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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시성 크게 흥행 못한게 안타깝네요

스포주의 조회수 : 2,683
작성일 : 2020-05-15 22:39:58

본문과 댓글에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영화 안시성을 이제야 봤습니다.

내용도 잘 모르고 봤어요.

개봉 당시에 누가 연기를 못하네, 미스캐스팅이네, 말들이 많아서 보려다 말았어요.

영화를 보니 왜 그런 반응들이 나왔는지 알겠더라고요.

양만춘 장군이자 안시성 성주 역의 조인성씨 목소리에 무게감이 없어서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하지만 역사에 존재하는 그 많은 장군들이 전부 중후한 목소리와 발성을 가지진 않았을 거잖아요? ^^

그리고 남주혁도 당시 반응보단 연기가 괜찮게 느껴졌고

설현 캐릭터도 마냥 눈물만 짜는 역이 아니라서 좋더라고요.

전투 장면도 여타 헐리우드 영화들이 생각나긴 했지만 뛰어났고요.

 

무엇보다 우리나라 역사에 이런 대단한 전투가 있었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다는 게

한편으론 부끄러워졌습니다.

고구려가 망하지 않고 계속 존속했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지..?

안시성 82글 찾아보니 당나라 끌어들인 신라가 원망스럽다는 글이 있었는데

제 마음이 딱 그러네요.

중국 대군을 몇 년에 걸쳐 막아내고

결국 당 태종으로 하여금 고구려에 쳐들어가지 말라는 유언까지 남기게 한

고구려 민족의 피가 제 몸에도 흐르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괜히 벅찬 마음도 들고 그러네요.


이 글 보고 국뽕에 취했니 어쩌니 저쩌니 하는 댓글도 달릴 것 같지만

오랜만에 감동을 주는 영화를 만나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사물이 연개소문 찾아가서 그들(안시성 사람들)도 고구려라고 힘주어 말하는데

영화 변호인의 법정씬이 겹쳐지면서 눈물이 찔끔 났어요.


고등학생 때 국사 좀 열심히 공부할 걸

40줄에 들어 후회하네요.


IP : 58.122.xxx.16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15 10:43 PM (221.154.xxx.186)

    안시성 감독이 좀 의식도 있고 그런데,
    영화광들에겐 혹평 받았더라구요.
    전투 씬들이 너무 유명한 영화들 연상시킨다고.

  • 2. ㅇㅇ
    '20.5.15 10:44 PM (221.154.xxx.186)

    680만이 손익분기점인데,640만이면 나쁘지않은성적ㅈ

  • 3. ㅇㅇ
    '20.5.15 10:46 PM (117.111.xxx.15)

    전 당시 영화관에서 봤는데 재밌게 잘 봤어요 설현이랑 더킹 나오는 불륜녀 연기 너무 못해서 극중 죽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 4. 어우
    '20.5.15 10:46 PM (180.66.xxx.15)

    저랑 제 남편은 최악의 영화로 꼽는데..
    조인성은 발성이 그게 뭔가요
    무슨 사춘기 변성기지나는 목소리
    너무 어색함
    조인성은 뭘해도 어색
    쿨샤도 만두도

  • 5. ㅇㄱ
    '20.5.15 10:48 PM (58.122.xxx.168)

    저도 그 혹평에 영향 받았던 사람이라서 할 말이 없네요;
    300이나 킹덤오브헤븐 생각은 나도
    영화보는데 지장 받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볼거리 없이 연출했으면 또 밋밋하다는 소리 나왔을 것 같고
    이래도 욕 저래도 욕 먹었을 것 같아요^^;

  • 6. ㄱㄱ
    '20.5.15 10:50 PM (122.39.xxx.248)

    전 영화광은 아닌지라 전투씬 좋았어요.
    극중 신녀는 정말...칼로 목 베이지 않았음 내가 패 쥑이고 싶었어요.

  • 7. ㅇㄱ
    '20.5.15 10:51 PM (58.122.xxx.168)

    640만인가요? 포탈에는 544만으로 나와서요.
    제작비가 엄청 들었을거 같아요.

    신녀 캐릭터가 가장 짜증났습니다;
    역시 내부의 적과 자포자기가 가장 무섭다는 거.

    조인성 발성이 많이 아쉽죠^^;
    그래도 연기는 좋더라고요.

  • 8. MandY
    '20.5.15 10:51 PM (210.103.xxx.6)

    설현 엄태구 좋았어요 양만춘과 대립하는 정은채랑 남주혁이 좀 약했죠 성동일 어머니 신파랑 남주혁에게 양만춘이 면도맡기는 장면 식상했지만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 9. 기억이
    '20.5.15 10:54 PM (221.154.xxx.186)

    가물가물한데요, 540인기봐요.
    손익분기점이 560인가.
    수익이 살짝 모자랐지만, 거의 비슷했어요.

  • 10. ㅇㄱ
    '20.5.15 10:55 PM (58.122.xxx.168)

    신녀 패죽이고 싶었다는 의견에 만표요 ㅎㅎㅎ

    엄태구가 다시 돌아올거라고 하면서 빙긋 웃는데 그 미소에 가슴이 아팠습니다ㅠㅠ
    치매 어머니나 적에게 면도 맡기는 거 식상하긴 한데 잘 먹혀요 ㅎ
    성동일이 어머니한테 밥 꼭꼭 씹어드시라고 하는데 가슴이 찌르르하더라고요.

  • 11. 동감
    '20.5.15 10:56 PM (211.244.xxx.149)

    조인성 발성이 뭐가 문제란 건지
    저도 혹평에 별로 기대 않고 봤었는데
    재밌었어요
    생각보다 흥행 저조한 것도 안타까웠고요

  • 12. ㅇㄱ
    '20.5.15 10:57 PM (58.122.xxx.168)

    아이고 그러면 아슬아슬한데요?
    본전은 꼭 건졌기를 바라게 되네요.
    천만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흥행이 되었으면 좋았겠어서요.
    지금같은 때에 티비에서 또 방영해주면 좋겠고..

  • 13. ㅇㄱ
    '20.5.15 11:01 PM (58.122.xxx.168)

    목소리가 현대극과 별 차이 없게 느껴져서
    반응이 안 좋았던거 같기도 해요.
    근데 일부러 깔아서 냈으면 또 그렇다고 욕했을거 같아요.

  • 14. 저도
    '20.5.15 11:03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쓰신 글을 보니 꼭 한번 보고싶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영화 많이많이 만들어졌음 합니다
    자라나는 젊은이들 우리나라의 미래 어린이들이 많이 보았음 좋겠구요

  • 15.
    '20.5.15 11:07 PM (211.245.xxx.178)

    극장에서 봤어요.
    사실 전투씬이야 볼거리에 치중하는게 낫지요. ㅎㅎ
    전 영화보면서 그냥 조인성이 잘생겨서 조인성이 장르다하고 봤어요. ㅎ
    칼싸움씬들이 좋았구요.
    성동일은 에러라고봤어요.
    성동일같은 거물보다 진짜 이름모를 배우분이 하는게 나았겠다싶구요.
    그리고 학교다닐때 국사도 솔직히 고구려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신라는 맨 암투뿐이고 백제는 좀 약하고 고구려가 시원시원하니 재밌었지요.
    역사서에 살짝 언급된 안시성전투를 영화로 본다는것만으로도 시원했어요.
    조인성 얼굴보느라 목소리는 신경도 안쓰이더만요. ㅎ

  • 16. ..
    '20.5.15 11:07 PM (121.158.xxx.233)

    안시성 나름 선방한걸로 아는데.. 망하진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영화 괜찮았어요.

  • 17. ㅇㄱ
    '20.5.15 11:20 PM (58.122.xxx.168)

    저도 숙제처럼 본 건데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다 싶더라고요.
    넷플로 보면 좋은 게 우리 영화도 한글자막을 볼 수 있다는 거!
    대사 안 들려서 자막 켜놓고 보니 아주 좋더라고요 ㅎ
    각설하고 특히 아이들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고구려 역사 공부하려고요.
    이렇게 멋진 나라였다니 몰랐습니다.
    저도 양만춘 역에 조인성씨 좋았어요~ 다른 배우 생각 안 납니다.

    네, 흥행 망한 건 아닌데 들인 공에 비해 관객수가 적어보여서요~

  • 18. ㅎㅎ
    '20.5.15 11:34 PM (50.68.xxx.66)

    저희 아들은 그래서 수당전쟁을 젤 좋아해서 유투브로 관련 전쟁다큐 같은 걸 유치원 때부터 5년 넘게 보고 있어요 덕분에 저도 자연스레 알게되고.. 고구려군의 군사력은 그당시 세계넘버원이었다고...안시성도 그렇고 그 당시 전쟁관련 영화나 다큐들 보다보면 이긴 거만 봐서 그런가 흥미진진하더군요

  • 19. ㅇㄱ
    '20.5.16 12:03 AM (58.122.xxx.168)

    ㅎㅎ님 아드님 대단해요! 엄지척입니다^^
    이 아줌마 반성합니다ㅠ
    저도 유튜브에서 찾아볼게요~

  • 20. 지금이라도
    '20.5.16 12:39 AM (210.113.xxx.59)

    늦지 않았어요.역사 공부 하시면 돼죠. 궁금한거 공부 하는데 때가 있나요? 저는 지금 50인데 역사가 갑자기 좋아져서 48살에 한국사1급 땄어요. 님은 저보다 한참 젊으신데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정말 세상 보는 눈이 달라져요~

  • 21. 당시
    '20.5.16 12:49 AM (125.178.xxx.135)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대단한 내용을 만든 감독에게 박수를!!

  • 22. ㅇㄱ
    '20.5.16 12:49 AM (58.122.xxx.168) - 삭제된댓글

    넵! 전 고딩때 국사를 싫어했어요.
    이미 일어난 일들이라 바뀌지 않는다는 게 가장 싫었고 달달달 외워야 하는 게 싫었고..
    그런데 나이먹으니 뿌리에 대해서 알고싶어지네요.
    이제라도 공부해보겠습니다~ 210 인생선배님!

  • 23. ㅇㄱ
    '20.5.16 12:52 AM (58.122.xxx.168)

    전 고딩때 국사를 싫어했어요.
    이미 일어난 일들이라 바뀌지 않는다는 게 가장 싫었고 달달달 외워야 하는 게 싫었고..
    그런데 나이먹으니 뿌리에 대해서 알고싶어지네요.
    이제라도 공부해보겠습니다~ 210 인생선배님 대단하세요^^

    보기는 쉽게 보지만 막상 만들라고 하면 이렇게 못 만듭니다 ㅎ;
    찾아보니 영화 찌라시 만든 분이더라고요.
    이 영화도 재밌게 봤어요.

  • 24. 양만춘
    '20.5.16 2:38 AM (121.128.xxx.91)

    역에 배성우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 목소리,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조인성과 배성우는 절친.

  • 25. ㄴㄴㄴ
    '20.5.16 10:07 AM (161.142.xxx.186)

    지금도 부끄러움도없이 미국,일본에 의존해야 한다는 정치인과 토착왜구들이 있어요.
    그래야지 자기네들 기득권을 유지할수 잇으니까요

  • 26. ㅇㄱ
    '20.5.16 1:57 PM (211.104.xxx.155)

    배성우씨 발음도 선명하고 좋죠. 장군에 잘 어울립니다^^

    친일파 청산하지 못한 게 정말 한스럽습니다.
    그 토착왜구들 조상이 그 놈들일테니까요.
    - 우리나라는 선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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