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상에서 싸우는 가족들 .. 왜 그럴까요

ㅠㅠ 조회수 : 3,077
작성일 : 2020-05-09 22:55:35
연륜있으신 인생의 선배님들 ㅠ 속풀이좀 해볼께요







서른중반.. 집은 가난하고 위에 오빠있고 부모님 어렵지만



아직 돈벌이 하시고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독립해



제 밥벌이 하며 삽니다







살아오면서 부모한테 학대받았고 오빠한테 지독한 편애가



있었지만, 그래서 저도 이를 갈면서 감정이 좋지 않지만



몇달 한번정도는 왕래를 해요 ..







이번에 어버이날이라 미리 용돈 보냈고



(솔직히 나는 어린이날이고 생일날이고 챙김받은적이 없는데



어린 나한테 상처만 준 사람들인데 좋은 감정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냥 합니다... )







만날 생각 없었지만, 어버이날이라고 부모랑 밥은 한끼



먹어줘야 되지 않냐고 연락에 연락을 하는 통에 오늘



만나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약속을 잡았지만 막상 또 몸이 안좋다고..



그러면 약속을 취소하자고 했더니... 또 그건 싫다네요.



집에서 먹으면서 안되냐고 해서



약속을 잡은 식당에서 그냥 음식을 포장을 해왔고



그돈도 다 제가 냈습니다.







제 위에 오빠가 부모님 편애를 받고 자랐어도 아직 자리를



못잡았어요. 솔직히 없는형편에 지원해준다고 했는데 그런것은



본인이 성실하지 못한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오빠는 부모님과 함께 삽니다.







집에 가니 , 오빠는 약속이 있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엄마가 계속 연락을 했다더군요. 와서 밥먹으라고 ..







상에 음식차려놓고 술도 곁들여서 아빠엄마오빠저 4가족이



처음에 음식 맛있다. 술도 잘들어간다 이거 먹고싶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좋더니... 엄마랑 오빠가 말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본인이 약속있고 사생활있는데 엄마가 자꾸 연락하고 구속한다



엄마가 살림을 지저분하게 한다..



엄마는 또 오빠가 자리못잡고 부모님하고 사는거 비난하고요



(요즘 형편이 안좋거든요)



그러면서 언성이 둘다 격해지더니 욕설까지 .







그런데 정말 개새끼들 같았어요.



왜 그럴까요. 정말 이상합니다.



강아지끼리도 밥그릇 앞에서 싸우면 꼴보기 싫을텐데



왜ㅠ사람들이 그럴까요.







정말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툭하면 밥상앞에서 먹을때 싸우는데



짐승들같아요.. (아니 짐승보다 못하네요 ㅠ) 평생을 그러네요 ㅠ


저도 독신으로 살겠다 하면서도 때로는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싶기도 하는 마음도 있는데 이런 친정을 .. 가지고 하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착잡해집니다.

















IP : 223.62.xxx.1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0.5.9 11:01 PM (211.178.xxx.187)


    알 것 같아요
    저도 지긋지긋하게 당했어요
    밥상머리 아귀다툼 ㅠㅠ
    근데 또 엄마와 오빠가 한 팀이 될 때도 있어요
    싸움이란 게 둘이 수준이 비슷할 때 가능한가봐요
    전 어제 연락도 안했어요

  • 2. 원글
    '20.5.9 11:04 PM (223.62.xxx.192) - 삭제된댓글

    한집에 사니 싸우고 갈등이 있을수도 있다고 봐요
    다툼보다는 밥상머리에서 싸우는 꼴을 보는게 너무 싫으네요 ㅠ 밥먹을때는 개도 안건드린다. 밥먹을때 말하지 말라.
    서로 언쟁하면서도 밥은 다 먹고 ,밥맛떨어져서 그냥 왔네요

  • 3. 원글
    '20.5.9 11:06 PM (223.62.xxx.192)

    한집에 사니 싸우고 갈등이 있을수도 있다고 봐요 
    다툼보다는 밥상머리에서 싸우는 꼴을 보는게 너무 싫으네요 ㅠ 밥먹을때는 개도 안건드린다. 밥먹을때 말하지 말라. 그런말도 있잖아요 대체 왜? 먹을거를 앞에두고 그렇게
    싸워대는지...서로 언쟁하면서도 본인들 먹을거는 챙겨먹어요 ,밥맛떨어져서 그냥 왔네요

  • 4. 에휴
    '20.5.9 11:08 PM (1.225.xxx.117)

    조용히 일어나 나오세요
    거기 같이 있다가 가족들 더 미워하게됩니다
    원글님 혼자 독립해서 씩씩하게 살아가는것도 참 힘든일인데
    가족들 챙기느라 너무 애쓰지마시고
    원글님을 더많이 위해주세요
    그러다보면 어는날엔 지난날의 가족들도 용서하게됩니다
    오늘 힘든 날이었을텐데 고생하셨어요

  • 5. 아마도
    '20.5.9 11:13 PM (119.67.xxx.156)

    대화하는법을 모르는거 같아요.
    늘 공격적으로 대화를 하다보니 공격 방어 방어 공격 이렇게요.
    거기다 술도 들어가니 감정이 점점 격해지는거죠.
    둘중 하나는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살면서 어디서 좀 듣고 보고 좀 바꿔야 하는데 전에 하던 그대로 공격적인 대화를 하니 발전이 없는거죠.
    답답하시겠어요. 성인이면 좀 자식 부모가 아닌 한사람의 인간으로 봐줘야 하는거 같아요. 저도 살면서 그렇게 느끼고 바꾼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 6. co
    '20.5.9 11:20 PM (14.36.xxx.238)

    그건 평상시에 얼굴 맞데고 대화할 시간이 없었는데
    마침 식사때 대화가 오가다 보니 서운했던것의 감정들이 올라와 그런듯 합니다

  • 7. 에휴
    '20.5.9 11:23 PM (1.225.xxx.117)

    그리고 부모님이 달라지지않아요
    나는 그냥 내삶을 더행복하게 더충실하게 사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부모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해도
    부모는 그게 편하고 즐겁지 않은데 어쩌겠어요
    아들 걱정하고 챙기는게 삶의 제일 중요한분들이라
    오랜만에 온 딸이 음식도 사오고 좋은 시간을 보내는건
    중요한 문제가 아닌거에요
    이걸 인정하고나면 아마 마음이 덜힘드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7522 코로나 라이브 오늘 실시간 확진자 74명이네요 5 aa 2020/09/13 2,589
1117521 다인실 병실 잘 적응하시나요? 4 ... 2020/09/13 1,692
1117520 회장 손자는 저 형사인 듯... 7 미씽 2020/09/13 2,971
1117519 베스트 자매이야기 있던데 엄마도 그렇지 않나요? 4 점점 2020/09/13 1,876
1117518 암모니아없는 순한 염색약 뭐쓰시나요? 2 .. 2020/09/13 2,761
1117517 갑상선암 진단받았습니다.. 17 ㅇㅇ 2020/09/13 6,907
1117516 까나리액젓 가격차가 심하네요 11 .. 2020/09/13 2,189
1117515 비밀의 숲 제일 마지막 장면에서 외치던 대사 4 비밀 2020/09/13 3,560
1117514 추석에 차로 한시간 시가는 가시나요? 13 ... 2020/09/13 2,677
1117513 40대 기혼, 다들 자궁경부암 맞으셨나요?? 2 40대 2020/09/13 2,837
1117512 엔딩때문에 또 담주에 보겠어요. 비밀의숲 12 세상이 2020/09/13 2,646
1117511 종아리 중간까지 긴 흰양말을 신는게 유행인가요? 7 .. 2020/09/13 2,637
1117510 중2 여자조카가 사춘기인지 너무 속을 썩이네요. 4 조카 2020/09/13 3,573
1117509 비밀의숲2 사람 시청자 환장하게 만드네요. 4 에라이 2020/09/13 4,049
1117508 베란다누수가 외벽을 방수해야 3 ... 2020/09/13 1,791
1117507 6세 이상 터울진 동생있는분들 어떠세요? 19 자매 2020/09/13 2,953
1117506 펌 추미애아들의혹 반박불가 김&장 클라스 26 2020/09/13 3,857
1117505 급)린넨바지 세탁 이염제거 3 ... 2020/09/13 2,012
1117504 징벌적 손해배상법> 제정 요구, 100만인 온라인 서명운동.. 5 ㅂㄴㄷ 2020/09/13 714
1117503 성공의 경험은 독이 된다.-----의사 국시에 부쳐 5 ***** 2020/09/13 1,441
1117502 맞춤법 으로 검색해서 실컷웃네요 14 ㄱㅂㄱㅂ 2020/09/13 2,013
1117501 오늘 한다다 결말 좋았네요 4 2020/09/13 3,146
1117500 코로나 때문에 배달이나 포장을 자주 해먹다 보니 아이가 너무 습.. 7 ㅇㅇ 2020/09/13 3,713
1117499 요린이 질문요) 냉동실에 있단 원육상태의 LA갈비 해동법 알려주.. 4 .. 2020/09/13 1,354
1117498 시판 양념LA갈비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20/09/13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