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 친구관계 조언구해요.

지혜롭게 조회수 : 4,086
작성일 : 2020-05-16 01:14:24
초등4학년 11살 남자아이를 키워요.
근데 제가 사교성이 없는건지 친한 이웃이 없어서 아이가 스스로 친구를 사귀는데요.
제 아이가 너무 마르고 해서 또래 여자친구들보다 몸무게도 덜나가니
싸우거나 부딪히면 늘 당해요.
그런데 또 싸울일이 자주 일어나는게 아이친구들이 만만히 보고 건들고
제 아이는 지고 싶지도 않고 계속 놀고 싶어서 씩씩 거리면서도 집으로 안들어오고
친구들 앞에서 왔다갔다해요.

저는 그렇게 노는거 아니다 하면서 늘 이야기 하지만 아이는 너무 놀고 싶다고 해요.
아까도 이야기 하다가 잠들었는데 집에서 엄마랑만 있냐고 오히려 되묻는데 할말이 없었어요.


그중에 오늘 일어난일이
놀이터에 옆동 아이친구 엄마가 전화가 와서는 빨리 나오라고 아이들이 싸우고 있다고 해서 급히 나갔어요.
정말 작년부터 잘 놀던 아이인데 제가 이 아이가 감당이 안될정도로 성이나면 씩 씩 거리는 친구에요.

매번 우리아이에게 전화해서 놀자고 하고 매번 감정이 안좋아지면 다른일로 우리아이에게 
씩씩거리면서 제가 옆에있어도 다른 누가 있어도 소리를 지르고 화를내요.
오늘은 
갑자기 우리 아이에게 달려들면서 핸드폰을 던지고 소리지르고 때릴려고 쫓아가서 때리고까지 왔다고
들었어요.
전화준 이웃분은 말릴새도 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하고 
친구들에게는 "무슨일이였는지 아니?"
그랬는데 모른다고 하구
당사자인 그 친구에게 "너 왜그랬니?"
그랬더니 "그럴만 해서 그랬겠죠". 하네요.
그러면서 제 아이와 그 친구와 놀이터에 있는 모든아이들이 또 힘을합쳐 잘 노네요.
심지어 구경하던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말을 붙여요.
사교성이 좋은친구인거 같어요.
이런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다른친구랑 잘 놀다가도 기분이 나뻐지면 제아이에게 다가와서 소리지르고 때릴듯이 달려드는걸 봤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또 동정표도 잘 사요.
엄마가 맞벌이 하시는데 점심만 먹이고 남편분과 같이 일을 나가나봐요.
돼지고기구워서 파는곳 주인인데
사람이 안구해진다고 같이 간다고 들었어요.
처음에는 가게 남편을 잠깐 도와준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커서 알아서 잘 자라니 계속 나가나봐요.
그 집아이는 집에 형이랑 있으나 형이 워낙에 조용하다고 들었어요.
형이랑 안놀고 심심하면 주말에 오전부터 놀자고 전화가오면
우리아이는 계속 나가고 싶다고 나를 졸라요.

그럼 오후쯤에 아이가 나가는데 시장을 보러나가면서 이웃엄마들하고 
인사하고 만나는장소가 놀이터일경우에는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너무 덥다고 하고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배가 안고프다고 하고 그래요.
뭐 사주면 정말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는아이를 우리아이들만 먹이기
그래서 옆에 있으니 같이 먹여요.
그럼 또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도 잘하고 먹어요.
저는 처음에 이런 이뿐 모습만 봤었어요.

시간이 흐르고 보면볼수록 이 친구 성격이 조심스러워서 못놀게 하고 싶은데
제아이 부모인 제가 남자아이의 사회생활을 막는건 아닌지 조심스럽고 
우리아이 말처럼 나하고만 있게되면 안스러워서 어떡하나 고민되기도 하고 그래요.

이웃동 어머님들은 그 친구랑 노는 우리아이를 또 좋은이미지로 안보는거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그래서 더 여러가지 생각도 드네요.








IP : 1.233.xxx.1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바짝
    '20.5.16 1:21 AM (123.214.xxx.130)

    요즘은 애들 영악한 애들 많아요.
    누울 자리 보고 발뻗는다고...아이들이라고 마냥 순진한고 순수한건 아니고요...물론 그런 이쁜 아이들도 많지만...
    앞으로 계속 트러블만 생길 안좋은 관계가 아닌가 싶어요.
    지금 코로나때문에 동네 놀이터에 애들 모여서 잘 안놀던데...
    아무튼 다른 친구랑 놀게 하시는게 좋을 거 같네요.

  • 2. 지혜롭게
    '20.5.16 1:27 AM (1.233.xxx.163)

    이미 다른친구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어서 새로운 친구가 안보여서 더욱 고민이에요.
    제 아이가 놀자고 전화하면 공부해야해서 안논다고 한대요.

    아래층에 있는 얌전한 아이와 같은 학원을 보내고 싶어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같이 안다니고 싶다고 놀이터 친구들과 놀고 싶다고 그러네요.

    초등학생들은 언제까지 놀이터에서 노는지도 궁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8041 박원순 피소 유출은 고소인 쪽으로 굳어지네요. 27 언론플레이 2020/07/24 5,303
1098040 비매너 아닌가요? 8 궁금 2020/07/24 2,197
1098039 아니 무슨 태풍인가요?? 19 .. 2020/07/24 6,590
1098038 기회비용과 암묵적 비용 1 기회비용 암.. 2020/07/24 1,274
1098037 전복죽 먹고 구토?? 9 2020/07/24 4,436
1098036 레드와인 맛과 비슷한 포도주스 있을까요? 3 2020/07/23 1,432
1098035 대정부질의때 의장석에 앉은 여성분 누구 2 오늘 2020/07/23 1,593
1098034 지금 갈비찜하는 중인데 냉장고에 안넣어놔도 될까요? 3 갈비찜 2020/07/23 1,253
1098033 공산화가 이미 시작됐다 41 ㅎㅁㅁ 2020/07/23 6,635
1098032 신기하게 안습해요 9 . . 2020/07/23 3,187
1098031 무통 채혈기 추천해주세요 4 궁금 2020/07/23 1,590
1098030 다시 보는 '조국수호' '검찰개혁' 집회, 절정의 예술 사진 21 오마이뉴스 2020/07/23 1,655
1098029 동원이 장범준 노래 부르는 것 좀 봐요~~~ 7 어휴 2020/07/23 3,610
1098028 X-ray 는 이상이 없는데 통증이 있는 이유가 뭘까요. 2 질문 2020/07/23 1,353
1098027 전주 비 많이 오나요.? 2 2020/07/23 1,283
1098026 82 부산 회원님들 괜찮으세요? 12 ㅠㅠ 2020/07/23 3,910
1098025 알바짤렸네요ㅠ 10 장마 2020/07/23 5,675
1098024 윤석열은 1년 동안 조국 잡으려고 한 짓밖에 생각이 안 나요 27 .... 2020/07/23 3,152
1098023 참 사람이 보는것만 보인다고... 2 .... 2020/07/23 1,576
1098022 부동산 폭등 원인 중 10 하나 2020/07/23 2,871
1098021 검찰 "최강욱, 조국측 부탁받고 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 20 .. 2020/07/23 3,070
1098020 스트레스가 심할 때 어떤 생각으로 잠재우세요? 4 .. 2020/07/23 1,897
1098019 서울의달 흥식이 끝에는 어떻게 되나요? 8 모모 2020/07/23 3,186
1098018 베스트글에 의사정원늘리면 질 떨어진다는 댓글 웃겨요ㅋㅋ 37 00 2020/07/23 2,924
1098017 내일 유시민작가 시선집중3부 등판 10 ㄱㄴ 2020/07/23 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