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단빵 열풍 보면서 82 세대교체를 느껴요.
여기 가입하고나서 빵세계에 눈을 떠 한 때
미친듯이 빵을 구워댔죠.
이제 아이들도 다 크고 먹는 사람도 없어
빵집문은 닫았지만요.
그런데 요즘 게시판을 달구는 간단빵 열풍을 보니
슬며시 웃음이 나네요.
82 전성기땐 정말 온갖 화려한 빵과
박사논문급 레시피가 넘쳐흘렀고
당연 간단빵도 여러차례 히트를 쳤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자게에서 처음 그 글 봤을때
이게 언제적 얘긴데! 누가 이걸 모른다고!
이랬거든요.
하지만 모두들 환호하며 열풍이 부는걸 보고
아, 정말 세대교체가 이뤄졌구나 싶었어요.
실패기들 보면 저의 십년전 모습을 보는것 같았구요.
젊은 주부들이 빵반죽하며 씨름하는 모습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이렇게 82는 젊어지고 있나봅니다.
다들 즐빵 하세요.
1. ..
'20.5.11 10:10 AM (116.39.xxx.74)옛 생각하며 한 번 구우시죠.^^
2. ........
'20.5.11 10:11 AM (59.5.xxx.18)에어프라이어 보급 탓이겠죠.
오븐은 굳이 ... 하다가 에어프라이어는 접근이 쉬우니깐..3. ㅡㅡ
'20.5.11 10:11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그땐 해볼 맘도 여유도없었구요
지금은 애들도크고
경제적 체력적 시간적 여유가되서 해봤어요4. ...
'20.5.11 10:11 AM (122.38.xxx.110)젊어진 탓도 있겠지만 빵이 특별한 음식이나 디저트였던 때를 지나 식사로 바뀐게 큰 것 같아요.
5. 저도요
'20.5.11 10:12 AM (14.34.xxx.79) - 삭제된댓글그땐 해볼 맘도 여유도없었구요
지금은 애들도크고
경제적 체력적 시간적 여유가되서 해봤어요 22222226. 저는
'20.5.11 10:13 AM (220.149.xxx.82)원글님이 말하는 간단빵은 잘 모르겠지만..
얼마전 본 당근케익은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에어프라이어도 아니고 흔한 밥솥으로요.
어느 매체에서 봤는지 기억도 없네요.
고작 며칠 전 본건데도요.7. 고인물인데
'20.5.11 10:15 AM (223.39.xxx.136)세대교체가 될리가 ...
8. 좋아요
'20.5.11 10:17 AM (221.154.xxx.186)화려한거보다
간편해서,ㅎㅎ9. ^^
'20.5.11 10:17 AM (203.226.xxx.138)그렇군요~!
저도 에프 있어서 무작정 도전해보긴 했는데 용량이 작아서 그냥 오븐으로 구웠더니 훨씬 모양새 있게 잘 나오더라구요 ㅎㅎ
암튼 재료 반죽 발효도 간단한데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담백한 맛이라 너무너무 행복해요^^10. .............
'20.5.11 10:17 AM (110.10.xxx.149)냄비빵. 오분빵 기억나요. ㅎㅎㅎㅎ
11. ㅇㅇ
'20.5.11 10:20 AM (175.223.xxx.126)저도 16년차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큰 관심이없;;;;
냄비빵..하시니 희미하게 떠오르긴하네요12. ᆢ
'20.5.11 10:21 AM (175.197.xxx.81) - 삭제된댓글저도 그거 보고 필받아서 하드롤 두번 구웠어요
처음에는 안 부풀어서 장렬히 실패, 두번째는 레시피 이거저거 공부해서 성공했어요
오늘 다시 400그램 만들려구요~
설탕 살짝 추가하고 버터 한숟갈 넣으면 맛이 은근 좋아져요
발효법도 전자렌지에 물컵 사분 돌린후 그안에서 발효시킴
짱이구요
디테일만 조금 추가하면 완성도가 확 높아지는데 너무 간단빵이라 살짝 안타깝긴 했지만 빵열풍 몰고온건 맞네요~13. 전
'20.5.11 10:21 AM (115.139.xxx.187) - 삭제된댓글귀찮니즘으로 간단방도 안궈요.
예전에는 오븐에다 돌빵도 구우며 발효빵 시도해보고 했는데 다 한때 젊을때 한때 같아요. 45살때 한창 빵에 꽃혀서 반죽기 사고 오븐사고 했는데 5~6년던에 중고로 내다팔고
에어프라이기 6년된거 쓰는데 이것도 전시수준 되네요~~ 맛없어요. 빵도, 만두도요. 전 일단 후라이팬에 기름에 먼저 굽고 다시 기름 빼려고 에어 돌려요. 한달에 한번도 안쓰네요.
애둘이 대딩이라서 집밥 별로 안좋아해요.
빵도 나이드니 소화략도 떨어져서 찰밥 섞어 밥해먹으니 안먹게 되고요.
젊을때 팔팔할때 힘든줄 모르고 반죽기 돌리고 닦고 하는걸 하루에도 몇번씩 했었는데...14. 딸이해요
'20.5.11 10:25 AM (175.208.xxx.235)제가 2004년도에 가입했는데, 그때 둘째 임신중이었어요.
그 딸아이가 요새 유투브보고 식빵도 굽고 크로아상도 만듭니다.
어릴적에 제가 과자 구워주고, 머핀 구워주면 좋아했던 아이인데.
이젠 제가 딸아이 만든거 얻어 먹네요.15. 세대교체
'20.5.11 10:28 AM (223.62.xxx.185)아니지 않나요?
82는 몇년사이 신입회원이 없어서 보통 10년이상 된 회원 가요?
저도 2004년 가입했고 드롱기오븐 산 사람입니다^^
필 꽂힐 때 가끔 해 봅니다.16. dma
'20.5.11 10:38 AM (210.217.xxx.103)세대교체라기 보단 그냥 유행의 돌고 돔 인거 같아요.
마카롱 여사가 운영하는 카페 가 보면 예전에 여기서 한바탕 다 유행한 것들 다시 하더라고요.
심지어 콩나물 불고기까지 비법인양, 예전 큰 며늘님의 돼지갈비 양념도 거의 똑같이 다 돌고도는 게 레시피.
제 엄마 3~4대에 매달 보시던 여성잡지에서 레시피 모아놓은 거 보면 김치한장한장 고기싸서 김치찜 하는 것도 있고 뭐 다 그래요.
그리고 여긴 세대교체 할수 없는 고인 물입니다.
그래서 20대 초중반이라는 글을 보면 반쯤 안 믿고 읽죠.17. 동감
'20.5.11 10:42 AM (1.225.xxx.117)저도 십여년전 여기서보고
압력솥 카스테라 찹쌀케이크 피자랑 쏘세지빵 많이 만들었어요ㅎㅎ
오성제빵기도 사구요
그러다 키톡이 시들해지고 애들이크고 학원다니니
간식만들어놔도 다 내입으로 들어가고그러면서
빵은 사먹는걸로했는데
요즘 간단발효빵 만드는거보니 옛날 생각나네요18. 그러게요
'20.5.11 10:55 AM (223.38.xxx.30)저 20대 유학시절 여기서 보고 빵 만들어서 먹었어요.
제빵기도 사서 속살식빵도 해먹고...
그랬던 제가 이제 40대입니다.
그때 신나서 이것저것 해보고
다른건 몰라도 빵은 빵집에서 사서 먹는걸로 확정.19. 노노
'20.5.11 10:57 AM (175.223.xxx.65) - 삭제된댓글세대교체는 아니에요.
10년 이상 된 회원분들이 쭉 가고 있구요.
그저 요즘 간단빵은 빵알못 들이 열광하는
일시적인 현상이죠20. 내맘대로
'20.5.11 11:08 AM (124.111.xxx.108)가끔 기억을 환기시켜주니 이것도 재밌어요.
저도 오븐 사게된 계기가 82회원님 중에 자녀명문대 보낸 비결이 자기가 한 일은 아이가 집에 들어올 때 맛있는 빵 냄새 나게 했다는 것이었어요. 엄마가 해줄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을 텐데 .
지금도 반죽할 때 우리 아이가 얼마나 맛있게 먹을까 생각하면 기분좋죠.21. ....
'20.5.11 12:02 PM (1.236.xxx.83)세대교체라고 하기엔 회원을 새로 받지도 않고, 기존 회원들이 함께 늙어가고 있는 사이트라...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수가 없.... 최소 40대.. 에어프라이어 보급 등으로 유입된 빵알못들일듯요.
22. ...
'20.5.11 12:23 PM (223.62.xxx.6)저 2002년 가입인데 그 때는 오븐 있어도 너무 화려한 솜씨에 엄두도 안 냈고 키톡은 관상용이었어요ㅎㅎ
어제 발효빵 처음으로 만들어보고 성공해서 오늘 아침에도 또 구워먹고 배두드리며 게시판 보고 있어요^^
저도 에어프라이어 사용했고요.23. 음
'20.5.11 1:16 PM (27.102.xxx.167) - 삭제된댓글20대에 가입해서 40대인데 그때랑 지금이랑 비교하자면 그땐 다 사먹었고 지금은 가급적 만들어 먹고 ㅠㅠ 간단빵이라니 절대 시도도하지 말아야지 했던 빵굽기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24. 맞아요
'20.5.11 1:31 PM (220.123.xxx.20) - 삭제된댓글예전 5분빵, 3분빵도 유행이었지요.
25. ..
'20.5.15 1:42 AM (1.227.xxx.210)ㅋㅋㅋ저 그시절 밥솥 카스테라 해보고 대실패한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