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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용돈

ㅠ.ㅠ 조회수 : 6,029
작성일 : 2020-05-11 15:35:31
너무나 장황하게 (자세하게) 쓰면 알아차릴 사람들이 많을거 같아 대충 적습니다

시댁 경제적 상황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으나 굳이 따지자면 약간 나쁜쪽으로 기움

아들들이 있는데 우리만 십원한푼 안줌 (위 아래로는 집을 증여하셨던지 전세자금 얻는데 보태줌 )

며느리인 나는 그것부터 이미 "피해의식"에 쩔어있음

이게 비단 경제적인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 말 한마디 행동하나에도 그간 숱하게 알게모르게 받아온 상처가 누적되어있음

뿐만아니라 시댁에서는 십원한 푼 안주고 냅둬버려도 때되면 집사고 때되면 차 바꾸고 굳이 시댁에서 앓는 소리 안하는 

우리를 은근히 여유있는 집으로 생각하시나

실상은 쥐어짜고 살고있고 굳이 따지자면 친정도움을 받는편임 
(그렇다고 현금을 턱턱 쥐어줄 형편은 아니고 먹을것을 많이 지원해주고 , 급전필요할때 무이자로 빌려주거나 지금도 아주 저이자로 돈을 빌려쓰고 있는 입장임)

몇 년전부터 남편이 시댁에 용돈을 주자고 꾸준히 주장했으나, 며느리인 제가 극구 반대했으나 신랑이 한계에 다 다른것인지

급기야 보너스 일부를  몰래 뒤로 꽁쳐놓다가 들킨다거나 , 자기가 힘들게 번 돈이니 자기맘대로 쓰지도 못하냐고

역정을 부리기 시작하고 강도가 심해짐

며느리인 나는 아직까지 부정적임... (참고로 결혼후 6년까지 맞벌이 지금은 전업주부)

---------------------------------------------------------------------
최대한 간략하게 객관적으로 적었습니다

제가 너무 못된 옹졸한 며느리인지 묻고싶습니다

남편은 부모자식간에 어떻게 꼭 기브앤 테이크를 따지냐면서 따지는데 ...위에 적었다시피 경제적 정서적으로 저는

나름대로 상처받은게 많습니다

자세히 적고싶으나 구구절절하게 적으면 눈치챌 사람이 많은관계로 다 못적는게 한이되네요

못이긴척 남편 말을 들어줘야 하는지요....

그렇다고 참고로 남편이 다른 형제들보다 월등히 직장이나 연봉이 우월한건 절대아니고 오히려 뒤쳐지죠~~

진짜 쥐어짜고 또 쥐어짜고 사는집입니다
IP : 1.253.xxx.10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11 3:38 PM (211.109.xxx.92)

    그렇게 싫은데 어쩌겠어요
    그렇게 주기 싫은 부인보고도 줘야 한다니
    어쩌겠어요
    그냥 아주 조금만 주고 행사때는 생략할수밖에요

  • 2. 짜증
    '20.5.11 3:38 PM (106.101.xxx.179)

    제가 베스트 몇번건 시가며느리인데요

    저 단계를 지나 내가 딱 못참겠다 한계에 이르르고
    남편도 시가에 계속되는 요구로 짜증나는 순간 우리부부가 터졌고 사네마네하며 용돈 정리하니 시모가 노발대발 격노하는 모습에 남편이 일차 충격
    앞으로 매월 힘들면 크게 x억 내놔라 2차 충격

    자기랑 저한테 한없이 미안해 하는줄 알았대요

    암튼 연락끊고 부부 돈독하게 살아요
    약 1년됐어요

  • 3. why
    '20.5.11 3:43 PM (125.191.xxx.99) - 삭제된댓글

    다른 아들들에게 증여하시고 도움 줄 정도인데 왜 용돈을 드리려고 하시나요? 만약 용돈을 받아야 한다면 도움을 받은 자식들이 내야죠. 이해가 안 가는 남편이네요.

  • 4. ....
    '20.5.11 3:43 PM (218.155.xxx.20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살만하게 운영을 하니까그래요
    대출 더 크게 내고 남편쪽 용돈을 비틀어짜시고 가끔 카드값 밀리게 해버리세요 빛독촉을 받아야 알동 말동 해요

  • 5. ㅇㅇ
    '20.5.11 3:43 PM (211.233.xxx.105)

    그럼 남편에게 나도 친정에 생활비 드리겠다 여태 받은것도 있으니
    계산적으로 굴지말고 친정에도 생활비를 똑 같이 드리자고 하세요.

  • 6. ..
    '20.5.11 3:44 PM (70.187.xxx.9)

    흔한 시나리오에요. 둘째 버프로 애정결핍 = 부모인정 = 용돈으로 존재감 과시.

    님 남편은
    본인이 부모가 반기지 않는 자식 = 원치 않았는데 키워줬으니 평생 갚아야 하는 자식

    이라는 걸 깨달아야 멈춰요.
    원글님은 피해의식이 아니라 남편 지위가 시가에서 며느리 지위니까 원래 그런 것.

  • 7. ...
    '20.5.11 3:49 PM (1.233.xxx.68)

    6년간 직장생활했지만 현재 전업이고
    식료품이나 저이자로 돈을 받아쓰지만 갚아야 한다면

    보너스 정도에서는 터치 못하겠음

  • 8. 쓰고 사세요
    '20.5.11 3:49 PM (118.221.xxx.161)

    쥐어짜고 또 쥐어짜고 살면서 돌아가니까 남편이 아, 우리 먹고살만하구나 하고 착각하는 거에요
    좀 여유있게 쓰고, 대출내고, 여행다녀보세요
    남편이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을만큼
    그래야지 남편이 정신차릴것 같네요
    아둥바둥 살아봤자 쓰는 사람 따로, 버는 사람 따로 될판이에요

  • 9. 이해불가
    '20.5.11 3:52 PM (221.159.xxx.13)

    가정 평화를 위해서 남편분 용돈 드리게 하고
    시댁가서 힘든소리 해서 재산 받으세요
    진짜 없어서 자식 못주는거면 모르는데
    줄수있는 시댁이면 받어야죠

  • 10. 원글
    '20.5.11 3:55 PM (1.253.xxx.101)

    남편은 제가 친정에 똑같이 주자고 하면 그러라고 하는 사람이고요

    용돈은 일단 주고 힘든소리해서 재산을 받아내라고 하셨는데...줄 재산정도가 정말 병아리 눈물이거나 없을거에요 ...그리고 것도 여유있다고 생각하시니 안주면 할수없는거고~~

    사람이 싫고 미운것이 이토록 무서운건지 정말 첨 느낍니다 ㅠ.ㅠ

  • 11. 1212
    '20.5.11 4:06 PM (180.70.xxx.230)

    남편이 왜 친정에 똑같이 챙기라고 하는 줄 아세요?
    글쓴님이 못 줄 걸 아니까, 혹은 처가댁에선는 받고도 다시 돌려줄거라 생각하니까.
    친정이랑 한번 상의해서 진짜로 줘보세요.
    그달에 시가에 용돈을 50줬다? 그럼 일단 잔소리 하지 마시고 친정에도 50 혹은 그 이상 줘보세요.
    그동안 도움받은게 죄송해서 나도 이제부터 남편 니 말대로 내 집도 챙기련다 하면서~
    친정에 드린건 다시 적금을 넣던가 하시구요.
    그렇게 몇달 혹은 1년 양가에 똑같이 하면서 남편도 가계 상황이 쪼들리는 걸 느껴봐야 그나마 조금 정신 차릴껄요?
    암튼 결혼하고 자기 가정 꾸리고도 정서적으로 독립 못한 사람은 그냥 결혼하지 말고 본가에서 살아야 된다고 봅니다!!! ㅜㅜ

  • 12. ???
    '20.5.11 4:24 PM (61.85.xxx.204)

    친정에 돈을 왜 빌려써요?? 그돈으로 뭐하는데요??

  • 13. 원글
    '20.5.11 4:29 PM (1.253.xxx.101)

    집 산다고 빌렸습니다..은행이자가 너무 비싸고 아깝다고 친정에서 빌려주셨어요
    절대 주신건 아니고요

  • 14. 친정에서
    '20.5.11 4:40 PM (223.39.xxx.6)

    빌려준걸 생색 냘려면 제가 남편이면 은행대출해요. 준것도 아니고 빌려주고 먹거리도 시가에서 저리 줬음 돈으로 주지 생색 낸가 할거고요. 용돈을 얼마를 드리나 모르겠는데 자식이 부모에게 용돈좀 줬다고 난리 피우면 정떨어질듯해요. 맞벌이면 몰라도

  • 15. 원글님
    '20.5.11 4:40 PM (124.54.xxx.37)

    일단 원글님의 화나는 그마음 너무 이해가 가서 위로를 드립니다
    원글님과 비슷한 삶을 살아와서 길게 썼다가 너무 내 삶이 드러나서 그냥 지우게 됐네요 그냥 간단히 말씀드리면요 일단 친정도움 끊으세요 그리고 남편이 시부모에게 조금이라도 드리고 싶어하면 그사람과 협상해서 일단은 최소로라도 드리는거 시작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원글님과 남편분이 신뢰를 회복하시고 사랑이 떠나지 않도록 다툼은 최소한으로 줄이시고 아이들이 가족안에서 행복하게 ,원글님 자신이 행복하게 사는데 집중하세요 그래야 원글님네 부부의 자산도 모아집니다 그건 친정의 도움으로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이에요 님이 그걸 선택하실만큼 충분히 현명해지시길..

  • 16. 친정
    '20.5.11 4:41 PM (223.39.xxx.62)

    돈갚고 은행에 대출받아요. 생색보다 그게 나을듯
    무이자도 아니고 저리면 은행이자 이상이겠네요

  • 17. 치사해서
    '20.5.11 4:53 PM (14.187.xxx.247)

    맞벌이해요 ㅠ
    받아쓸땐 구차하고 치사한일이 더러 있더니
    각자벌어 사용처를 나누고나니 너무 좋네요
    수입을 모두 제가 갖다주고 살림하라고 했다면
    저는 지금처럼 제일을 못했을거같아요
    가끔은 그래서 섭섭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독립적이 된거같아 감사한마음도 있어요ㅠ
    가끔 뭐에쓰던지 잔소리 안하고 월급 다 갖다주는 남자랑 사는 사람이 젤로 부러워요

  • 18. . . .
    '20.5.11 5:02 PM (119.201.xxx.33)

    저희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평생 친정도움으로 겨우 이만큼 사는데 시집은 아무것도 없지만 있는건 위에 사람이 싹쓸어갔어요
    시부모 생활비 드리고싶어서 노래노래 불러서 몇십년전부터 드리고 있어요
    그나마 양심은 있으셔서 생활비에서 조금씩 모으셔서 작년에 손주 용돈으로 이백 주셨어요
    진짜 큰돈이죠..
    경제력도 없으신데 생활비 조금 받는거로 애타게 모으시기가...
    남편은 울먹이고 안받는다는거 제가 부모님 맘편하게 받아야된다해서 받았네요
    더 큰돈 들어도 어쩔수 없이 부모님인데 부양해야죠. .

  • 19. 까페
    '20.5.11 6:18 PM (182.215.xxx.169)

    같은경우이고 우리는 18년째 이삼십씩 드리고있네요.
    진짜속이타들어가지만
    남편에게도 자기부모에게 그정도 줄 권리는 있다고 생각해서 암말안하고 드립니다.
    나야 남이니까 이해안가도 너무 밉고 그 염치없음에 병까지 나지만
    아들이 부모 생각한다는데 어찌할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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