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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가 직접 짜신 삼베로 뭘 하면 좋을까요?

기억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20-05-15 16:50:33
제 나이는 50 언저리.
어려 외할머니댁 가면 할머니가 틀로 직접 삼베를 지으셨던 기억이 나요.
엄마가 저 결혼할 때 여름 이불로 하나 주셨고요. 
삼베이불은 까슬해서 별로 덮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멀쩡합니다.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엄마가 받아와서 보관하던 삼베가 좀 있어요.
가져다 쓰라는데 옷을 만들까 식탁보를 만들까?
아까워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어요.ㅠ
옷은 지어봐야 별로 안입을 것 같고요,,
이불보를 만들지...
저러다 그냥 묵히기엔 너무 아깝고요.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IP : 39.123.xxx.17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일
    '20.5.15 4:52 PM (1.224.xxx.168)

    테이블보 하기엔 너무 아까와요.
    오염이 쉽게 되서요.

    이불이 별로시면
    가리게 같은거 하세요.

  • 2. 여름옷
    '20.5.15 4:55 PM (59.5.xxx.106)

    어머니 여름옷 해드리면 어떨까요

  • 3. 그게
    '20.5.15 4:56 PM (121.137.xxx.231)

    지금은 엄청 귀하고 비싼거에요.
    여름 이불로 만들어 쓰신다는 분도 계시고 그렇던데...

    저희는 친정엄마가 직접 짠 삼베로 수의 만들어 두셨더라고요. 본인꺼.
    저 중1때까지 삼 농사 지어서 집에서 삼베짜고 했던거 보고 자랐고
    삼 껍질 벗기는 것도 무지 많이 했어요. ㅎㅎ (저 43살)

    좋은 삼베니까 잘 쓰시면 좋겠네요.

  • 4. 0ㅇㅇ
    '20.5.15 4:56 PM (39.7.xxx.112)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나 원글님 수의죠

  • 5. 저도
    '20.5.15 5:00 PM (1.230.xxx.106)

    엄마한테 받은거 있는데 엄마도 난감하니까 저한테 넘기신거 같은데요
    나중에 덮어서 넣어달라고 해야겠네요 이불 삼아 덮고 가게...

  • 6. 명주수의
    '20.5.15 5:02 PM (122.42.xxx.155)

    전통수의는 비단이래요
    일제시대에 베옷으로 바뀐거라네요
    원래는 고인은 비단옷 상주는 베옷.
    여튼 귀한 수제삼베
    이불하면 여름에 진짜 시원해요.

  • 7. ...
    '20.5.15 5:03 PM (220.75.xxx.108)

    아래 시신에서 금니 빼간 장례지도사 글 보면 죽어서 관에 넣는 거 다 훔쳐가고 빼간대요.
    같이 묻힐 생각은 마시고 살아서 쓰고 가세요...

  • 8. 질문
    '20.5.15 5:05 PM (218.146.xxx.90)

    삼베이불 풀먹이는거 알려주세요
    저도 엄마가 해주신 여름 홑이불이 있어서요

  • 9. ///
    '20.5.15 5:05 PM (39.123.xxx.175)

    가리게 좋은 아이디어네요~

    엄마는 모시옷이 몇벌 있어 좋은 자리 갈땐 그거 입으세요.

    수의 만들기엔 더더욱 아까워요.
    죽어 사흘 입고 불태워질텐데요...

  • 10. ㅡㅡㅡㅡㅡㅡ
    '20.5.15 5:05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여름 이불이 제일 좋을것 같은데.
    시원하고 까슬까슬

  • 11. 귀한거네요
    '20.5.15 5:09 PM (211.219.xxx.81)

    인테리어 감각 있으면 가리개 등
    소품으로 쓰면 멋질텐데...

  • 12. 자수놔서
    '20.5.15 5:12 PM (121.191.xxx.167) - 삭제된댓글

    창문가리개로 쓰면 예쁠것같네요

  • 13. 삼베이불
    '20.5.15 5:14 PM (112.221.xxx.250)

    사고 싶어도 없어요
    얼마전에는 중국산이라도
    나왔는데 요즘은 중국산도 귀해요
    여름 이불로 사용하는게 가장 잘 사용하는 법일거 같아요

  • 14.
    '20.5.15 5:14 PM (210.99.xxx.244)

    여름에 침대패드로 사용하니 너무 시원하다고

  • 15. 풀 먹이는 법
    '20.5.15 5:19 PM (112.221.xxx.250)

    밀가루 풀을 쑤어
    묽게 만들어요
    농도가 진하면 너무 뻣뻣해지니 진짜 묽게 만들어 담갔다가 꼭 짜서 말리고
    80~90% 말랐을때 잘 접어서 보자기에 사고 발로 밟아 주름을 펴 주고 다시 말리면 돼요 예전엔 다듬이질도 했지만

    그런데 그 자체가 까슬하기 때문에 풀 먹이지 않아도 돼요

  • 16. ..
    '20.5.15 5:27 PM (112.186.xxx.45)

    삼베 여름이불 얼마나 시원한데요!!

  • 17. ㅇㅇ
    '20.5.15 5:35 PM (124.50.xxx.153)

    침대시트로 사용 강추합니다
    결혼때 받은 삼베이불 잘안쓰고있다가 풀 빳빳하게 먹여 여름에 침대위에 깔면 세상 시원합니다

    단 세탁기돌리면 금방 미어져 성금성금 구멍나요
    욕조에 푹 담궜다가 발로 푹푹밟아 물버릴때 욕조 통에 걸쳐놨다가 물빼고 몇번 헹구세요
    린스 절대 ㄴㄴ
    탈수는 큰 세탁망에 넣든지 초록양파망 뒀다 넣어서 섬세탈수한다음 각잡아 접어서 (요건 처음에 식구도움필요해요 나중엔 혼자함)
    큰 비빌봉지넣어 발로 밟아줍니다
    실내화발로 밟으면 더 넓어서 흐믓

    털필요없이 그대로 한쪽싹 펴서 건조대위에 말리세요

    여름끝엔 세탁하며 풀기 빼서 보관해요

    왜이런 수고를 하냐구요
    삼베 요즘 너무 비싸요
    그렇게 모시고 사랑하며 지내면 평생쓸수 있답니다
    풀먹이는건 윗분이 설명해서 패스

    너무 귀한 물건입니다
    할머니기께서 직접 지으신거니까요

    이불로는 삼베보다 인견이 시원해요

  • 18. Ssss
    '20.5.15 5:36 PM (39.123.xxx.175)

    이불이 대세군요.
    그거 깔고 덮고 아까워 잠이나 올지 모르겠어요ㅎㅎㅎ

  • 19.
    '20.5.15 5:43 PM (222.109.xxx.95) - 삭제된댓글

    지금은 구하기 힘듭니다
    저도 30년전에 결혼때 한 국산삼베 이불 있습니다
    풀해서 덮거나 깔면 잠이 솔솔
    풀하지 않고 쓰면 금방 헤어집니다
    저는 밥을 주머니에 넣어서 주물러서 뿔기를 빼서 삼베에 조물거리고 꽉 짜서 말려서 다립니다

  • 20. 오호호
    '20.5.15 5:53 PM (39.123.xxx.175)

    홑이불로 말고
    지퍼 달아서 속통 넣고 쓰게 만들면 잘 쓸까요?
    홑이불은 말여버려서 덮어지진 않더라구요

  • 21. 호ㅗ
    '20.5.15 5:54 PM (39.123.xxx.175)

    풀먹여 써야 오래 쓴다는 님 말씀 감사합니다~~
    ㅇㅇ님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 22. 저는
    '20.5.15 6:06 PM (121.179.xxx.227)

    창문에 가리개 했는데 수수하니 예뻐요.
    자수는 놓지않고 퀼트처럼 조각조각으로 해서 만들었네요.

  • 23. ...
    '20.5.15 8:37 PM (125.191.xxx.118)

    삼베 사용법 감사합니다

  • 24. O1O
    '20.5.16 3:29 AM (222.96.xxx.237)

    여름에 저흰 패드 대용으로 깔아요.
    시원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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