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롱디 썸남?과의 첫만남을 드디어 합니다!

- 조회수 : 3,745
작성일 : 2020-05-13 16:11:41
지난번에 글을 올렸었는데, 못보신 분들이 많을테니 요약하자면...ㅎㅎ
비행기로 4시간가량 떨어진 주에 사는 30대초반 남녀이고요. 친구에게 소개받고 만나려고 하던 찰나 코로나가 터져서
현재 80일가량 매일 영상통화만 하며 거의 사귀는것처럼 지낸 사이입니다ㅋㅋㅋ 
처음엔 물론 전화만 했지만, 점점 얼굴이 보고싶고, 보다보니 계속 보고싶고, 마침 서로 자택근무이니 심심해서
이제는 거의 하루종일 영상통화를 틀어놓고 밥먹고 얘기하고 일도하고 애정표현도하는. 그런 사이로 지냈어요ㅋㅋ
이제는 각자 있는 주가 코로나가 잦아든 편이라 드디어 다음주에 만납니다.
하지만 아직 어디 식당에 놀러갈 상황은 아니라서, 저희집으로 오기로 했어요.
3일정도 만나는데, 제가 있는 동네 구경, 마트장보기, 근처에 서로 공유하는 친구가 살아서 그 친구와 함께 저녁먹기
이런 소소한 일들을 하며 만날 것 같습니다.
이미 100일 가까이 매일 얘기했으니  만나서 서로 영상통화와 얼굴이 좀 다르더라도 실망하지말자 농담도 하고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처음 직접 보려니... 그것도 첫 대면 만남을 밤늦은 시간 저희 아파트 1층에 보게 되었다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웃고 떠들던 우리가 서로 얼굴보고 살짝~ 실망하는 일이 생길까? 그럼 슬프겠다. 영상통화와 느낌이 많이 다를까?
비행기 타고온터라 코로나 안걸리려면 남자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샤워를 해야할것 같은데..
첫만남에 샤워하고 만나는 썸남(뭐 거의 남친이긴 하지만..)이라니ㅋㅋㅋㅋ 어색할까?
둘다 서로 들떠있고 약간 긴장도되고 뭐 우리는 이렇게 잘통하는데 고작 '어? 여기 주름있었네' 하는 거가지고 갑자기
맘에안들리가 있나 용기도 내보고, 아니 그래도 혹시 자기가 맘에 안들면 베란다에서 자겠다고 농담도 해보고...
아....
괜찮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
IP : 173.162.xxx.11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13 4:16 PM (39.115.xxx.87)

    이런 만남도 다 있군요. 후기 꼭 들려주세요.

  • 2. 원글님
    '20.5.13 4:16 PM (114.206.xxx.67)

    글로만 봐도 유쾌 긍정에너지 뿜뿜이네요

  • 3. ...
    '20.5.13 4:17 PM (112.214.xxx.129)

    안그래도 두분 만났나 궁금했는데
    만나고 후기 꼭 남겨주세요
    왜 제가 설렐까요 ㅎㅎ

  • 4. 설레임
    '20.5.13 4:21 PM (121.176.xxx.28)

    우와 두근두근
    후기 알려주세요
    오~래 통화할 정도로 말이 통하니까
    분명 인연일듯해요~♡

  • 5. ㅇㅇ
    '20.5.13 4:25 PM (119.192.xxx.228)

    글쓴님이 매우 들떠보이셔서 초치긴 싫지만.. 저라면 지금 그런 상황으로 만나진 않을거같아요 ㅠ 게다가 첫만남에 글쓴님 집에서 보는거면 제가 남자라도 너무 쉬워보일거같아요ㅠㅠ

  • 6. 123
    '20.5.13 4:27 PM (118.176.xxx.142) - 삭제된댓글

    윗분 오지랖이 태평양

  • 7. 인연이면
    '20.5.13 4:28 PM (110.9.xxx.145)

    잘됩니다
    제친구도 비슷한 연애 하고 결혼해서 잘 살아요
    그리고 요즘 시대가 어느땐데 쉬워보이다뇨.. 첫만남에 할거 다하고 결혼하는 사람도 많아요. 막나가는 사람들 아니고 다 번듯한 직장있고 집안 평범하고.. 이젠 인연이면 너무 재고 밀당하지말고 즐겁게 연애하는게 제일 좋은거란걸 알겠네요

  • 8. .........
    '20.5.13 4:29 PM (58.146.xxx.250)

    인생 뭐 있나요?
    모든 건 운명에 맡기고 진심으로 굿럭~~~~~!!!!!!!!!!

  • 9. ㅇㅇㅇ
    '20.5.13 4:33 PM (106.240.xxx.211)

    윗분말씀 정답
    인생 뭐 있나요?
    잘되면 좋은거고 혹시나 아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잘 안됐다 싶으면 마는거죠.
    다른 좋은 만남 기대하면 되는거고요.
    인생 짧죠!

  • 10. dhgh
    '20.5.13 4:42 PM (203.142.xxx.241)

    영화같아요.!
    21세기 미국판 접속이네요.ㅎㅎㅎ
    꼭.
    후기 남겨주세용.

  • 11. 미국
    '20.5.13 4:56 PM (210.117.xxx.67)

    소셜디스턴싱이 완화되지도 않았는데
    처음보는 사람집에가서 자기까지한다?
    평소라면 몰라도 요새시국에 좀 이상해보여요.

    매너있는 사람이라면
    여자친구있는 동네에 호텔잡고 밥먹고 데이트는 하되
    따로 잘거같지만

    이미 그럼 님집에와서 씻고 같이 자는건가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드네요
    저도 나름 오픈됐다고 하는 사람인데도요

    부디 조심하시길
    그사람 비행기에서 걸려올수도 있어요

  • 12. 세상에
    '20.5.13 5:05 PM (125.186.xxx.16)

    그러니까 만나자마자 첫날 같이 자겠다는 거군요?
    식당에서 만나는 게 왜 집에서 만나는 것보다
    힘든지
    이해가 안 가지만 뭐 화이팅입니다

  • 13. 글쓴이
    '20.5.13 5:11 PM (173.162.xxx.117)

    아 맥락을 좀 더하면. 남자쪽도 저도 박사과정 학생이라서 근처에 호텔 잡을 만큼 여유있진 않네요ㅎㅎ 그리고 식당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구요. 저도 처음 직접 만나니까 좀 이상한가...했는데, 100일 가까이 얼굴 봤으니 처음본건 아닌거 같기도 하고ㅋㅋㅋ그러네요. 물론 어색하지만요..ㅋㅋ

  • 14. 무슨
    '20.5.13 5:37 PM (210.117.xxx.67)

    릿츠칼튼이나 포시즌즈같은 호텔을 잡으라는말이 아니라
    하다못해 동네마다있는 모텔식스나 할리데이인 베스트워스턴 등등 저가 호텔도 넘쳐나고
    박사생이면 하다못해 티에이 알에이 스타이펜드라도 받을텐데 그돈이면 이런호텔 무리도 아니죠
    물론 첫만남에 내집 내침대에서 속궁합 맞추기 딱 좋은 상황이고 나혼자사는 집이라 뭔상관이냐 하겠지만
    오랜 친구가 놀러오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물리적으로 처음보는 사람을 내집에서 재운다는 게 놀라워요
    젊으니까 걸려도 그냥 쉽게 낫겠어요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인데 튀긴 하네요

  • 15. 성인이니
    '20.5.13 5:49 PM (106.102.xxx.233) - 삭제된댓글

    섹스 하는 건 본인들 자유지만,
    첫날에는 하지 마시길

  • 16. 코로나시국에
    '20.5.13 6:12 PM (222.106.xxx.50)

    비행기 타고 온 사람
    그것도 미국에서
    이 시국에
    첫날
    여자집

    샤워
    3일이요????

  • 17. 체인 호텔
    '20.5.13 6:14 PM (222.106.xxx.50)

    요새 백 불이면 떡을 칠텐데(아 그 떡 아님)

  • 18. 영화 같고
    '20.5.13 7:04 PM (125.128.xxx.85)

    재미있는 스토리네요.
    후기를 꼭 기대합니다.

  • 19. ........
    '20.5.13 7:28 PM (58.146.xxx.250)

    아이구 이런 글에 꼭 꼰대 같은 글들 다셔야겠어요??
    참..
    마스크 확실하고 쓰고 이동하고, 개인위생 철저히 하면 별 탈 없겠죠!!!!!
    아. 그리고 애들도 아닌데 먼 곳까지 왔는데 좀 재워주면 어때요??
    재워주면 꼭 먼일이 나요? 나면요? 서로 좋으면 그럴 수도 있죠!!!
    여러분. 쫌쫌쫌 그러지 좀 마요~~~~

  • 20. csi버전
    '20.5.13 7:57 PM (61.72.xxx.229)

    혹시 시리얼 킬러면 어떡하죠
    호텔이면 메이드가 원글님을 발견해주겠지만
    원글님 집이면....

    죄송해유~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음....
    즐거운 시간 만드세요 ㅜㅜ 부럽다 연애란

  • 21. Cho
    '20.5.13 8:06 PM (119.192.xxx.228) - 삭제된댓글

    저도 30대 미혼여자고 해외생활 10년이상 했지만 솔직히 외국 생활 외로우니 이해는 해요. 원글님이 그남자와 핑크빛 미래를 꿈꾸는거만 아니라면 뭐 괜찮을수도요. 원글님과 그남자의 결말이 딱 fwb 그 이상도 이하도 안될게 제 눈엔 너무 잘 보이지만.. 사람일은 또 모르는거니까요.

  • 22. Lim
    '20.5.13 8:07 PM (223.62.xxx.218)

    저도 30대 미혼여자고 해외생활 10년이상 했지만 솔직히 외국 생활 외로우니 이해는 해요. 원글님이 그남자와 핑크빛 미래를 꿈꾸는거만 아니라면 뭐 괜찮을수도요. 원글님과 그남자의 결말이 딱 fwb 그 이상도 이하도 안될게 제 눈엔 너무 잘 보이지만.. 사람일은 또 모르는거니까요

  • 23. 와~~
    '20.5.13 8:50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기대반 걱정반이에요.
    원글님 꼭 후기 남겨주세요.
    그리고 잘 되시길 바라요. 진짜로..비꼬는 거 아닙니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찐 인연같아서요.

  • 24. 피그플라워
    '20.5.13 8:53 PM (97.70.xxx.21)

    첨부터 3일이나 같이 지내다니..신기하네요
    두분 속궁합이 안맞거나 실망하는 부분 있으면 돌아가고 끝나겠네요.원글님 바램대로 잘되길 ~

  • 25. ...
    '20.5.13 9:05 PM (209.171.xxx.194)

    처음 만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집을 오픈하고, 오자마자 샤워? 그거 어쩔수 없는 샹황이라고 아무리 우겨봐도 그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본인도 알고 읽는 사람들도 알고....
    더구나 이 시국에???

  • 26. 친구소개
    '20.5.14 4:00 AM (62.46.xxx.216)

    그 친구 믿을만한 사람인가요?
    그 친구 집에서 자라고 하세요.

    그리고 공항이나 비행기에서 코로나 걸린게 샤워한다고 씻겨 나가겠나요?

    아가씨! 개념챙겨요!

  • 27. .....
    '20.5.14 9:20 AM (218.51.xxx.107)

    음...
    운에다 운명을 맞기는건데...
    잘되면 너무 낭만적인 만남이긴하네요

    후기 기대할께요~~^^

  • 28. 재미지다
    '20.5.14 10:25 AM (100.19.xxx.209)

    로맨틱 코메디 같아요. 꼭꼭 후기 남겨주세요!

  • 29. ..
    '20.5.28 2:51 PM (112.214.xxx.129)

    만나셨나요?
    매우 궁금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6887 토착왜구들이 써먹는 너무나 구역질나는 변론 20 ㅇㅇ 2020/05/18 1,104
1076886 (급이요) 이력서에 사진붙이기 도와주셔요 10 비 주룩주룩.. 2020/05/18 1,603
1076885 싱글맘이에요. 항상 괴로울 땐 82에 글을 써요. 17 하트비트01.. 2020/05/18 5,631
1076884 인건비 6년간 8000만원 펜션수익 4년간 2800만원 계산해봐.. 22 ..... 2020/05/18 3,110
1076883 미국에서 인터넷 이용 일시중지 신청 4 .... 2020/05/18 1,153
1076882 저기요. 윤미향 비판하면 토왜 드립치는 분들 24 ㆍㆍ 2020/05/18 1,305
1076881 전대갈과 mb돈을 국민들에게 나눠주면 8 두놈 2020/05/18 866
1076880 휴직시 의료보험은 어떻게 되나요? 5 직장맘님 2020/05/18 2,177
1076879 아까 인터넷 쇼핑몰 질문글요.. 2 .. 2020/05/18 988
1076878 지금 뉴스로 518기념식 보는데요 9 문통 얼굴이.. 2020/05/18 1,072
1076877 자동 물내림비데 써 보신 분계세요? 7 .. 2020/05/18 1,297
1076876 한소희 광고 너무 예쁘게 나왔네요. 7 부눙 2020/05/18 5,757
1076875 식욕 어떻게 조절하세요? 9 음식 2020/05/18 2,951
1076874 영화 보러 가고 픈데 6 ㅋㅋ 2020/05/18 902
1076873 비 억수로 내리는데 1 sd 2020/05/18 781
1076872 ci보험에 특약으로 된 실손보험분리 가능한지요?? 7 보험 궁금증.. 2020/05/18 1,435
1076871 윤미향, 베트남 우물사업으로도 해먹었네요. 28 파파괴 2020/05/18 3,172
1076870 단 한번도 처벌받지 않은 그들 2 판별사 2020/05/18 786
1076869 밥솥 구입 사이트 추천해주세요 감자바우 2020/05/18 366
1076868 직장 두군데 다니면 의료보험도 두군데에서 다 내야하나요? 2 참나 2020/05/18 2,290
1076867 A가 100 잘못했으면 b가 20잘못한게 없어지는 논리 16 ..... 2020/05/18 1,145
1076866 쇼핑몰판매자 고구마 사연 후기 12 시원 2020/05/18 4,400
1076865 불안증있는 남편과 결혼한게 후회스러워요 22 줌마 2020/05/18 8,937
1076864 저렴한데 의외로 맛있는 라떼 추천요 12 카페라떼 2020/05/18 3,107
1076863 펌) “中 동북3성과 露 연해주에 교두보 협력단지 가시화” 2 대륙을 향해.. 2020/05/18 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