 소피친구 2020/06/29 552
1089491 친정에 오면 설거지 못하게 하는 엄마 28 에구 2020/06/29 5,191
1089490 시급 계산 좀 해주세요 3 알바 2020/06/29 787
1089489 제인생의 하향곡선...뭘해도 안되는 시기 7 감옥 2020/06/29 2,168
1089488 청와대 참모 37프로 미통당 스파이설 9 스파이 2020/06/29 1,084
1089487 뼈 때리는 류근시인 5 시언해라~ 2020/06/29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