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세포처럼..복잡하고 고난이도인 일을 못하겠어요.

ㅇㅇ 조회수 : 1,542
작성일 : 2020-05-14 22:09:44

사고방식 자체는 다소 철학적인 듯 성숙하기도 한데,
사회적으로 보면 생각이 철없고 유아적이기 그지 없는 사람인데요.


스스로에게 이런말은 쓰기싫지만 인식이 직관적이면서..
어려운 일은 생각못하는 단세포같은 스타일인가봐요..


학교다닐 때부터 수학.과학(물리.화학) 이런거 젬병이었구요.
국어. 국사는 그나마 복잡한 문법 같은것만 아니면 할만했어요.

가장 못하겠는 일은 숫자에 꼼꼼해야햔 회계, 경리 이런거나,
행정직 일을 하면서 복잡한 문서 처리하는거고요..


예전에 대학 산하단체에서 행정직 일을 인수인계 받으면서 세금계산처 발행이니 처리니 전혀 이해가 안가서 머리를 쥐어뜯었을 정도..
메뉴얼을 봐도 무슨 말인지 ???싶고 겁이 나서, 결국 며칠만에 그만뒀었어요.


단순히 그 일을 안해봐서라기엔.. 계산같은 것에도 익숙해지는데
남들보다 시간이 배로 걸리고, 실수도 많고요.
그래서 머리가 멍청한가...했어요ㅜ


평소 몸도 느리고 공상에 잡생각이 많아서 느릿느릿한데요
그래도 머리회전이 안 따라주는 복잡한 일을 하느니, 몸을 쓰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게임 하나를 하더라도
복잡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어드벤처에는 약하고,
고전게임 중에 보글보글이나 테트리스, 1948, cd맨, 알라딘 같이
쉽고 조작방법이 단순한 것들은 재미붙이고 판을 깨거나, 어느정도까진 넘어가는 편..)


재미있는걸 좋아하는데.. 고난이도의 고차원적인 어려운 건 꿈도 못꿔요.
가령, 복잡한 리그오브 레전드,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같은 류의 게임.
Rpg, 전략써야하고, 능력치니 생명이 어떻고, 조작 방법을 알아야하고
이렇게 복잡하게 들어가는건 손도 대기 싫어요.


그리고 뭔가 알아둬야할것이 많고, 신경이 분산되야하면
거부감 느껴지면서 더 이해가 안가는 거 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살아가면서 전문직종이라곤 꿈도 꿀수 없는거고..
간단하고 단순한 일만 어울리는거겠죠..??

무슨 일을 해야 잘할수 있을까, 정말 고민이 됩니다..ㅜ
IP : 110.70.xxx.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같으시네요
    '20.5.14 10:15 PM (183.104.xxx.62)

    그런데 어쩌다 저는 일을 복잡한 반도체회로 그리는걸
    해가지고 정말 회사다니는동안 홧병이 어마했어요.
    적성에안맞으니 그랬겠죠. 지금은 퇴사했는데
    맘이 너무 편하고 단순한거는 진짜잘해요.반복작업은
    손도 겁나빠르고 오기발동해서 남들걸리는시간
    절반이면 다 헤치워버리거든요.
    이제 50인데 이적성을 살려 어디좀 취직하고싶어요

  • 2. ㅇㅇ
    '20.5.14 10:18 PM (110.70.xxx.55)

    반도체 그리는 일을 하셨다니 머리 좋으신분 같은데요~
    대학을 나와 그런일을 할 정도면 기본적인 자격요건도 통과했다는 거구요.
    전 융통성없고 머리가 넘 안따라줘서 단순작업 하는 편이 낫겠다 싶어요.
    말씀처럼 오기가 발동해서 나도 이 정도면 할수있다!! 하는 일이요.
    아니면 너무 쉽게.. 허무하게 포기해버리거든요

  • 3. ㅁㅇ
    '20.5.14 10:20 PM (110.70.xxx.55)

    저도 대학나와서 고학력 화이트칼라만 꿈꿨었는데
    머리수준이나 주제에 안맞았나봐요.
    잘하는거에 적성 살려서 취직하고 싶어요ㅜ

  • 4. 저는
    '20.5.14 10:28 PM (183.104.xxx.62)

    복잡한걸태생적으로 싫어하는것 같아요.좀 게으른것도 있고
    벼락치기로 몰아서 하면 또 확 해버리기도 하는데
    적성에 좀 맞다싶은건 장사가 좀 맞는것 같아요.
    알바로 몇달했는데 가게일이 익숙해지니 손도빨라지고
    머리쓸일없으니 맘도편하고 가끔 진상이야 자주오는것
    아니니 우리같은사람은 몸으로 일하는곳이 좀 맞더라구요.
    창업쪽으로 괜찮은것없나 생각도하고 있어요.

  • 5. ㅇㅇㅇ
    '20.5.14 10:36 PM (110.70.xxx.55)

    저는 장사체질도 아니고 사람 상대하는건 싫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알바해보니 내 손님한테 웃으면서 상대하는건 좀 나을것 같기도 하고...

    주변에서 어떤 분들은 공무원이나 사서, 복지사를 하라고 권하더라구요. 내 적성이나 특성을 고려해서 그런건지 혼란스러웠고 혼자 많이 고민했네요.
    몸이 상하긴 하겠지만 전에 도서정리원으로 알바해보니
    일하는게 제일 마음편하긴 해요.

  • 6. 지나가다
    '20.5.14 11:38 PM (180.70.xxx.94)

    죄송하지만 공무원 일은 님에게 안맞을거 같아요
    업무 매뉴얼 보고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요
    공무원은 매뉴얼과 법령으로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뭐 공무원도 부처가 있고 지자체가 있도 또 하는 업무도 워낙에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법과 매뉴얼대로 일하지요. 게다 일반 행정직이라 하더라도 회계업무를 하는 공무원도 있거든요.
    규정대로 일하지 않으면 오히려 민원인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되는데 그 업무가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 7. ㅇㅇ
    '20.5.14 11:45 PM (110.70.xxx.55)

    글쎄요 제 주위에서는 공무원을 권하는 이들이 많았는데요.
    교육행정, 사회복지, 사서직 등을요.

    지난 대학 산학협력 기관에서 일할때는 전산 프로그램이
    복잡하고 인수인계가 안돼 스스로 익히기가 힘들었어요.
    그럼 이런일들이 아니면 무슨 일을 하라는 건가요??
    안되겠다는건 알겠으니까 자구책 삼을만한 대안이라도 제시해주세요 그럼.

  • 8. 어머?
    '20.5.15 7:36 AM (180.70.xxx.94) - 삭제된댓글

    일을 좀더 잘해볼 생각은 안하시고 여기다 주절 푸념에다 본인이 해야할 대안까지 다른 사람보고 내라 하는건가요?
    매사 본인일은 본인이 알아서 하세요
    자기 진로조차 남에게 대안을 제시하라니. 참나

  • 9. wii
    '20.5.15 9:22 A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

    냉정하게 지능이 높지 않은 것일 수 있어요.
    직관을 이야기하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하던 과정을 뛰어넘는다는 뜻이지 이성적인 분석을 하기 힘들다는 것과 다른 얘기 같거든요. 얼마전에 지능에 따라 가능한 직업 분류를 봤는데 그럴듯하다 생각했어요.

  • 10. 리러
    '20.5.16 3:00 AM (61.100.xxx.147) - 삭제된댓글

    병원에서 성인 adhd 테스트 권합니다. 님 말하신 증상 중 여러가지가 딱 그거예요 아는 사람이 님처럼 똑같이 잡생각 넘쳐 집중 안 되고 분산되어 흥미 떨어지면 못하고 말도 이해 못해 일도 엉망이고 고민 끝에 대학병원에서 면담 후 집중력 테스트 받았는데 adhd 환자로 진단 났습니다. 너무 이해가 안 돼 자기가 경계선 지능 지적 장애같다 생각했는데 지능은 오히려 평균 이상이었고 그 병으로 가진 능력이나 지능을 발휘 못 하게 하더라고.
    약은 먹는데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고 나아지거나 별로 효과 없거나 그렇다 하고 직빵 약은 마약성이라 나라에서 수입 못하게 한다고 헬조선 한탄 중... 이게 뇌 구조 이상이나 발달 문제라 도파민 분비가 적어 집중도 못하고 중독도 빠지고 그래서 삶을 망치는 병이라니 한번 검사 받아보세요..

  • 11. ㅁㅇ
    '20.5.16 12:08 PM (175.223.xxx.104)

    윗님 Adhd 검사는 마쳤고, 진단을 받아 약도 먹고 있습니다.
    공부에 집중을 못하겠고, 잡생각이 많고.산만하고...
    약을 먹고나서도 학업능력이나 기능에 큰 차도가 없어보입니다.

    이대로는 취업도 힘들것 같구요..같은 @환자들이 있는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업무능력이 낮거나 실수가 많아
    회사를 그만두는등 비슷한 처지의 분들이 있더라구요.
    일단은 약을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가라앉혀 볼려구요. 말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3951 박시장님은 16 ㅇㅇㅇ 2020/07/12 2,404
1093950 수입차 할부. 렌트. 리스 중 어느게 좋은건가요? 첫차 2020/07/12 1,058
1093949 프리로 할 수 있는 자격증이 어떤것들인가요? 자격증 2020/07/12 1,021
1093948 박시장님 온라인 분향소입니다 5 .... 2020/07/12 1,352
1093947 (선택적 페미니즘?) 여성단체는 김학의 피해자 여성은 안 도와주.. 27 .... 2020/07/12 2,998
1093946 편도가 부었는데 열이 안내리네요... 14 걱정 2020/07/12 2,681
1093945 정책을 입안하는것과 정치는 다른것입니다. 21 2020/07/12 1,298
1093944 여성단체들 - 박원순 성추행 진상규명해야 피해자와 연대할것 41 파아란언덕 2020/07/12 4,722
1093943 마스크 착용 요구했다 폭행당한 프랑스버스기사 사망 4 ..... 2020/07/12 2,380
1093942 뽀뽀도 성추행이잖아요? 15 ... 2020/07/12 4,245
1093941 이렇게 자살당한분이 많은건 20 ㅋㅋㅋ 2020/07/12 4,543
1093940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신 분들 13 2020/07/12 6,285
1093939 극우들 분향소까지 와서.... YTN 뉴스 2 ........ 2020/07/12 2,049
1093938 집값은 언제 폭락하나요? 51 ... 2020/07/12 6,942
1093937 초초초고층 빌딩들요. 3 ㅇㅇ 2020/07/12 1,756
1093936 우리 박시장님 이경규 예능에도 출연했었네요ㅜㅜㅜ 4 하얀운동화 2020/07/12 1,900
1093935 중1여아. 계속 가위가 눌리네요. 12 .. 2020/07/12 3,116
1093934 두 분이 만나셨을까요! 1 깨끗한운동화.. 2020/07/12 1,362
1093933 이땅의 모든 기득권 적폐세력들이 박원순을 죽이려 들 걸 아니까 .. 10 ㅇㅇ 2020/07/12 1,754
1093932 깨어 있는분 계신가요? 8 새벽인데 2020/07/12 1,716
1093931 MB엿나베... 반가웠을 자들 1 그렇군 2020/07/12 1,341
1093930 증오사회 1 행복해요 2020/07/12 1,294
1093929 나에게 문제가 생기면 신고하라...박시장의 마지막 당부 87 이상해 2020/07/12 28,783
1093928 정신과 진료비가 부담이 돼요. 13 우울한데 2020/07/12 4,517
1093927 확실한건요... 팩트요 ㅇㅇ 2020/07/12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