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 보면서 낭비한 지난 시간들이 억울해요

...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20-05-15 10:28:46
알아요 지나간 일 억울해하는 거 어리석은 거라고..
하지만 한번 쯤 감정 풀이 하고 싶어요

능력있는 남자 만나야 여자 인생이 편하다는 엄마의 신념 아래
마마걸 처럼 휘둘리면서 선을 봤어요
선에서 나온 남자들.. 제 마음에 드는 남자 없었고..(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이성으로 느껴지는 남자)
그렇게 7년을 봤어요
첫 시작은 우유부단하게 끌려 가 선을 봤지만
중간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선 안나가겠다고 엄마와 엄청나게
싸웠고
새 남친이 생긴 지금 역시 선 안나가겠다고 엄청나게 싸우는 중이에요
내가 경제적 독립을 안해서 그런가 싶어
경제적 독립을 해도 내 결혼에 집착하는 엄마는 여전하고.

가장 억울하고 화나는 건
내가 어떤 걸 하면 행복한 사람인 지 모른 채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라 휘둘렸다는 거에요

판검사 의사 결혼하면 여자 인생으로써는 행복하다
저는 전혀 그렇지가 않거든요.... 저 중 하나와 결혼했다가 바로 이혼했어요(두 달도 안살았어요..)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일주일에 한 번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너무... 죽고 싶더라고요 ㅠ

저는 남자 능력을 안보는 데, 그냥 나 같은 사람도 있는 건데,
내가 다른 사람과 비슷하지 않아서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고민하던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요.. 제가 착해서 우월해서(?) 남자 능력을 덜 보는 게 아니라, 그냥 풀이 자연스럽게 각자의 모양새로 나듯이
나도 자연스럽게 이렇게 생긴 거에요.
남들이 뭐라하던 내 개성을 내가 인정해줬어야 했는데...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한 기준이 있는 거고
나는 나만의 행복에 댜한 기준이 있었던 거에요.

그걸 30대 중반이 되가는 지금 깨달았지만
근데 행복하기도 하네요 ㅠ 이제야 내가 내 인생 사는 거 같아서.

IP : 223.39.xxx.1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15 10:31 AM (70.187.xxx.9)

    다행이네요. 애 낳기 전에 헤어진 것도. 서른 중반에 깨달음이면 다행이죠. 돌싱이라도.

  • 2. ..
    '20.5.15 10:31 AM (180.230.xxx.69)

    힘내세요

  • 3. 독립
    '20.5.15 11:01 AM (123.254.xxx.248)

    그런주장은 경제적으로좀 독립하고 하세요
    그나이에 부모아래 신세지고 살면서
    그런소리하고싶나요?
    해맑은건 좋은데 보는사람 속터져요.

  • 4. 본문좀
    '20.5.15 12:51 PM (223.62.xxx.188)

    윗님 경제적 독립했다고 씌여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8839 루카스나인이 남양 제품이네요 5 ㅇㅇ 2020/08/23 1,410
1108838 오늘 스트레이트 박덕흠씨 이야기네요 11 스트레이트 2020/08/23 1,955
1108837 의사들 코로나에서 손떼길 바래요. 41 2020/08/23 4,911
1108836 배꼽주변이 항상 뭉쳐 있어요 4 @ 2020/08/23 2,124
1108835 몸에 자외선차단제 어떤 거 쓰세여 ? 3 태양을피하고.. 2020/08/23 1,195
1108834 맛있는 크리스피 순살 치킨 있는 브랜드 알려주세요 4 --;; 2020/08/23 1,333
1108833 당뇨라 포도 못먹는데 7 늑끼임 2020/08/23 3,933
1108832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망한 자격증은 무엇이 있을까요? 5 유망 2020/08/23 2,690
1108831 머리 크리닉만해도 되나요? 2 . . . 2020/08/23 1,448
1108830 '보건소 전화오면 민노총 집회 갔다 하세요'..노골적 방역방해 20 뉴스 2020/08/23 3,070
1108829 비밀의 숲 3회에서 16 알려주세요 2020/08/23 2,752
1108828 예수님인지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8 하나님인지 2020/08/23 1,027
1108827 먹어지지 않는 거봉 1박스 어떻게 할까요 9 Dd 2020/08/23 2,387
1108826 "행정명령 하나님 진노 촉발…정은경 해임하라".. 33 ... 2020/08/23 4,122
1108825 길에서 할머니라고 보통 몇 살부터 들으셨나요 13 .. 2020/08/23 3,474
1108824 공공의료원이 맞을까요? 17 내가 생각하.. 2020/08/23 985
1108823 다니는 단골 미용실 있는데 염색은 집에서 해도 될까요? 6 .. 2020/08/23 2,405
1108822 의사 숫자의 진실: 진짜로 OECD 통계를 들여다봅시다 33 ㅡㅡ 2020/08/23 1,266
1108821 이번 추석은 코로나로 1 ㅇㅇ 2020/08/23 2,186
1108820 집에서 사소한 일들로 성취감 느끼는 중입니다 7 이 시국에 2020/08/23 2,496
1108819 김희선...저세상 미모네요. 51 ... 2020/08/23 24,193
1108818 3단계 격상되면 이사도 못 가나요? 7 ㅇㅇ 2020/08/23 4,262
1108817 피부 미세하게 뚫어주는 바늘이나 침 제품 나와있는거 있나요? 4 ㅇㅇ 2020/08/23 1,825
1108816 코로나로 우리 사회 암덩어리들이 18 코로나 2020/08/23 2,071
1108815 정은경 "전국서 환자 증가..전국 대유행 위기 앞둔 심.. 8 꼼짝말자. 2020/08/23 2,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