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이라도 해야겠어요.

울지마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20-05-10 08:56:19

큰 이모한테 예쁜 딸이 한명 있어요. 옛날부터 동네에서 예쁘니깐 시집 잘 갈 거라고 하니

이모도 우쭐해서 “공부고 대학이고 아무것도 안 시켜도 시집 잘 갈거다 괜히 쟤한테 돈 쓸 필요 없다” 하더니 정말 맨몸으로 시집보냈습니다.

그런데 사위가 생각과 다르게 많이 벌지 못하자 이모의 학대가 말도 못했죠. 사촌동생은 임신 때도 배를 발로 걷어차였거든요. 그것도 저희들 다 보는데서 얼굴값 못하고 시집 그따위로 갔다고 아깝다고,

남들은 그 얼굴이면 재벌한테 시집가서 친정 먹여 살린다고.

저런 정신병자 같은 사람을 그것도 모성이라고 동생은 참는 건지 뭔지 하여튼 동생도 답답하고..그런 동생이 이번에 병원검진결과 유방암 소견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동생이 현재 제주도에 사는데 서울 신촌 병원을 다녀야해서 큰이모집에 며칠 있어야하는데 큰이모란 사람 단번에 거절 바로 아래 동생인 제 어머니께 암 걸린 것도 지 운명이니 지가 알아서 해야지 언제까지 모든 뒤치다꺼리 할수는 없다, 결혼했으면 출가외인인데. 하더랍니다.

참 기가 막혀서 저랑 저희 언니 피아노 학원 다닐 때 사촌동생도 다니고 싶다고 했다가 길거리에서 막대자로 마구 때리던 이모인데 다 해줄 수는 없다니. 제가 알기론 사촌동생한테 해준 게 정말하다도 없는데... 대학도 학비 안줘서 거의 거지처럼 다닌 거 저희 모두 알거든요,

그럼 큰 이모가 경제적 어렵냐고요? 전혀요! 자매중 가장 부자고 지금도 여유로운데 유독 예쁘다고 시집 잘 갈 거란 딸이 못가서 평생 분풀이를 하더군요,

하여튼 이번에 유방암 수술 후 제주도에서 통원 어려워 저희 집에 있기로 했어요.

큰 이모가 거절해서 사정이 딱하다고 저희엄마가 말씀하셔서 제가 오케이 했습니다.

유방암 이란 것도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고 무섭고 몸도 아플 텐데... 저런 사람이 부모라니

여기다 욕이라도 해야겠어 서요

IP : 122.32.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10 9:00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진짜 무서운 엄마네요
    자식을 돈으로 보나봅니다
    돈되는 자식은 자식 돈안되는 자식은 남

    아프고 병걸리니 혹시라도 자신에게 피해줄까봐?
    동생 너무 안됐네요
    그나마 이모 사촌이 있어 다행이지만
    아픈데 엄마에게 상처까지
    완쾌되서 꼭 엄마보란듯 행복해지시길

  • 2. 세상에
    '20.5.10 9:22 AM (59.18.xxx.56)

    어떻게 그런 엄마가 있답니까?? 너무 불쌍하네요..ㅜㅜ 꼭 완쾌되어 행복해지길 기도 드립니다..엄마가 다 같은 엄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하네요

  • 3. ㅇㅇ
    '20.5.10 9:27 AM (175.114.xxx.96)

    실화임? 엄마가아니라 무슨 악덕 포주같네요. 딸 정말 불쌍해요 ㅠㅠ

  • 4. 울지마
    '20.5.10 9:33 AM (122.32.xxx.70)

    정말 큰 이모한테 피해줄까봐 딱 선을 긋더라고요
    유방암이라고 하니 서로 필요할 때만 연락하라고 했답니다!

  • 5.
    '20.5.10 9:33 AM (210.117.xxx.5)

    그래서 애지중지 키웠는줄 알았더니 완전 포주네요.

  • 6. 혹시
    '20.5.10 9:34 AM (220.72.xxx.163)

    반대하는 결혼을 했나요?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너무 하네요

  • 7. ....
    '20.5.10 9:56 A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

    이모 벌받아서 얼른 죽었음 좋겠네요.
    유산으로 사촌분 호강하게

  • 8.
    '20.5.10 12:26 PM (180.230.xxx.22)

    엄마가 모질기도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7531 5년 이상 거주 세입자는 계약갱신청구권...? 3 구름 2020/08/20 1,942
1107530 실내에서 음식물먹지 못하게 하는거요 4 코로나 2020/08/20 2,491
1107529 펑할께요 23 궁금하다 2020/08/20 3,445
1107528 현금 2억을 어디에 둘까요 다 어디에 현금 두시는지 58 우라 2020/08/20 23,810
1107527 펌 복지부 탓하는 간호사에게 가르침 전하는 소방관 6 2020/08/20 1,971
1107526 그래도 아침 저녁은 약간 시원해진것 같아요. 6 더워요 2020/08/20 2,356
1107525 갑자기 배꼽에서 냄새가 많이 나는 이유가 뭘까요? 12 건강 2020/08/20 7,534
1107524 일 좀 잊고 싶어요... 3 회사원 2020/08/20 1,234
1107523 집매매할때 잘보구 하세요 3 집구매 2020/08/20 4,446
1107522 이불 쇼핑몰 가성비 괜찮은곳 알려주세요 3 살림 2020/08/20 2,444
1107521 의대 10년간 4000명 늘이면 10년 후에는요? 53 궁금 2020/08/20 2,851
1107520 전광훈 목사, 홍준표 지지 "모든 사항 들어주기로 약속.. 5 ㅇㅇ 2020/08/20 2,326
1107519 자식한테 서운해보니 우울증이 올라고 하네요. 20 여태 2020/08/20 8,078
1107518 안양시 오늘 확진자 수 미쳤네요ㅜㅜ 43 안양 2020/08/20 29,960
1107517 신기한 경험 (약간 더러움) 13 .... 2020/08/20 5,095
1107516 덕분이라며 챌린지?? 9 일베의사 2020/08/20 1,637
1107515 '광화문 집회 투입' 서울경찰 3명 확진 10 ... 2020/08/20 1,173
1107514 전주 여자 정신과 의사 계신곳 공유부탁드려요 4 조울증 문의.. 2020/08/20 1,390
1107513 노컷_ 김태흠, 나이 얘기를 왜 꺼내서…‘알고 보니 김경협보다.. 6 ..... 2020/08/20 1,400
1107512 고혈압에 빵은 어때요? 4 2020/08/20 2,525
1107511 연예계도 코로나 비상이네요 ..김원해씨도 확진 7 ㅇㅇ 2020/08/20 4,356
1107510 포항서 도주한 확진자 10대 자녀, 호흡곤란으로 병원 긴급이송 36 ㅇㅇ 2020/08/20 20,201
1107509 좀비는 외모가 티가 나기라도 하지 5 짜증 2020/08/20 1,446
1107508 펌 한교연(한국교회연합) 6 2020/08/20 1,139
1107507 정수기 점검 고민되네요. 5 고민 2020/08/20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