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 너무 좋지 않나요?

그때 조회수 : 6,132
작성일 : 2020-05-12 23:03:56
저 비밀사내연애하고 결혼했는데요
연애 너무 즐거웠던거 같아요
남편이랑 같은 동네 살아서 아침 일찍 만나 같이 운동하고 카풀 출근
회사에선 비밀이라 전 티를 하나도 안냈는데 남편은 완전 저 좋아하는 티 팍팍내서 공개짝사랑처럼 됐어요
웃긴건 제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된거고 그 전에 사내연애 안한다는 남편한테 한번 차이기도 했다는거
같이 퇴근하면서 맥주도 마시고 밥도 먹고
회식하면 거나하게 마시고 집까지 같이 걸어가고
엄숙한 분위기 집에서 자라 항상 포커페이스였는데
재미있고 재치있는 남편 만나 주말에 데이트할 때면 하루종일 웃었어요

결혼하고 피터지는 신혼지나 15년차 지금도 알콩달콩 서로 위하면서 애틋하게 사는데요
연애때같은 설레임이 없네요
그때가 참 그리워요
제가 저같지 않던 시절.. 많이 웃고 행복했던 그 때가 그리워요
지금은 저녁 뭐 먹나, 주말에 할 집안일 목록, 반찬 뭐할까 이런 생각 많이 하는데 ㅎㅎ
IP : 117.111.xxx.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애...
    '20.5.12 11:07 PM (178.162.xxx.226)

    서로 한창 마음 맞고 좋을 땐 좋고
    아니면 무척 괴롭기도 한 게 연애 아닌가요...

  • 2. ...
    '20.5.12 11:09 PM (110.12.xxx.88)

    셀레고 좋은거 너무 잠깐이라서요 그이후가 진짜연애나 사랑에 진입한다고 생각해요

  • 3. ...
    '20.5.12 11:11 PM (180.230.xxx.161)

    글만봐도 너무 행복했을것 같아요 원글님^^

  • 4.
    '20.5.12 11:15 PM (112.154.xxx.225)

    미소가 지어지는글.^^

  • 5. 재밌는
    '20.5.12 11:19 PM (210.95.xxx.56)

    그리고 오래 기억하고픈 추억이 있어서 앞으로 나이들어가며 더욱 소중해질 두분인거 같아요.

  • 6. ...
    '20.5.12 11:19 PM (221.151.xxx.109)

    좋네요
    저는 누가 그렇게 아직 좋지가 않아서 여전히 싱글인데

  • 7. ㅎㅎㅎ
    '20.5.12 11:27 PM (99.138.xxx.7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그렇게 알콩달콩 예쁘게 재밌게 연애하다가 결혼했고
    지금도 재밌게 살긴 하지만 그 때의 가슴 떨리는 기억이 그리운 요즘..
    싱글 친구들한테 연애 너무 재밌지 않냐고, 할 수 있을때 재밌게 많이 하라고 했다가 눈치없다고 혼났어요;;

  • 8.
    '20.5.12 11:28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글읽으니 연애하고 싶네요

  • 9. aa
    '20.5.12 11:30 PM (121.148.xxx.109)

    저도 나름 알콩달콩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왜 원글님 연애가 부럽죠? ㅎㅎ
    결혼 26년찬데 사는 게 뭔지, 연애 시절 다 까먹었어요.
    다시 돌아간다면 이 남자 안 만나야지 그 생각뿐 ㅋ

  • 10. 부러우면지는거
    '20.5.12 11:35 PM (124.111.xxx.107)

    연애시절은 달콤달달

    전 요즘 달콤한 드라마로 대리만족....

  • 11. 연애와 맥주
    '20.5.12 11:39 PM (117.111.xxx.97)

    처음 맥주 마시러 간 날 생각나요
    천씨씨 맥주잔 앞에 놓고 흐뭇하게 웃으면서 자기 맥주 좋아한다고
    저희집 근처 맥주집 아지트삼아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둘 다 위가 안좋아 아주 어쩌다 막걸리 한 잔 하는 사이가 됐어요
    위에 26년차분에겐 명함도 못내밀겠지만 젊음도 그립습니다 ㅎ

  • 12. bbbb
    '20.5.13 12:07 AM (1.233.xxx.68) - 삭제된댓글

    비밀 사내연애보다
    새벽에 만나서 운동했다는 부분에서 감탄을 금하지 못하는 ... 부지런하시군요.
    전 아침에 운동하면 하루가 힘들어서

  • 13. .
    '20.5.13 12:43 AM (223.38.xxx.183) - 삭제된댓글

    알콩달콩 부럽당~

  • 14. ㅇㅇ
    '20.5.13 11:29 AM (124.49.xxx.217)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6509 전월세 5% 상승 분 둔다는 데 시세보다 임대 싸게 준 사람은 .. 41 질문 2020/07/19 3,547
1096508 내 과거를 공유하는 친구를 만나면 유쾌하지 않을수 있나요? 9 옛날생각 2020/07/19 3,955
1096507 자궁근종에 자몽먹으면 ㅡ여쭤봐요, 4 질문 2020/07/19 4,972
1096506 비싸도 좋으니 향없고 부드러운 화장지 있을까요? 14 2020/07/19 4,477
1096505 백반5천원 80대 노부부의 식당 8 ᆞᆞ 2020/07/19 5,455
1096504 사랑처럼 허망한게 없는데 어째서.. 24 허무 2020/07/19 6,014
1096503 빠삭한거 좋아 하시는분만... 3 맛있어 2020/07/19 2,543
1096502 들으면 훅 가슴 후벼파는 노래 58 ... 2020/07/19 4,665
1096501 ㅡㅡ 131 소나기 2020/07/19 26,314
1096500 시판 고추장 중 제일 매운 것 3 추천해주세요.. 2020/07/19 1,838
1096499 82님 덕에 호로록 수제비 만들어 먹었어요. 4 ... 2020/07/19 2,503
1096498 고춧잎데치면 왜거품이 많이 나나요 2 고춧입 2020/07/19 1,506
1096497 어떤 남자가 더 좋아하는걸까요? 9 선택 2020/07/19 3,544
1096496 몇년째 골반 고관절이 아픈데 병원마다 모르겠대요 26 ㅠㅠ 2020/07/19 4,115
1096495 일본인들 kpop 흉내내느라 용쓰는거 아시죠 26 왜구ㄷ 2020/07/19 4,293
1096494 결혼전 말없는 남자 어때요? 29 ..... 2020/07/19 5,790
1096493 집값 보다 더 오르는 전셋값…정부 믿던 무주택자 등골 휜다 35 ㅇㅇ 2020/07/19 3,484
1096492 유작가가 어느누군가 노무현재단계좌 뒤져본거 16 ㄱㅂ 2020/07/19 3,324
1096491 사이코지만 괜찮아질문요 13 . . . 2020/07/19 2,638
1096490 마통으로 생활하면 어떨까요 7 ㅇㅇ 2020/07/19 2,606
1096489 시중에 돈풀린걸 거둬들일수는 없나요? 13 폭락말고 정.. 2020/07/19 2,158
1096488 배달 앱 쓰면 배달료는 기사에게 가나요? 2 배달 2020/07/19 1,707
1096487 집들이 진상들이 꽤 흔한가 봐요 18 ㅇㅇ 2020/07/19 7,954
1096486 정의당 장혜영은 왜 최숙현 선수에 14 선택적 2020/07/19 2,754
1096485 접촉사고시 본체는 이상없고 타이어만 부딪힐 수 있어요? 7 안녕 2020/07/19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