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폭 후유증을 앓고있는 아들..

ㅇㅇ 조회수 : 3,922
작성일 : 2020-05-12 15:24:21

중1때 당했는데 십수년이 흐른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려요
대인기피증에 우울증에 기타 등등 병원 치료는 가지만 효과가 없죠
모든 의욕 상실하고 그저 숨만 붙어있는 상황이에요
원래 내성적인 기질있었지만 저때 이후론 거의 입을 닫았어요
아들은 아직도 중1때에 갇혀있대요
잊을수가 없대요 인생이 망해가는걸 알면서도 못벗어난데요
첨 알았을때 학폭한 새낄 제 손으로 찔러 죽였어야하는데.. 한스러워요
이렇다보니 전 학폭은 정말 중죄로 다스려야한다고 생각해요
그저 한때 장난이라 치부하는데 당한 사람은 평생 그 상처 안고가니까요

IP : 175.223.xxx.4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폭은
    '20.5.12 3:33 PM (223.38.xxx.143)

    어릴때 한때 실수가 아니죠. 영혼 살인입니다.

  • 2. 제제
    '20.5.12 3:39 PM (125.178.xxx.218)

    티비 어느 프로에서도 꽤 이런 경우봤네요.ㅠ
    털어내고 일어서야하는데..안타까워요.
    학폭ㄴ들은 영혼살인마에요.
    심리치료를 받든 세상으로 이끌어내야하는데..
    힘내시라는 말 전합니다.

  • 3. ...
    '20.5.12 3:40 PM (222.104.xxx.175)

    위로드립니다
    힘내세요

  • 4. ....
    '20.5.12 3:46 PM (39.7.xxx.72) - 삭제된댓글

    빨리잊고 취미생활이나 행복해질수있게 도와주세요
    한평생살면서 진정도라이같은인간을 만낫던거라고
    제잘못이아니라고 바보여서당한것이 아니고
    누구라도 그상황이되면 그럴수있다고 옆에서 이야기해주세요
    더강헤져야 할텐데 .....

  • 5.
    '20.5.12 3:47 PM (121.143.xxx.24)

    절대 용서하지 마세요 나중이라도 가해자들 찾게 되면 대학교로든 회사로든 알려서 죄값을 받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그걸 알면 아드님이 조금이나마 치유가 될 겁니다
    학폭 가해자들은 어리다고 봐주는 게 아니에요

  • 6. 경험자
    '20.5.12 3:56 PM (175.117.xxx.123)

    고1 울아들도 같은 상황이에요
    상담도 받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고 지금도 그러고있어요
    중2때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 봤구요.
    학폭 가해자 경찰에 먼저 신고해서 경찰조사 그리고
    학폭 같이 진행했고 소년부로 송치된 우편물 받았지만
    촉법소년이라 가벼운 징계로 그쳤던거같아요
    소년부로 넘어가면 진행상황 결과는 저희가 알수 없다고
    해서 판사님께 증거자료랑 편지써서 보냈어요
    전 아직도 증거자료 안버렸어요
    경찰서에서 온 우편물까지.
    그리고 그 아이 계속 지켜보고 있어요
    나중에 갚아줄거에요

  • 7. 앞으로 평생
    '20.5.12 3:57 PM (220.78.xxx.47)

    몇십년동나.제일 가까운때
    그 새끼 꼭 복수 할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라 하세요.
    매일 그새끼한테 악운이 닥치라고 저주하구요.
    그새끼 괴롭히는건 내가 할테니 너는 맘편히 있으라고.
    여기 82 아줌마들도 다 같이 저주해준다고.

  • 8. 토닥
    '20.5.12 4:03 PM (222.118.xxx.179)

    안타깝네요. 제 조카도 그래서 개명했어요. 겉으론 티 안내는데 속은 다 문드러졌겠죠. 가해자들 분명 저지른거 몇배로 돌아갈겁니다. 그게 순리예요. 꼭 나아지길 바랍니다ㅜㅜ

  • 9. 이런일들때문에
    '20.5.12 4:50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평소 자식과 대화가 어색하거나 벽이 있으면 안되겠구나 느껴요. 괜히 가족에게 털어놓았다가 상황 더 악화시키고 혼내기만 하면 어쩌지하는 노파심에 정말 못견디게 심해질때까지 꾹꾹 참고 말안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 10. 이런일 당할까봐
    '20.5.12 4:53 PM (1.253.xxx.54)

    평소에 자식과 사이가 데면데면하거나 벽이 있으면 안되겠구나 느껴요. 아이는 괜히 가족에게 털어놓았다가 상황 더 악화시키고 혼내기만 하면 어쩌지하는 노파심에 정말 못견디게 심해질때까지 꾹꾹 참고 말안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 11. 지금
    '20.5.12 5:52 PM (223.62.xxx.127)

    군대간 제 아들도요.
    매일 그 이야기를 오래 나눴구요. 대학 간뒤엔 꽤 오랜 기간 상담 치료도 했어요.
    그 가해자 아이가 너무 잘 풀려서 집은 신도시에서 타펠로 애도 연대갔어요. 그 애는 우리 애 뒤에도 계속 누군가를 집중적으로 괴롭히는 애여서 고딩땐 한 아이 괴롭혀서 걔를 기숙사에서 내보내기도 했어요.
    우리애는 걔를 보면서 쟤는 흑역사를 계속 만드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아픈 동굴이 몸속에 있어요.
    아이가 말하는걸 좋아하는 다정한 성격이라
    그나마 하루에도 몇시간씩 대화해주고 다독이고
    기분 좋아지는 허브 같은걸 먹이고 칼슘 이런거 챙겨먹이며 보살피고 있어요.
    군대에서도 요즘같은때는 나가지도 못하고 늘 그생각을 많이 하는데 저는 가이드라인 있는 명상을 권유했고 아이가 크게 도움 받았다고 해요.
    요즘은 서로 그런 대화를 나눠요.
    예전엔 왜 내가 그런일을 당했나. 생각했는데
    요즘은 왜 나는 당하면 안되나. 생각하게 된다고.
    그리고 그런 일 가해자라고 꼭 못되는건 아니라고.
    잘 될수도 있다고.
    그냥 그애는 그길을 걷고 나도 나대로 내 길을 걸으며
    그냥 살아가는게 방법인거 같다고.
    약을 먹기도 하고 때때로 괴롭지만 그냥 좀 울고 다시 살아가고
    나는 괴롭구나. 저 사람으로 나는 계속 괴롭구나.
    나는 계속 괴로움을 지고 있구나. 내가 망가져 가는지도 모르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좀 나아진다고 해요.
    끊임없이 인생이 계속 되는한 살아가야 하고.
    고통을 계속 내가 생각하는한 과거를 살고 있는 것이기에
    현재를 살게 도와주어야 해요.
    어떤 분들처럼 퍼즐이라도 맞추고
    현재에 나올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해요.
    모든것이 지나갈수 있길 바랍니다.

  • 12. 그래서요..
    '20.5.12 6:49 PM (211.221.xxx.28) - 삭제된댓글

    꼭 가해자들 처벌 받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숨기지 말고 확~노출시켜 (증거 수집해서) 학교 신고 말고 바로 경찰서로 가야해요. 신고되어서 경찰서 들락거리고 거기서 망신당하고 수사관들 조사 받으며 스트레스 받게 하는 모습을 피해자가 알 수 있게 해 줘야 합니다. 그게 치유에요..비록 경미한 처벌로 끝나도 그것들이 순간이나마 머리 조아리고 부모들 왔다갔다 하고 친구들 사이에 경찰조사 받는다고 소문나서 기죽고 쪽팔림 당하고 그렇게 역으로 당하는 모습을 피해자가 봐야합니다
    그렇지 않음 평생 괴롭고 힘듭니다

  • 13. ㅠㅠ
    '20.5.12 8:23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가해자는 승승장구
    피해자는 고통의 세월.
    드런 세상이네요ㅠㅠ
    아드님 힘내시고 꼭 행복찾으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6438 김한규씨 김앤장 파트너로 아는데 의외로 연봉이 적네요 8 키맨장 2020/05/17 4,987
1076437 스승에 날에 이메일 카드 보내는건 4 ㅇㅇ 2020/05/17 872
1076436 배추된장국 배추 최대한 부드럽게 하려면 7 ... 2020/05/17 1,754
1076435 우리는 왜 "티브"에 분개 하는가? 91 pp 2020/05/17 6,498
1076434 삼성 프리스탠딩식세기 설치 비용이 어찌 되나요? 1 ㅇㅇ 2020/05/17 1,158
1076433 Tv를 새로 샀는데요... 벽걸이 숨김 설치하는 것 궁금한 것이.. 5 ... 2020/05/17 1,534
1076432 비의 최고히트작은 "태양을 피하는 법&q.. 24 .. 2020/05/17 3,447
1076431 의사는 조선시대에도 중인계급이었죠. 23 ... 2020/05/17 5,659
1076430 저는 오랜동안 이시간이 싫었어요. 20 456 2020/05/17 6,125
1076429 코로나겪으니 집짓길 더 잘했다 싶어요 14 .. 2020/05/17 5,008
1076428 간호사나 공무원이 비혼이면 덜 초라해 보이나요? 11 ........ 2020/05/17 5,799
1076427 하트시그널 여자 출연자 이쁘네요 15 ㅓㅓ 2020/05/17 6,123
1076426 도서관 대출가능해진것 너무 좋아요 8 체스 2020/05/17 1,702
1076425 패밀리 침대 맞춤 제작하신분 계세요??? 1 ... 2020/05/17 579
1076424 여기도 재난지원금 들어온다고 생활비 까는 남편 있던데 6 ... 2020/05/17 2,289
1076423 38살에 모은돈이 1억인 남자.. 결혼 가능한가요 42 궁금 2020/05/17 20,547
1076422 다음주도 생일따져서 재난지원금 신청해요? 5 다음주 2020/05/17 1,197
1076421 지선우나 여다경이나 시월드는 없었네요? 6 ㅡㅡ 2020/05/17 2,512
1076420 보리굴비 먹는법 알려주세요 7 보리 2020/05/17 3,661
1076419 커피마시기에 늦은거죠? 5 놓쳤다 2020/05/17 1,560
1076418 이용수할머니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8 기도하는마음.. 2020/05/17 706
1076417 박선영 부부 결말 마음에 들어요 13 부부세계 2020/05/17 7,702
1076416 종합소득세 사업소득 근로소득 신고 해보신분 2 궁금이 2020/05/17 1,398
1076415 주택담보대출 받아보신분 2 2020/05/17 1,112
1076414 시댁 생활비 고민 27 귀국준비중 2020/05/17 8,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