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이라도 해야겠어요.

울지마 조회수 : 1,893
작성일 : 2020-05-10 08:56:19

큰 이모한테 예쁜 딸이 한명 있어요. 옛날부터 동네에서 예쁘니깐 시집 잘 갈 거라고 하니

이모도 우쭐해서 “공부고 대학이고 아무것도 안 시켜도 시집 잘 갈거다 괜히 쟤한테 돈 쓸 필요 없다” 하더니 정말 맨몸으로 시집보냈습니다.

그런데 사위가 생각과 다르게 많이 벌지 못하자 이모의 학대가 말도 못했죠. 사촌동생은 임신 때도 배를 발로 걷어차였거든요. 그것도 저희들 다 보는데서 얼굴값 못하고 시집 그따위로 갔다고 아깝다고,

남들은 그 얼굴이면 재벌한테 시집가서 친정 먹여 살린다고.

저런 정신병자 같은 사람을 그것도 모성이라고 동생은 참는 건지 뭔지 하여튼 동생도 답답하고..그런 동생이 이번에 병원검진결과 유방암 소견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동생이 현재 제주도에 사는데 서울 신촌 병원을 다녀야해서 큰이모집에 며칠 있어야하는데 큰이모란 사람 단번에 거절 바로 아래 동생인 제 어머니께 암 걸린 것도 지 운명이니 지가 알아서 해야지 언제까지 모든 뒤치다꺼리 할수는 없다, 결혼했으면 출가외인인데. 하더랍니다.

참 기가 막혀서 저랑 저희 언니 피아노 학원 다닐 때 사촌동생도 다니고 싶다고 했다가 길거리에서 막대자로 마구 때리던 이모인데 다 해줄 수는 없다니. 제가 알기론 사촌동생한테 해준 게 정말하다도 없는데... 대학도 학비 안줘서 거의 거지처럼 다닌 거 저희 모두 알거든요,

그럼 큰 이모가 경제적 어렵냐고요? 전혀요! 자매중 가장 부자고 지금도 여유로운데 유독 예쁘다고 시집 잘 갈 거란 딸이 못가서 평생 분풀이를 하더군요,

하여튼 이번에 유방암 수술 후 제주도에서 통원 어려워 저희 집에 있기로 했어요.

큰 이모가 거절해서 사정이 딱하다고 저희엄마가 말씀하셔서 제가 오케이 했습니다.

유방암 이란 것도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고 무섭고 몸도 아플 텐데... 저런 사람이 부모라니

여기다 욕이라도 해야겠어 서요

IP : 122.32.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10 9:00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진짜 무서운 엄마네요
    자식을 돈으로 보나봅니다
    돈되는 자식은 자식 돈안되는 자식은 남

    아프고 병걸리니 혹시라도 자신에게 피해줄까봐?
    동생 너무 안됐네요
    그나마 이모 사촌이 있어 다행이지만
    아픈데 엄마에게 상처까지
    완쾌되서 꼭 엄마보란듯 행복해지시길

  • 2. 세상에
    '20.5.10 9:22 AM (59.18.xxx.56)

    어떻게 그런 엄마가 있답니까?? 너무 불쌍하네요..ㅜㅜ 꼭 완쾌되어 행복해지길 기도 드립니다..엄마가 다 같은 엄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하네요

  • 3. ㅇㅇ
    '20.5.10 9:27 AM (175.114.xxx.96)

    실화임? 엄마가아니라 무슨 악덕 포주같네요. 딸 정말 불쌍해요 ㅠㅠ

  • 4. 울지마
    '20.5.10 9:33 AM (122.32.xxx.70)

    정말 큰 이모한테 피해줄까봐 딱 선을 긋더라고요
    유방암이라고 하니 서로 필요할 때만 연락하라고 했답니다!

  • 5.
    '20.5.10 9:33 AM (210.117.xxx.5)

    그래서 애지중지 키웠는줄 알았더니 완전 포주네요.

  • 6. 혹시
    '20.5.10 9:34 AM (220.72.xxx.163)

    반대하는 결혼을 했나요?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너무 하네요

  • 7. ....
    '20.5.10 9:56 A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

    이모 벌받아서 얼른 죽었음 좋겠네요.
    유산으로 사촌분 호강하게

  • 8.
    '20.5.10 12:26 PM (180.230.xxx.22)

    엄마가 모질기도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9160 두부 살찌는 음식인가봐요 18 ... 2020/09/19 7,463
1119159 마음 1 .. 2020/09/19 666
1119158 속이 뻥 뚫리는 느낌 3 사이다 2020/09/19 1,328
1119157 그럼 안희정 지사도 박원순 시장도... 18 ... 2020/09/19 3,744
1119156 50살 넘어가니 여기저기 통증이 생기네요.. 6 건강이최고 2020/09/19 3,483
1119155 수능인강시 쓸 웹캠 추천부탁드려요 2 아시는분 2020/09/19 678
1119154 제1회 청년의 날에 참석한 BTS 1 308동 2020/09/19 1,177
1119153 백화점 선물 상품권으로 변경하면 준사람에게 연락가나요? 3 ㅇㅇ 2020/09/19 1,242
1119152 원룸계약 1 다방 2020/09/19 863
1119151 9월19일 코로나 확진자 110명(지역발생106명/해외유입4) 2 ㅇㅇㅇ 2020/09/19 1,129
1119150 달연인 욱왕자 팬 손 3 욱왕자 2020/09/19 932
1119149 윌리엄 블레이크 시집 잘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 2 2020/09/19 959
1119148 남자의 사랑은 돈과 시간이다 59 ㅇㅇㅇ 2020/09/19 26,299
1119147 사십중반인데 살도안찌고 초라해요 22 ooo 2020/09/19 5,919
1119146 탕수육 소스 활용법 있나요 3 괜찮은 곳에.. 2020/09/19 1,461
1119145 갱신청구권 별말없는 세입자분 4 임차인 2020/09/19 1,743
1119144 블로거들 제목은 백종원000 인데 레서피는 자기가 막 바꾸네요 11 ㅇㅇ 2020/09/19 2,576
1119143 비염 심한데 약국가도 되나요 14 2020/09/19 2,292
1119142 새로 들어가게된 전세 오피스텔에 문제가 생겼는데요ㅠ 1 .. 2020/09/19 1,167
1119141 다들 차타고 갈때 음악 크게 트시나요? 16 2020/09/19 2,129
1119140 청년의날 , 문 대통령 기념사/BTS 청년대표 연설 3 ㅇㅇㅇ 2020/09/19 1,536
1119139 쇼핑 호스트가 혼자 열일하고 옷 가격도 저렴하네요 10 홈쇼핑 2020/09/19 6,126
1119138 벌써 건조해지네요. 가습기 꺼내야겠어요. 3 ..... 2020/09/19 1,043
1119137 욕조있으세요? 4 목욕 2020/09/19 1,575
1119136 남자는 마음 가는 데에 돈 쓴다? 27 코미디 2020/09/19 7,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