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이라도 해야겠어요.

울지마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20-05-10 08:56:19

큰 이모한테 예쁜 딸이 한명 있어요. 옛날부터 동네에서 예쁘니깐 시집 잘 갈 거라고 하니

이모도 우쭐해서 “공부고 대학이고 아무것도 안 시켜도 시집 잘 갈거다 괜히 쟤한테 돈 쓸 필요 없다” 하더니 정말 맨몸으로 시집보냈습니다.

그런데 사위가 생각과 다르게 많이 벌지 못하자 이모의 학대가 말도 못했죠. 사촌동생은 임신 때도 배를 발로 걷어차였거든요. 그것도 저희들 다 보는데서 얼굴값 못하고 시집 그따위로 갔다고 아깝다고,

남들은 그 얼굴이면 재벌한테 시집가서 친정 먹여 살린다고.

저런 정신병자 같은 사람을 그것도 모성이라고 동생은 참는 건지 뭔지 하여튼 동생도 답답하고..그런 동생이 이번에 병원검진결과 유방암 소견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동생이 현재 제주도에 사는데 서울 신촌 병원을 다녀야해서 큰이모집에 며칠 있어야하는데 큰이모란 사람 단번에 거절 바로 아래 동생인 제 어머니께 암 걸린 것도 지 운명이니 지가 알아서 해야지 언제까지 모든 뒤치다꺼리 할수는 없다, 결혼했으면 출가외인인데. 하더랍니다.

참 기가 막혀서 저랑 저희 언니 피아노 학원 다닐 때 사촌동생도 다니고 싶다고 했다가 길거리에서 막대자로 마구 때리던 이모인데 다 해줄 수는 없다니. 제가 알기론 사촌동생한테 해준 게 정말하다도 없는데... 대학도 학비 안줘서 거의 거지처럼 다닌 거 저희 모두 알거든요,

그럼 큰 이모가 경제적 어렵냐고요? 전혀요! 자매중 가장 부자고 지금도 여유로운데 유독 예쁘다고 시집 잘 갈 거란 딸이 못가서 평생 분풀이를 하더군요,

하여튼 이번에 유방암 수술 후 제주도에서 통원 어려워 저희 집에 있기로 했어요.

큰 이모가 거절해서 사정이 딱하다고 저희엄마가 말씀하셔서 제가 오케이 했습니다.

유방암 이란 것도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고 무섭고 몸도 아플 텐데... 저런 사람이 부모라니

여기다 욕이라도 해야겠어 서요

IP : 122.32.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10 9:00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진짜 무서운 엄마네요
    자식을 돈으로 보나봅니다
    돈되는 자식은 자식 돈안되는 자식은 남

    아프고 병걸리니 혹시라도 자신에게 피해줄까봐?
    동생 너무 안됐네요
    그나마 이모 사촌이 있어 다행이지만
    아픈데 엄마에게 상처까지
    완쾌되서 꼭 엄마보란듯 행복해지시길

  • 2. 세상에
    '20.5.10 9:22 AM (59.18.xxx.56)

    어떻게 그런 엄마가 있답니까?? 너무 불쌍하네요..ㅜㅜ 꼭 완쾌되어 행복해지길 기도 드립니다..엄마가 다 같은 엄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하네요

  • 3. ㅇㅇ
    '20.5.10 9:27 AM (175.114.xxx.96)

    실화임? 엄마가아니라 무슨 악덕 포주같네요. 딸 정말 불쌍해요 ㅠㅠ

  • 4. 울지마
    '20.5.10 9:33 AM (122.32.xxx.70)

    정말 큰 이모한테 피해줄까봐 딱 선을 긋더라고요
    유방암이라고 하니 서로 필요할 때만 연락하라고 했답니다!

  • 5.
    '20.5.10 9:33 AM (210.117.xxx.5)

    그래서 애지중지 키웠는줄 알았더니 완전 포주네요.

  • 6. 혹시
    '20.5.10 9:34 AM (220.72.xxx.163)

    반대하는 결혼을 했나요?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너무 하네요

  • 7. ....
    '20.5.10 9:56 A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

    이모 벌받아서 얼른 죽었음 좋겠네요.
    유산으로 사촌분 호강하게

  • 8.
    '20.5.10 12:26 PM (180.230.xxx.22)

    엄마가 모질기도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7342 막내남동생이 집을 너무 안들어와요 이유는 외롭데요 12 .. 2020/07/22 5,029
1097341 (생활정보) 제가 사먹어본 김치 다 적어볼게요 48 김치사랑 2020/07/21 8,187
1097340 사주적으로 남자가 안붙는 시기가 있나요? 3 2020/07/21 2,772
1097339 술 좋아하시는분들.. 7 .. 2020/07/21 2,073
1097338 "영어 교재 946만 원"..'코로나 집콕' .. 뉴스 2020/07/21 1,910
1097337 김치판 깔아보아요. 31 플럼스카페 2020/07/21 4,582
1097336 유럽에서 만들만한 한국 음식 뭐 있을까요? 15 LL 2020/07/21 2,100
1097335 베이커리 생지 맛있는곳 알려주세요 8 궁금 2020/07/21 3,121
1097334 돼지고기 찌개용을 볶을려면 어떻게 하나요? 2 알려주세요 .. 2020/07/21 1,089
1097333 면접에서 분위기 좋았는데 안될수도 있네요.ㅠ 7 .. 2020/07/21 2,976
1097332 살림남 김일우씨 나올때 팝송 혹시 아시나요 2 ... 2020/07/21 1,300
1097331 경기도 고3들 내일보는 시험?? 3 수연 2020/07/21 1,704
1097330 시집간 딸에게 신용카드 주는게 48 ㅇㅇ 2020/07/21 18,856
1097329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네요 114 고2 2020/07/21 31,107
1097328 지금 불청보시는분 계세요? 9 .. 2020/07/21 3,613
1097327 돈걱정에 발뻗고 자본 기억이 없네요... 5 ... 2020/07/21 4,019
1097326 남편이랑 큰애때문에 많이 싸워요 17 제목없음 2020/07/21 5,589
1097325 고양이 두마리 키울 수 있을까요? 17 ... 2020/07/21 2,644
1097324 집값떨어지기 시작하면.. 10 집값 2020/07/21 5,394
1097323 시어머님 선물드리려고 꽃을 사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4 2020/07/21 1,499
1097322 육사 출신들을 위한 태릉 골프장 조금만 헐어도... 4 .... 2020/07/21 1,967
1097321 엊그제 김치 정착하셨다는 분~~~~!! 35 감사해요 2020/07/21 6,738
1097320 그린벨트 싹 밀고 개발해야죠 18 .... 2020/07/21 2,329
1097319 코로나 시즌 기말지필대비 역대급으로 힘드네요.. 1 .. 2020/07/21 1,315
1097318 1명이 100채 집을 가졌다면 22 ... 2020/07/21 2,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