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요 지나간 일 억울해하는 거 어리석은 거라고..
하지만 한번 쯤 감정 풀이 하고 싶어요
능력있는 남자 만나야 여자 인생이 편하다는 엄마의 신념 아래
마마걸 처럼 휘둘리면서 선을 봤어요
선에서 나온 남자들.. 제 마음에 드는 남자 없었고..(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이성으로 느껴지는 남자)
그렇게 7년을 봤어요
첫 시작은 우유부단하게 끌려 가 선을 봤지만
중간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선 안나가겠다고 엄마와 엄청나게
싸웠고
새 남친이 생긴 지금 역시 선 안나가겠다고 엄청나게 싸우는 중이에요
내가 경제적 독립을 안해서 그런가 싶어
경제적 독립을 해도 내 결혼에 집착하는 엄마는 여전하고.
가장 억울하고 화나는 건
내가 어떤 걸 하면 행복한 사람인 지 모른 채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라 휘둘렸다는 거에요
판검사 의사 결혼하면 여자 인생으로써는 행복하다
저는 전혀 그렇지가 않거든요.... 저 중 하나와 결혼했다가 바로 이혼했어요(두 달도 안살았어요..)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일주일에 한 번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너무... 죽고 싶더라고요 ㅠ
저는 남자 능력을 안보는 데, 그냥 나 같은 사람도 있는 건데,
내가 다른 사람과 비슷하지 않아서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고민하던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요.. 제가 착해서 우월해서(?) 남자 능력을 덜 보는 게 아니라, 그냥 풀이 자연스럽게 각자의 모양새로 나듯이
나도 자연스럽게 이렇게 생긴 거에요.
남들이 뭐라하던 내 개성을 내가 인정해줬어야 했는데...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한 기준이 있는 거고
나는 나만의 행복에 댜한 기준이 있었던 거에요.
그걸 30대 중반이 되가는 지금 깨달았지만
근데 행복하기도 하네요 ㅠ 이제야 내가 내 인생 사는 거 같아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 보면서 낭비한 지난 시간들이 억울해요
... 조회수 : 2,332
작성일 : 2020-05-15 10:28:46
IP : 223.39.xxx.1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5.15 10:31 AM (70.187.xxx.9)다행이네요. 애 낳기 전에 헤어진 것도. 서른 중반에 깨달음이면 다행이죠. 돌싱이라도.
2. ..
'20.5.15 10:31 AM (180.230.xxx.69)힘내세요
3. 독립
'20.5.15 11:01 AM (123.254.xxx.248)그런주장은 경제적으로좀 독립하고 하세요
그나이에 부모아래 신세지고 살면서
그런소리하고싶나요?
해맑은건 좋은데 보는사람 속터져요.4. 본문좀
'20.5.15 12:51 PM (223.62.xxx.188)윗님 경제적 독립했다고 씌여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75951 | 상도덕도 없는 오렌지들아 14 | 오함마이재명.. | 2020/05/18 | 1,693 |
1075950 | 아이컨택 홍석천 2 | ㅇㅇ | 2020/05/18 | 2,009 |
1075949 | 작세가 작세로 불리는 이유~ 35 | ... | 2020/05/18 | 1,932 |
1075948 | 드레스룸 습기 물먹는 하마로 될까요? 8 | 완소윤 | 2020/05/18 | 2,061 |
1075947 | 광명이케아 선불카드 될까요? 2 | ,,, | 2020/05/18 | 1,933 |
1075946 | 넷플릭스 인간수업 보신 분 있어요? 6 | ??? | 2020/05/18 | 3,188 |
1075945 | 어깨 통증에 이어 이젠 팔이 쑥쑥 에려요..ㅠㅠ 20 | 통증 | 2020/05/18 | 3,835 |
1075944 | 샀어요 샀어 1 | 행복해요 | 2020/05/18 | 1,749 |
1075943 | 퍼퓸샴푸 원탑은 어떤걸까요? 7 | ㅎㅎ | 2020/05/18 | 2,669 |
1075942 | 중2 글쓰기 6 | 중2 아들 | 2020/05/18 | 941 |
1075941 | 오늘 밤에 가기 전에 그대안의 블루를 꼭 들으세요^^ 15 | ㄷ | 2020/05/18 | 2,999 |
1075940 | 박막례 할머니 영상보다 궁금해서요 13 | 단순 | 2020/05/18 | 11,141 |
1075939 | "윤미향, 위안부 이름 팔아 부귀영화" 34 | .. | 2020/05/18 | 3,130 |
1075938 | 헐 오뚜기 딸이 유투브하자나요. 61 | ........ | 2020/05/18 | 23,108 |
1075937 | 40대후반 갱년기인데 고관절이 아파요 9 | 고관절 | 2020/05/18 | 4,097 |
1075936 | 식영이형 못생김 연기 중인가요? 6 | 귀여움 | 2020/05/18 | 2,242 |
1075935 | 우리 속을만큼 속았어요 이젠 흔들리지 말아요.. 78 | 쌀이랑 | 2020/05/18 | 6,965 |
1075934 | 식욕억제제라도 먹을까요 ㅠㅠ 6 | 다이어터 | 2020/05/18 | 2,797 |
1075933 | 재난지원금 뭘로 받으셨나요? 1 | ... | 2020/05/18 | 1,771 |
1075932 | 재난지원금 받아쓰니 넘좋네요 8 | ... | 2020/05/18 | 3,562 |
1075931 | 조카에 대한 실망?? 20 | 실망 | 2020/05/18 | 6,945 |
1075930 | 22살이면 라식하기 괜찮은 나이일까요? 13 | 음 | 2020/05/18 | 3,212 |
1075929 | 사안 심각, 조사 계획은 없어 6 | ㅇㅇㅇ | 2020/05/18 | 928 |
1075928 | 눈으로 들어간 날벌레 어떻게 됐을까요.? 5 | ᆢ | 2020/05/18 | 2,042 |
1075927 | 햄스터에 마스크 사용했더니 코로나19 전염률 '뚝' 2 | 코로나19아.. | 2020/05/18 | 2,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