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년 5월에 광주서 도망쳐야했던 강씨/펌

한펀의드라마 조회수 : 876
작성일 : 2020-05-15 10:59:14
80년 5월 강씨 성을 가진 광주 아가씨는 그녀의 어머니에 손에 이끌려 낮선 경상도 사람의 차에 반 강제로 태워짐



몇일전 부산에서 광주로 출장을 나갔던 남자는 통제로 인해 오가지도 못해 부산으로 가는 길을 찾아 여기저기 헤메던 중



갑자기 맨발로 뛰쳐나온 처음 보는 아주머니가 차문을 열고 제발 자기딸좀 태우고 가달라고 애원함



너무도 절박한 상황을 목격했던 그 남성은 "저는 광주사람이 아닙니다 부산으로 갑니다" 라는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딸에게 연락도 하지말고 돌아오지 말아라 라는 말만 전한채 복주머니에 든 돈을 모두 꺼내 딸에게 주고는 문을 닫아버림



부산으로 오는 길 내내 강씨 여성은 울다 지쳐 계속된 침묵에 사연을 이야기한 즉슨 자신의 오빠는 교사인데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전두환과 신군부에 대해 이야기하다 잡혀갔고 군인들이 둘째 오빠와 자기들을 잡으러 오는걸 본 어머니와 맨발로 담을 넘어



골목을 나서자마자 보인 차에 태웠다는것



여관에 가겠다는 강씨 여성에게 집에 남는 방이 있으니 당분간 거기서 지내도 괜찮다고 돈을 아끼라고 말한 남성의 집에서 기거 하게되고



그 다음 해가 되어 내가 태어남





================================================



제가 당사자다 보니 그냥 명절때 한번씩 듣던 어머니 만났을때 이야기인데 이렇게 일면갈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걱정해주신분들이 많아 대신 감사드립니다 _(_ _)_

외할머니는 제가 어렸을적에 돌아가셔서 사실 크게 기억이 없고 큰외삼촌은 그 후에 이런저런 일 하다가 중국집 차려서

돈 걱정 없이 살았는데 사촌동생이 외삼촌 닮아 공부를 잘했는데 요즘 교사 임용시험이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자꾸 떨어지다보니 당신탓이라며 걱정하는거 말고는 다들 건강히 잘 지내십니다
IP : 116.44.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처
    '20.5.15 10:59 AM (116.44.xxx.84)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page=3&document_srl=622754704

  • 2. 그럼에도
    '20.5.15 11:40 AM (112.151.xxx.122)

    지들 야욕으로
    국민을 학살한 전두환패거리들은
    다늙어서도 사과는 커녕 비아냥에 회피에
    비겁하기짝이 없는것들로 한재산 챙겨서
    살아남아 있으니..

  • 3. ㅇㅇ
    '20.5.15 12:47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영화같은 이야기네요
    덧글들이 맘아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8391 13년타던차 폐차 시키니 22 456 2020/06/25 6,422
1088390 요즘 극우 유투브에서 부정선거 밀고 있나봐요? 7 ... 2020/06/25 1,303
1088389 삼겹살 기름 15 ..... 2020/06/25 3,886
1088388 70년 만에 귀환 신고한 노병..거수경례로 맞이한 문대통령 7 뉴스 2020/06/25 2,376
1088387 폐경인즐 알았는데 생리를 13 50세 2020/06/25 4,313
1088386 수건, 어떤 걸로 사시나요~ 18 .. 2020/06/25 4,367
1088385 비오는 밤 드라이브 위험하죠? 7 .. 2020/06/25 2,044
1088384 자연드림.한살림에 애정하는 물품 73 ㅇㅇ 2020/06/25 9,467
1088383 날씨가 참 희안해요 16 ... 2020/06/25 4,705
1088382 술먹고 필름끊겨본적이 없어요 2 솔솔 2020/06/25 1,185
1088381 코로나때문에 평화롭긴한데 재미는 없어요 9 에이고 2020/06/25 2,884
1088380 접촉사고 차량 명의이전에 대해 여쭤요~ 3 ... 2020/06/25 765
1088379 갑자기 가방 브랜드가 생각이 안 나요!!! 5 가방 2020/06/25 2,098
1088378 지금부터 70년전 새벽 6시 육군 본부가 내린 작전 명령(펌) 6 ..... 2020/06/25 2,315
1088377 10:30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 인권 숨통 조이.. 4 본방사수 .. 2020/06/25 767
1088376 참전용사 유해는 미국에서 어떻게 발견된건가요? 6 영웅에게 2020/06/25 2,215
1088375 유해를 든 군인들의 나이 4 슬프네요 2020/06/25 2,571
1088374 625행사 보는데 군인들 제복이 눈에 joy 2020/06/25 1,431
1088373 대통령님 뵤니 눈물 나요 46 nake 2020/06/25 4,868
1088372 문대통령님 너무 든든해요. 12 ... 2020/06/25 2,021
1088371 같은 사무실서 확진자 나오면.. 2 확진자 2020/06/25 2,291
1088370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이 노래 고무줄할 때 부른 분 계세요?.. 27 .. 2020/06/25 7,726
1088369 매수한지 20년된 아파트는 양도세 얼마쯤 나오나요? 15 정리 2020/06/25 4,608
1088368 오늘 저녁에 서울 비왔나요? 5 .... 2020/06/25 1,100
1088367 시골에 농사지으시는 할머님이 좋아하실만 한거 추천요~~ 14 nn 2020/06/25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