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 너무 좋지 않나요?

그때 조회수 : 6,135
작성일 : 2020-05-12 23:03:56
저 비밀사내연애하고 결혼했는데요
연애 너무 즐거웠던거 같아요
남편이랑 같은 동네 살아서 아침 일찍 만나 같이 운동하고 카풀 출근
회사에선 비밀이라 전 티를 하나도 안냈는데 남편은 완전 저 좋아하는 티 팍팍내서 공개짝사랑처럼 됐어요
웃긴건 제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된거고 그 전에 사내연애 안한다는 남편한테 한번 차이기도 했다는거
같이 퇴근하면서 맥주도 마시고 밥도 먹고
회식하면 거나하게 마시고 집까지 같이 걸어가고
엄숙한 분위기 집에서 자라 항상 포커페이스였는데
재미있고 재치있는 남편 만나 주말에 데이트할 때면 하루종일 웃었어요

결혼하고 피터지는 신혼지나 15년차 지금도 알콩달콩 서로 위하면서 애틋하게 사는데요
연애때같은 설레임이 없네요
그때가 참 그리워요
제가 저같지 않던 시절.. 많이 웃고 행복했던 그 때가 그리워요
지금은 저녁 뭐 먹나, 주말에 할 집안일 목록, 반찬 뭐할까 이런 생각 많이 하는데 ㅎㅎ
IP : 117.111.xxx.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애...
    '20.5.12 11:07 PM (178.162.xxx.226)

    서로 한창 마음 맞고 좋을 땐 좋고
    아니면 무척 괴롭기도 한 게 연애 아닌가요...

  • 2. ...
    '20.5.12 11:09 PM (110.12.xxx.88)

    셀레고 좋은거 너무 잠깐이라서요 그이후가 진짜연애나 사랑에 진입한다고 생각해요

  • 3. ...
    '20.5.12 11:11 PM (180.230.xxx.161)

    글만봐도 너무 행복했을것 같아요 원글님^^

  • 4.
    '20.5.12 11:15 PM (112.154.xxx.225)

    미소가 지어지는글.^^

  • 5. 재밌는
    '20.5.12 11:19 PM (210.95.xxx.56)

    그리고 오래 기억하고픈 추억이 있어서 앞으로 나이들어가며 더욱 소중해질 두분인거 같아요.

  • 6. ...
    '20.5.12 11:19 PM (221.151.xxx.109)

    좋네요
    저는 누가 그렇게 아직 좋지가 않아서 여전히 싱글인데

  • 7. ㅎㅎㅎ
    '20.5.12 11:27 PM (99.138.xxx.7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그렇게 알콩달콩 예쁘게 재밌게 연애하다가 결혼했고
    지금도 재밌게 살긴 하지만 그 때의 가슴 떨리는 기억이 그리운 요즘..
    싱글 친구들한테 연애 너무 재밌지 않냐고, 할 수 있을때 재밌게 많이 하라고 했다가 눈치없다고 혼났어요;;

  • 8.
    '20.5.12 11:28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글읽으니 연애하고 싶네요

  • 9. aa
    '20.5.12 11:30 PM (121.148.xxx.109)

    저도 나름 알콩달콩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왜 원글님 연애가 부럽죠? ㅎㅎ
    결혼 26년찬데 사는 게 뭔지, 연애 시절 다 까먹었어요.
    다시 돌아간다면 이 남자 안 만나야지 그 생각뿐 ㅋ

  • 10. 부러우면지는거
    '20.5.12 11:35 PM (124.111.xxx.107)

    연애시절은 달콤달달

    전 요즘 달콤한 드라마로 대리만족....

  • 11. 연애와 맥주
    '20.5.12 11:39 PM (117.111.xxx.97)

    처음 맥주 마시러 간 날 생각나요
    천씨씨 맥주잔 앞에 놓고 흐뭇하게 웃으면서 자기 맥주 좋아한다고
    저희집 근처 맥주집 아지트삼아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둘 다 위가 안좋아 아주 어쩌다 막걸리 한 잔 하는 사이가 됐어요
    위에 26년차분에겐 명함도 못내밀겠지만 젊음도 그립습니다 ㅎ

  • 12. bbbb
    '20.5.13 12:07 AM (1.233.xxx.68) - 삭제된댓글

    비밀 사내연애보다
    새벽에 만나서 운동했다는 부분에서 감탄을 금하지 못하는 ... 부지런하시군요.
    전 아침에 운동하면 하루가 힘들어서

  • 13. .
    '20.5.13 12:43 AM (223.38.xxx.183) - 삭제된댓글

    알콩달콩 부럽당~

  • 14. ㅇㅇ
    '20.5.13 11:29 AM (124.49.xxx.217)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7933 방 벽에 곰팡이 어떻게 없애나요? 9 ㅜㅜ 2020/08/21 2,871
1107932 의대 정원 확대, 과연 바람직한가 23 길벗1 2020/08/21 1,637
1107931 그들 덕분에 타샤튜터 되겠어요 23 이건 대체 2020/08/21 4,638
1107930 부동산은 현금화가 안되면 말장 헛것일까요 5 ㅇㅇ 2020/08/21 2,477
1107929 의사수가 부족한게 아닙니다. 수가가 낮아 종합병원에서 채용.. 29 이유 2020/08/21 2,749
1107928 마트에서 산 양념불고기 조리하면 정말 조금이네요 3 ... 2020/08/21 1,471
1107927 저 대학교근처에 사는데 심각해요 10 ㅠㅠ 2020/08/21 6,756
1107926 면허갱신 기간 3 페이퍼드라이.. 2020/08/21 859
1107925 지금 국민들이 개신교와 민통당때문에 확산되는 코로나의 분노를 참.. 8 ..... 2020/08/21 1,386
1107924 변화의 바람. 노란리본 신청방법 9 ... 2020/08/21 973
1107923 739명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인데요 9 전광훈 빤스.. 2020/08/21 3,449
1107922 시금치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11 시금치 2020/08/21 3,090
1107921 어떻게 하면 이런 기사가 나올수 있는걸까요? 8 .. 2020/08/21 1,701
1107920 손창민...... 12 총총 2020/08/21 6,600
1107919 주식-삼전 사서 노후자금 해볼까 하는데... 6 무지 2020/08/21 4,593
1107918 3년된 멸치육젓 먹어도 되겠죠? 6 2020/08/21 1,410
1107917 사랑제일교회신자. 진짜 너무 하네요. 13 Darius.. 2020/08/21 3,279
1107916 전광훈, 민경욱과 사전 작당했다고 자백 24 ... 2020/08/21 6,837
1107915 쓰레기 저희 시어머니는 어디다 버리시냐면 14 2020/08/21 6,030
1107914 학원은 보내야하는지 고민이네요 20 괴롭다 2020/08/21 3,486
1107913 경리업무와 무역중에 어떤일이 더 괜찮을까요? 6 신포도 2020/08/21 1,656
1107912 아이가 아리오를 찾네요 19 ㅎㅎ 2020/08/21 3,926
1107911 코로나로 학교나 유치원을 못가니 2 엄마 2020/08/21 1,217
1107910 흰머리 많이 나는 부위로 보는 건강 32 ... 2020/08/21 21,245
1107909 여름엔 니트류가 확실히 시원하네요 3 ㅇㅇ 2020/08/21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