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도 핫하다길래 주말내내 정주행중이예요.
이제 10회차 보는 중인데 왕고구마 시추에이션이네요.
저 같으면 가정사랑병원에서 제일 환자 많은 인기 의사니까 나와서 대출이라도 받아서 개원하고
병원 환자들 다 영업해서 끌고 나오겠어요.
혹여 그렇게까지 안해도
지선우같은 의사가 개업하면 지방 도시에서 동네 병원 중 원탑은 몇 년 안에 찍을텐데..
그리고 정신과 훈남 의사랑 썸 계속 타면서 인생 즐겁게 살 거예요.
부원장직 뭐 대단하다고 ...
그냥 페이닥터 해도 아들 더 사랑해주고 관심 주면서 잘 키울 수 있는데
제 주변을 보나 드라마를 보나 항상 본인 욕심이 결국 화를 부르는 것 같아요.
그것도 싫으면 아들 데리고 서울이나 다른 지방도시 멀리 가서 다른 병원 페이닥으로 새출발하죠.
인생 살면서 먹고 살 수 있는 직업 하나 확실한 거 있으면 어딜가도 희망은 있어요.
제일 최악은 의사면허 박탈인데 본인이 손에 보물을 쥐고 있으면서도 그걸 모르네요.
의사면허 박탈된대도 그 좋은 머리로 동네 공부방을 차려도 먹고 삽니다.
체력만 받쳐주면 기술이 있거나 공부머리가 있어도 다 살 수 있는데..
제일 비참한 것이 아프고 직업도 딱히 없는 건데..
지선우가 불행해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것은 서민인 제가 봤을 때 사치인 것 같아요.
당장 먹고 자고 입을 걱정 해야 하는 가난은 ... 너무 힘들죠..
남편이랑 애증이니 뭐니 다 부질없죠.. 남자도 다 시시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