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사러 갑니다.

[ㅇㅇ]

비 더 오기전에 빨리 다녀와야겠어요.

동네에 나름 맛집 소문난 김밥집있거든요.

김밥 사고 마트가서 어묵 한 봉 사서

간단하게 어묵탕 끓여서 한 끼 때울 생각이에요.

김밥은 딱 한 줄만 사라고 기도해주세요.

김밥집 들어가서 제 맘이 변할까봐 두려워요.

[...]

두 줄 사세요
이 빗속에 가시는데...

[..]

김밥은 꼭 딱 한줄만 사세요
떡볶이와 순대도 먹어야 하니까요

[유지니맘]

김밥에 어묵탕이면
한줄만 사셔도 될듯요 .

그 김밥집은 내일 가도 있을테니까요 ~~~
맛있게 드셔요

[ㅎㅎ]

김밥엔 쫄면이죠~
어묵탕에 딱입니다!!!!

[**]

원글은 아니지만
다들 미워용~~~^^

[...]

튀김도 먹어 주세요~~

[ㅎㅎ]

그쵸 튀김이 빠지면 안되죠, 떡볶이 국물 확 뿌려서 먹는 바삭한 튀김의 맛이란...

[ㅇㅇ]

오뎅국물도 챙겨오세요

[.....]

앙돼요

가는품이 아까워요'한줄을 누구코에 ????

[소나무]

김떡순이 기본이죠~~

[알았으니깐]

저도 한줄만 부탁요!!

[순대에]

간은 어쩌라구요 제발 사주세요 ㅎ

[네????]

어머나. 김밥은 만원어치죠..
2500원 짜리면 네줄. 3000원짜리면 세줄
남으면 계란옷입혀 전부쳐먹어요. 아 김밥먹고싶다

[...]

아무리 오뎅이 있어도. 김밥은 역쉬 2줄이 기본!

[어머낫]

ㅋㅋㅋㅋ 얄궂다~~
맛집에서 한 줄이라뇨?? 양심상 두줄만 먹읍시다.

[000]

김밥 한줄이랑
떡볶이순대튀김정식 오천원짜리 하나 사셔서 어묵탕이랑 드시면 딱이겠네요

[김밥은]

10줄이 기본 아닙니꽈?

[간만에]

참치김밥 만들었는데 저희 집 중딩 딸, 앉은 자리에서 두 줄 순삭하던데요. 말랐고 많이 먹는 아이 아니구요. 집김밥이라 어린 애 팔뚝 굵기로 실하게 말았는데도 두 줄 먹는데, 세상에 파는 김밥 한 줄이라뇨. 먹다가 이에 끼기만 할 듯요. 쫄면 떡볶이 튀김 각 1 인분씩이 추가된다면 몰라도요.

[ㄴㄴ]

김밥 옆에 쫄면이 없는 건 마치 필터 없는 94마스크 아닌가여

[디ㅡㄱ]

쫄면 옆에 돈까스도 끼워주세요

[뭐에요]

너무 먹고싶자나요
그 맛난 김밥집 어딥니꽈아??
제몫까지 여섯줄 아니 열줄사오세요

[ㄴㄴ님 ㅋㅋㅋ]

필터없는 마스크 ㅋㅋㅋㅋ 빵 터졌어요 ㅋㅋㅋ

[헉]

허얼~ 웰케 댓글이 많죠?
제가 아까 글 쓸 때는 잠깐 정신이 나갔었나봐요.
왜 한 줄만 사려고 했었는지.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
걱정들 해주신 덕분에 두 줄 사다 먹었어요.

문 열고 나가서 엘리베이터기다리는데 이미 맘이 변하기 시작,
한 줄이면 이따 밤에 분명 배고플텐데...
내가 불금에 왜김밥 한 줄로때워야하지?
그럴듯한 두줄명분을 머릿속으로 계속 만들어갔어요.
김밥집에 딱 들어갔는데 글쎄 손님이 단 한명도 없는거에요.
식사시간은 아니었지만 늘 몇 명씩은 있었는데 말예요.
이 시점에서 제 결심은 확고해진거죠.
다들 힘든 코로나 시국에 소상공인과 함께 이 시국을 헤쳐나가자 ~
하고 두줄 사왔네요.

참고로 떡볶이 순대는 없는 집이에요~
좋은 금욜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