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생처음 고양이간식을 샀어요.

참치 조회수 : 1,201
작성일 : 2020-05-11 23:45:18
이사온지 1년반째에요

아파트단지에 치즈냥이가 살고있어요. 단지내 벤치에 앉아있거나 계단에서 햇빛쪼이고있더라구요

귀는 중성화수술했다고하기엔..다친거같이 거의 한쪽 귀가 아예 없는 ..

사람들을 피하지않고 따르는거같아요


전 고양이를 무서워하기에..지나가면서 슬쩍 보기만했는데


요즘 늦둥이랑..집에만 있다보니 답답해서

단지내 산책만 하고있거든요. 그때마다 고양이가 같은 자리에서 만나요


아이가 고양이를 보고..야옹이 아파. 귀 아파..하면서

쓰다듬어주려는데.고양이가 피하지않고 등을 내주더라구요.

그러고도 한참 가만히있고



요몇주동안 몇번 마주치다보니

정이 들었나봐요.

그래서 처음으로 고양이 간식을 주문했어요.

잘몰라서 쿠팡에서 멸치져키? 막대같은걸 샀어요. 그릇이없어서 짜먹는건 주기힘들거같아서요.
사료도 사볼까해요.

산책나갈때마다 주머니에넣어가려구요.


중딩딸아이도 학원왔다갔다하는길에..냥이를 자주 만난다며..가방에 넣고다니겠대요.




전..제가 고양이간식을 사게될줄은 진짜 몰랐어요.


캣맘은 진짜 고양이를 좋아하고..좋아하는데 집에서 키울 여건이 안되는 사람일거라 생각했거든요.





IP : 182.218.xxx.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0.5.11 11:52 PM (210.123.xxx.15)

    아니에요. 캣맘은 그냥 마음이 따듯한 사람들이에요. 집에서 고양이 키우는 분들도 많구요.

  • 2. 00
    '20.5.11 11:54 PM (14.45.xxx.213)

    캣맘들 대부분 집에서도 고양이 키우죠. 밥주는 길냥이들도 납치해서 데려가고 싶지만..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자기 영역에 다른 녀석이 오는 걸 굉장히 스트레스 받아요. 냥tv서 들으니 냥이 한녀석 당 최소 8평 공간이 필요하대요. 8평 원룸이라면 말하자면 묘구밀도는 1녀석이 적절하단거죠. 저도 냥이 하나 키우다 하나 더 줏어왔더니 첫째가 1년 넘게 스트레스 받아 성격이 달라졌거든요.. 밥주려면 집에 델고가서 밥주지 하시는 분들은 이런 사연도 있단 걸 좀 알아주셨음해요. 길냥이 더 거두고 싶지만 이미 살고있는 애들과의 관계에서 서로 스트레스 받아 병나거든요..

  • 3. 간식
    '20.5.12 12:00 AM (182.218.xxx.45)

    네. 조금 알거같아요

    그냥짠한마음. 밥은 먹고다니는지.. 그냥 길에 혼자 있으니까 안쓰러운마음?
    낼 간식오면 바로 만나러갈거에요. 만날수있음좋겠어요

  • 4. 비슷
    '20.5.12 12:22 AM (59.6.xxx.181)

    저두요^^ 얼마전 우연히 집 가까운 곳에 길고양이 서식처를 알게되서 아이랑 한번씩 갈때마다 닭고기 통조림 챙겨가요..통조림 뜯어놓고 멀찍이 떨어져서 보는데 얼마나 이쁘고 귀여운지.. 고양이들 간식 또 뭐가 좋을지 추천해주세요~~가만히 앉아 햇빛쬐고 있는모습이 참 사랑스러워요

  • 5. ..
    '20.5.12 12:26 AM (223.62.xxx.21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정 많은 좋은사람이에요.
    측은지심이있어서 챙겨주려하고.

  • 6.
    '20.5.12 12:42 AM (112.140.xxx.99)

    밥주러가실때 꼭 물도 함께 놓아주세요

  • 7. 원글님 쌩유
    '20.5.12 12:47 AM (222.232.xxx.104)

    먹는거 보면 정든다고 간식 한번 줘보면 마음이 더 가더라고요

  • 8. 20년집사
    '20.5.12 8:40 AM (110.70.xxx.53)

    도시의 길냥이들은 수분섭취가 제일 힘들어서
    밥과 수분 둘다 챙기려면 습식 캔사료를 추천드립니다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는건 츄르구요.
    집에서 간단하게 준비할수 있는 간식으로는 닭가슴살도 좋습니다

  • 9. 비누인형
    '20.5.12 9:12 AM (121.129.xxx.219)

    저도 비슷한 경로로 캣맘이 됐네요
    저 고양이 무서워해요 여전히 무서워요 ㅠㅠ
    근데 매일 나가서 밥줘요

    애 키우면서 새끼 키우는 고양이에게 동병상련을 진하게 느꼈어요

  • 10. 기억
    '20.5.12 10:34 AM (182.218.xxx.45)

    습식..물..츄르

    네 또주문해야겠어요.

    저도 고양이 무서워하는데 ...아기키우면서 저도 혼자있는 고양이가 너무 짠하더라구요. 도망가지도않고..같이 놀고싶어하는듯한 모습이 괜히 미안해지기까지했어요.

  • 11. ^^
    '20.5.12 2:19 PM (1.252.xxx.156) - 삭제된댓글

    아파트 단지 내에 사람 따르는 애교쟁이 냥이가 있어서 그 녀석 보는 재미에 간식 하나 둘 사기 시작했다가 다른 냥이들도 눈에 점점 들어오게 되고 어느 새 20키로 사료까지 사서 소분해놓는 경지까지 이르렀어요. ㅎㅎ.
    하나 둘 눈 도장 찍고 오며 가며 부지런히 챙기니 비오고 날씨 덥거나 추운 날은 녀석들이 걱정되고 눈에 밟혀요.
    처음에 심하게 경계하던 냥이들이 정성들여 자기들 챙긴다는 걸 조금씩 인지하면 어느 순간 도망도 안가고 가까이서 빤히 쳐다보며 간식이나 밥 기다리는데 그 모습이 예뻐서 늘 나가게 되네요.
    집순이라 집 앞도 잘 안나가는데 녀석들 덕분에 동네 산책도 종종 하구요. ㅎㅎ.
    이젠 차에도 비상용 캔 하나, 비닐 장갑, 간이 그릇, 사료 소분해놓은 껏 1봉지 정도는 꼭 넣어다닙니다.
    저도 고양이 간식이랑 사료 사게 될 날이 올 지 몰랐어요. ㅎㅎㅎ.
    원글님도 곧 녀석들 매력에 빠지실거예요. ^^
    잘 돌봐주세요. ^^

  • 12. ^^
    '20.5.12 2:20 PM (1.252.xxx.156) - 삭제된댓글

    아파트 단지 내에 사람 따르는 애교쟁이 냥이가 있어서 그 녀석 보는 재미에 간식 하나 둘 사기 시작했다가 다른 냥이들도 눈에 점점 들어오게 되고 어느 새 20키로 사료까지 사서 소분해놓는 경지까지 이르렀어요. ㅎㅎ.
    하나 둘 눈 도장 찍고 오며 가며 부지런히 챙기니 비오고 날씨 덥거나 추운 날은 녀석들이 걱정되고 눈에 밟혀요.
    처음에 심하게 경계하던 냥이들이 정성들여 자기들 챙긴다는 걸 조금씩 인지하면 어느 순간 도망도 안가고 가까이서 빤히 쳐다보며 간식이나 밥 기다리는데 그 모습이 예뻐서 늘 나가게 되네요.
    집순이라 집 앞도 잘 안나가는데 녀석들 덕분에 동네 산책도 종종 하구요. ㅎㅎ.
    이젠 차에도 비상용 캔 하나, 비닐 장갑, 간이 그릇, 사료 소분해놓은 것 1봉지 정도는 꼭 넣어다닙니다.
    저도 고양이 간식이랑 사료 사게 될 날이 올 지 몰랐어요. ㅎㅎㅎ.
    원글님도 곧 녀석들 매력에 빠지실거예요. ^^
    잘 돌봐주세요. ^^

  • 13. ^^
    '20.5.12 2:22 PM (1.252.xxx.156)

    아파트 단지 내에 사람 따르는 애교쟁이 냥이가 있어서 그 녀석 보는 재미에 간식 하나 둘 사기 시작했다가 다른 냥이들도 눈에 점점 들어오게 되고 어느 새 20키로 사료까지 사서 소분해놓는 경지까지 이르렀어요. ㅎㅎ.
    하나 둘 눈 도장 찍고 오며 가며 부지런히 챙기니 비오고 날씨 덥거나 추운 날은 녀석들이 걱정되고 눈에 밟혀요.
    처음에 심하게 경계하던 냥이들이 정성들여 자기들 챙긴다는 걸 조금씩 인지하면 어느 순간 도망도 안가고 가까이서 빤히 쳐다보며 간식이나 밥 기다리는데 그 모습이 예뻐서 늘 나가게 되네요.
    집순이라 집 앞도 잘 안나가는데 녀석들 덕분에 동네 산책도 종종 하구요. ㅎㅎ.
    이젠 차에도 비상용 캔 하나, 비닐 장갑, 간이 그릇, 사료 소분해놓은 것 1봉지 정도는 꼭 넣어다닙니다.
    우리 동네 아니라도 길 가다 만나는 녀석들 보면 간식이나 사료 주고 와요. ^^
    저도 고양이 간식이랑 사료 사게 될 날이 올 지 몰랐어요. ㅎㅎㅎ.
    원글님도 곧 녀석들 매력에 빠지실거예요. ^^
    잘 돌봐주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7671 홈쇼핑 중국산마스크 화나네요 15 2020/06/23 5,938
1087670 가족입니다 은주 9 드라마 2020/06/23 3,741
1087669 이런 상황이라도 딩크 하시겠나요? 8 2020/06/23 4,162
1087668 10시50분 PD수첩 ㅡ 판사님은 관대하다 ㆍ성범죄의 무.. 1 본방사수 2020/06/23 1,280
1087667 조해일 선생이 돌아가셨다 7 김언수 소설.. 2020/06/23 2,754
1087666 영작에 어긋나나요? 8 영문법 2020/06/23 941
1087665 연예인이 이렇게 나쁜 짓을 17 asas 2020/06/23 23,020
1087664 비가 오기 시작하는군요. 5 .... 2020/06/23 3,539
1087663 사람들이 병이 들어가요. 6 크리스 2020/06/23 3,611
1087662 주식양도세 9 ㅇㅇ 2020/06/23 2,515
1087661 코로나로 인해 화장 진짜 안하게 되네요. 11 ㅡㅡ 2020/06/23 4,111
1087660 "재포장 금지법, 묶음할인 금지로 왜곡" 5 환경보호 2020/06/23 1,263
1087659 대학생이상 부모님께 여쭤요(사춘기 문제아 고2아들) 21 고2 2020/06/23 7,655
1087658 생리후에 냄새가 나는데 산부인과 가봐야할까요? 5 ㅠㅠ 2020/06/23 5,397
1087657 현대건설우 폭등 어디까지일까요? 10 주식고수님!.. 2020/06/23 2,777
1087656 무디스,코로나 이전 경제회복, 선진국 중 한국 유일할 것 9 .... 2020/06/23 1,468
1087655 석유 냄새 나는 물건들은 왜 그런걸까요 석유 2020/06/23 1,374
1087654 쿠션화장품 어떤거 쓰세요 6 ::: 2020/06/23 3,107
1087653 정경심교수한테 고소당한 사람들 인간 아닌거죠? 8 ... 2020/06/23 1,620
1087652 사는게 넘 지겨워요 5 2020/06/23 3,584
1087651 얼굴살 빠지는 길은 없나요... 8 하아 2020/06/23 2,506
1087650 어느 여자분이 입은 옷 좀 찾아주실 수 있으세요? 27 ㅁㅁㅁ 2020/06/23 8,364
1087649 물 조금만 먹어도 배가 빵빵해요 2 초여름 2020/06/23 1,510
1087648 언니가 있어서 좋은 점은 뭔가요? 35 언니 2020/06/23 5,256
1087647 원두를 주문해서 드립커피로 마시고 있는데요. 5 ........ 2020/06/23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