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 보면서 낭비한 지난 시간들이 억울해요

... 조회수 : 2,332
작성일 : 2020-05-15 10:28:46
알아요 지나간 일 억울해하는 거 어리석은 거라고..
하지만 한번 쯤 감정 풀이 하고 싶어요

능력있는 남자 만나야 여자 인생이 편하다는 엄마의 신념 아래
마마걸 처럼 휘둘리면서 선을 봤어요
선에서 나온 남자들.. 제 마음에 드는 남자 없었고..(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이성으로 느껴지는 남자)
그렇게 7년을 봤어요
첫 시작은 우유부단하게 끌려 가 선을 봤지만
중간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선 안나가겠다고 엄마와 엄청나게
싸웠고
새 남친이 생긴 지금 역시 선 안나가겠다고 엄청나게 싸우는 중이에요
내가 경제적 독립을 안해서 그런가 싶어
경제적 독립을 해도 내 결혼에 집착하는 엄마는 여전하고.

가장 억울하고 화나는 건
내가 어떤 걸 하면 행복한 사람인 지 모른 채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라 휘둘렸다는 거에요

판검사 의사 결혼하면 여자 인생으로써는 행복하다
저는 전혀 그렇지가 않거든요.... 저 중 하나와 결혼했다가 바로 이혼했어요(두 달도 안살았어요..)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일주일에 한 번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너무... 죽고 싶더라고요 ㅠ

저는 남자 능력을 안보는 데, 그냥 나 같은 사람도 있는 건데,
내가 다른 사람과 비슷하지 않아서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고민하던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요.. 제가 착해서 우월해서(?) 남자 능력을 덜 보는 게 아니라, 그냥 풀이 자연스럽게 각자의 모양새로 나듯이
나도 자연스럽게 이렇게 생긴 거에요.
남들이 뭐라하던 내 개성을 내가 인정해줬어야 했는데...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한 기준이 있는 거고
나는 나만의 행복에 댜한 기준이 있었던 거에요.

그걸 30대 중반이 되가는 지금 깨달았지만
근데 행복하기도 하네요 ㅠ 이제야 내가 내 인생 사는 거 같아서.

IP : 223.39.xxx.1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15 10:31 AM (70.187.xxx.9)

    다행이네요. 애 낳기 전에 헤어진 것도. 서른 중반에 깨달음이면 다행이죠. 돌싱이라도.

  • 2. ..
    '20.5.15 10:31 AM (180.230.xxx.69)

    힘내세요

  • 3. 독립
    '20.5.15 11:01 AM (123.254.xxx.248)

    그런주장은 경제적으로좀 독립하고 하세요
    그나이에 부모아래 신세지고 살면서
    그런소리하고싶나요?
    해맑은건 좋은데 보는사람 속터져요.

  • 4. 본문좀
    '20.5.15 12:51 PM (223.62.xxx.188)

    윗님 경제적 독립했다고 씌여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5951 상도덕도 없는 오렌지들아 14 오함마이재명.. 2020/05/18 1,693
1075950 아이컨택 홍석천 2 ㅇㅇ 2020/05/18 2,009
1075949 작세가 작세로 불리는 이유~ 35 ... 2020/05/18 1,932
1075948 드레스룸 습기 물먹는 하마로 될까요? 8 완소윤 2020/05/18 2,061
1075947 광명이케아 선불카드 될까요? 2 ,,, 2020/05/18 1,933
1075946 넷플릭스 인간수업 보신 분 있어요? 6 ??? 2020/05/18 3,188
1075945 어깨 통증에 이어 이젠 팔이 쑥쑥 에려요..ㅠㅠ 20 통증 2020/05/18 3,835
1075944 샀어요 샀어 1 행복해요 2020/05/18 1,749
1075943 퍼퓸샴푸 원탑은 어떤걸까요? 7 ㅎㅎ 2020/05/18 2,669
1075942 중2 글쓰기 6 중2 아들 2020/05/18 941
1075941 오늘 밤에 가기 전에 그대안의 블루를 꼭 들으세요^^ 15 2020/05/18 2,999
1075940 박막례 할머니 영상보다 궁금해서요 13 단순 2020/05/18 11,141
1075939 "윤미향, 위안부 이름 팔아 부귀영화" 34 .. 2020/05/18 3,130
1075938 헐 오뚜기 딸이 유투브하자나요. 61 ........ 2020/05/18 23,108
1075937 40대후반 갱년기인데 고관절이 아파요 9 고관절 2020/05/18 4,097
1075936 식영이형 못생김 연기 중인가요? 6 귀여움 2020/05/18 2,242
1075935 우리 속을만큼 속았어요 이젠 흔들리지 말아요.. 78 쌀이랑 2020/05/18 6,965
1075934 식욕억제제라도 먹을까요 ㅠㅠ 6 다이어터 2020/05/18 2,797
1075933 재난지원금 뭘로 받으셨나요? 1 ... 2020/05/18 1,771
1075932 재난지원금 받아쓰니 넘좋네요 8 ... 2020/05/18 3,562
1075931 조카에 대한 실망?? 20 실망 2020/05/18 6,945
1075930 22살이면 라식하기 괜찮은 나이일까요? 13 2020/05/18 3,212
1075929 사안 심각, 조사 계획은 없어 6 ㅇㅇㅇ 2020/05/18 928
1075928 눈으로 들어간 날벌레 어떻게 됐을까요.? 5 2020/05/18 2,042
1075927 햄스터에 마스크 사용했더니 코로나19 전염률 '뚝' 2 코로나19아.. 2020/05/18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