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친정 엄마 빌라에 이상한 고양이가 있어요

... 조회수 : 3,631
작성일 : 2020-05-13 10:47:03




사실 저는 동물도 않좋아하고
멍멍이는 조금 좋아하지만
고양이는 무섭게 생겨서 싫어하거든요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욕하지 말아주세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친정만 가면 친정 엄마 빌라 1층에
고양이 한마리가 항상 빌라 현관 문 앞에 앉아있어요
모습을 보면 많이 고생을 한 모습인데
희한하게 보통 제가 아는 고양이는 도둑 고양이처럼
사람만 보면 도망가기 일쑤인데..
얘는 사람만 보면 야옹.. 야옹... 처연한 목소리를 내며
다가오다못해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녀요 ㅠㅠ
처음에는 소스라치게 놀랐는데..
이제 적응 했지만 여하튼...
매우 신기한 고양이라.. 고양이를 매우 싫어하는 저로서도
뭔가 짠하고 눈에 자꾸 밟히네요

친정 엄마 빌라가 약간 형편이 넉넉한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빌라라 먹을걸 좀 챙겨주고 그러나봐요
그래서 더욱 안떠나고 무슨 꼭 그 빌라
수호신? 문지기? 마냥 있으니
정말 마냥 이상하고 짠한 기분이 드네요..

이 고양이는 이렇게 그냥 냅둬도 되는 걸까요?






IP : 211.36.xxx.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20.5.13 10:50 AM (121.133.xxx.125)

    원글님이 고양이 약간 무서워하고 맘씨 고와보이는줄 알고
    밥달라는 거 같아요.

  • 2. 그 고양이
    '20.5.13 10:52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그 고양이는 벌써 님 마음에 들어갔어요. 그게 고양이들의 수법입니다. 이제 어쩔 수 없어요.

  • 3. ....
    '20.5.13 10:53 AM (115.66.xxx.245) - 삭제된댓글

    배가 많이 고픈가봐요ㅠㅠ
    이상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빌라분들 중 먹을 것
    좀 주시면 좋겠네요
    저도 고양이 눈 무섭다 하는 강아지파였는데
    지금은 고양이가 훨씬 더 예뻐요.
    고양이 매력에 빠지면 출구가 없어요

  • 4. ㅇㅇ
    '20.5.13 10:53 AM (211.36.xxx.26)

    간택 당하셨네요. 날 키워라 ㅎㅎ 그런 경우가 종종 있어요 ㅎㅎ

  • 5. ㅋㅋㅋ
    '20.5.13 10:55 AM (223.38.xxx.202)

    아 진짜 저도 간택당하고 싶네요^^

  • 6. ...
    '20.5.13 10:57 AM (211.36.xxx.5)

    저는 그런 마음은 없어요 ㅠㅠ
    저한테맘 그러는 게 아니라 빌라 사람들을 다 쫓아다녀요
    그런데 저렇게 밖에만 있어도 되나 싶어서요
    빌라 사람들도 이제 다 적응 했나봐요
    다들 짠하게 보더라고요

  • 7. 고양이가
    '20.5.13 11:05 AM (211.51.xxx.74)

    거기에 터 잡은거죠
    그 빌라 사람들이 내쫓지않고 챙겨주니
    거기서 지내는거죠
    나이드신 분들이라 측은지심에 잘 챙겨주시나봅니다
    그래서 사람 안무서워하고 잘 따르나보네요

  • 8. 작년에
    '20.5.13 11:08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여행갔다 길가에서 고양이를 봤는데
    산속이라 줄것도 없고 어쩌지를 못하고 바라만보다 왔는데
    남편이 계속 그 고양이생각이 난다네요

  • 9. ㅠㅠ
    '20.5.13 11:09 AM (115.40.xxx.78)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인가봐요. 길냥이들은 아기때부터 사람들 엄청 경계해요. 제가 1년째 밥 주는 냥이들 전부 사람 손 절대 안타요. 불쌍하네요.. ㅠㅠ

  • 10. 괜찮으면
    '20.5.13 11:47 AM (175.223.xxx.42)

    그 수호신을 가끔은 어디든 푹신한 쉼터 하나
    던져놔주면 안될까요? 밥 편하게 먹고 다시 수호신문지기
    하든 마실 자유롭게 하게요. 주말엔 고등어 궈준다는 분도
    가끔 생각나네요. ㅎㅎ

  • 11. 새옹
    '20.5.13 11:50 AM (112.152.xxx.71)

    너무 슬프네여
    아마 사람이 키우던 고양이일거에요
    그러니 사람에 대한 적대감이 없는....
    문 열어뒀을때 호기심에 뛰쳐 나와 길을 잃었고나 중성화가 안 되 발정이 나 나왔고든 아님 버려졌거나....

    사람손이 그리운 아이라 누군가 입양해갔음 좋겠네요 ㅠㅠ

  • 12. ..
    '20.5.13 12:01 PM (218.146.xxx.119)

    임신한 고양이일 수 있어요. 배부른 고양이들이 그렇게나 사람들 따라다니더라구요

  • 13. 주인님이
    '20.5.13 12:38 PM (222.120.xxx.234)

    간택하셨구만....
    명 받드세요.
    그래서 제가 지금 삼냥 집사노릇 하느라
    등이 흽니다.
    어쩝니까.
    운명인것을....ㅋ

  • 14. 우리동네
    '20.5.13 2:31 PM (39.118.xxx.217)

    전철역주변에도 고양이가 한마리있는데 얘가 특이한게 아는체하면 그렇게 야옹야옹울어요. 정말 10초에 한 5번은 야옹하더라구요. 엄청 수다스러운데 다행히도 사람들이 얘를 잘 챙겨주더라구요.사료 참치 물같은게 얘주변에 항상 있네요.

  • 15. ::
    '20.5.13 2:38 PM (1.227.xxx.59)

    고양이는 먹는것도 부족하지만 깨끗한 물좀 주세요.물이
    없어서 고생한데요. 그래서 고양이 방광염 많이 걸려요.
    사람 손이 탄 아이같아요. ㅠㅠ
    아이가 편안해 하는곳에 방석이나 들어갈수 있는 상자 놓아
    주면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6506 독감주사 넘 싼거 재고아니겠죠? 4 . 2020/09/11 1,886
1116505 소주 공병 홈플러스 갖다주면 되나요?? 1 .... 2020/09/11 808
1116504 침대에 이불 덮어놓지 말라는 남편 47 주부 2020/09/11 18,293
1116503 2주만에 외출하는데 지하철이 한산하네요 3 ㅇㅇ 2020/09/11 1,260
1116502 코엑스 부근 낮에만 쉴만한 호텔이 있을까요? 8 cinta1.. 2020/09/11 2,315
1116501 힐링이 되는 영화.. 메가네 같은 경화 추천해주세요 10 ........ 2020/09/11 1,845
1116500 김옥영님 페북 - 좁쌀을 세고있는 것들 14 .. 2020/09/11 1,502
1116499 김한규, '적장 두 놈의 목을 베고 돌아왔소!.jpg 17 뉴스공장 2020/09/11 2,441
1116498 같이삽시다2 이효춘 씨는 시술 좀 그만해야지... 17 ... 2020/09/11 6,970
1116497 유효기간 지난 스벅 커피상품권 2 유효 2020/09/11 2,150
1116496 추미애 장관 좋아하지는 않지만 군대 휴가 문제가 그렇게 큰 문제.. 18 궁금 2020/09/11 1,755
1116495 참여정부부터 군인권개선 (뉴스공장 박지훈 신장식 변호사) 4 이미 2020/09/11 627
1116494 혼자되신 부모님 누가 모시고 사나요? 38 요즘은 2020/09/11 8,634
1116493 싫다는데 자꾸 주면서 본인한테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 21 2020/09/11 3,153
1116492 조선일보_ 한상혁 방통위원장 권언유착 의혹 정정보도 냈네요 6 ㅁㄱ 2020/09/11 889
1116491 3년의 시간을 준 산정특례와 장기요양보험 2 고맙습니다 2020/09/11 1,302
1116490 정경심 29차- 법정 뒤엎은 증언! 정교수 동생 "검찰.. 4 예고라디오 2020/09/11 2,203
1116489 장녀인 분들 자녀는 외동인 경우가 많다는데 48 2020/09/11 5,885
1116488 추미애 장관 아들 건, 뉴스공장에서 김한규에게 국민의힘 다 깨진.. 12 ... 2020/09/11 2,227
1116487 제가 어제 설리 다큐를 처음을 못 봐서 궁금한데요 9 .. 2020/09/11 3,935
1116486 재난지원금 선별지급이 민원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을까요? 12 2020/09/11 1,504
1116485 뇌세포 은밀하게 공격하는 코로나..결과는 치명적 뉴스 2020/09/11 1,246
1116484 국방부 반쪽 해명, 병가 기록 유실엔 침묵, '휴가 연장' 의혹.. 23 한겨레 2020/09/11 1,015
1116483 신장식 변호사는 헌병출신이라고 ㄷㄷㄷㄷㄷㄷㄷㄷ.jpg 6 박지훈은군법.. 2020/09/11 2,083
1116482 정년퇴직 19 가을 느낌 2020/09/11 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