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백인도 이사갈때 칼 두고 가던데 .. 뭐죠?

칼이사 조회수 : 6,440
작성일 : 2020-05-09 22:47:52
전 미국 산지 오래되었는데요.
지금 사는데가 아시안이나 유색 인종보다 백인비율이 커요
그것도 도시 백인 비율 아니라 시골이나 좀 레드넥 백인들이요.

암튼 한 3년전인가.. 작은 아파트 살다가
이미 지어진지 십년 넘은 단독주택 동네로 이사를 왔는데요.
역시나 전 집주인 부부는 전형적인 시골 백인 부부. 전혀 아시안 문화나 그런것도 없고 그냥 미국 시골 사람들.

쓸만한 거실 스탠드 라이트 한두개 놓고 나머지는 다 말끔히 치우고 갔는데 부엌에 칼을 잔뜩 두고 간거에요. 큰칼 중간칼 빵칼 과일칼 등등 한 스무개 정도 칼꽂이 채로 꽂아두고 갔어요. 그리고 안보이는 캐비넷 한쪽안에
또 잔뜩 칼이 꽂힌 칼꽂이 째로 놓고 갔구요.

그리고 아는 한국인 친구가 놀러와서는 전주인이 칼 두고 갔다고
칼 안사서 좋다고 했더니 (전 그땐 뭔뜻인지 몰라서) 그 친구도 좀 이상한 표정이긴 했는데요.

미국인들이 설마 한국 미신을 알리는 없고 ㅎㅎ
이 사람들은 왜 그랬을까요. 오늘 이사가는 집 칼 두고 가는 얘기보니 생각나서요
칼은 그냥 잘 쓰고있어요. 주방 브랜드 모르는데 한국 친구 말로는 쌍둥이 칼이라는데 ..
IP : 172.58.xxx.1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9 10:54 PM (182.229.xxx.26)

    그건 그냥 깜박 빼먹고 간 것 같아요.

  • 2. 원글녀
    '20.5.9 10:57 PM (172.58.xxx.141)

    근데 빼놓고 가기에는요
    부엌 텅빈 한 가운데 그 큰 칼꽂이째로 칼이 종류별로 엄청나게 꽂혀있어서 제가 부엌 들어가니 딱 보였거든요
    하나는 실수로 두고 간다고해도 캐비넷 구석에도 역시 칼이 왕창..
    그리고 다 사용하던 칼이긴 해요.

    선물로 두고 갔나보다 하고 잘 쓰고 있긴해요 저희가 다른 사람들하고 다르게 가격흥정 전혀 안하고 주인 달라는대로 돈 치르고 이사한거라

  • 3.
    '20.5.9 11:04 PM (1.235.xxx.76)

    한국에 살았던 외국인?
    아님 한국인?

  • 4. 원글녀
    '20.5.9 11:17 PM (172.58.xxx.141)

    흠.. 여기 사람들 평생 여행도 미국 밖으론 잘 안나가는 사람들이라
    특성상 전혀 한국 방문이나 그런건 아닌거 같고..
    오늘 이사가면서 칼 두고 간 글 보니 저도 궁금해서요

  • 5. ...
    '20.5.9 11:17 PM (119.64.xxx.182)

    위험하니 나중에 챙기려다 잊고 간거?!

  • 6. ....
    '20.5.10 12:16 AM (112.144.xxx.107)

    좀 꺼림직하네요...
    근데 원글님 하나만 여쭤볼께요.
    레드넥들 많은 데서 살면 어떤가요?
    인종차별 자주 겪는다던가 불편한 점 많나요?
    아니 생각보다 살만한가요?

  • 7. 원글녀
    '20.5.10 12:22 AM (172.58.xxx.141)

    시골 백인들 진짜 짜증나는게 지금 마스크를 안쓰고 다니구요.
    기본 학력이나 지식이 없어요. 고등학교도 그냥 공립으로 간신히 나오고 좀 무식한 애들도 허다하구요..
    집값이랑 물가가 좀 싼 장점은 있어요. 애들 어릴땐 공간도 많고
    그래도 애들도 순진한 편이고 야외 활동 운동 많이하고.

    사람들은 케바케에요 아예 무관심한 사람 흘겨보는 사람 친절한 사람..
    글쎄요 도시에서 사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애들 좀 크면요

  • 8. 원글녀
    '20.5.10 12:23 AM (172.58.xxx.141)

    인종차별은 오히려 흑인들이 아시안한테 더 많이해요
    대놓고 무례하고요.
    적어도 백인들은 겉으론 내색은 안하는데 좀 차가워서 대번에 알아요
    레드넥들은 뭐 무식하구요. 다행히 마주칠 일은 많이없고 이웃들은 서로 교류가 많이 없어요

  • 9. ....
    '20.5.10 12:24 AM (24.36.xxx.253)

    선물 받은 맘에 안드는 칼이라 두고 간 거 같은데요
    전 챙긴다고 챙겼는데 후라이판 곰솥냄비를 두고왔어요 ㅠ
    가까운데도 찾아오지 않게되던데요 ㅠ
    그분들도 알면서도 그냥 포기한 거 아닐까요?

  • 10. ....
    '20.5.10 12:27 AM (61.77.xxx.189)

    저도 원글님이 유용하게 쓸거라고 생각해서 놓고간것같아요.

    레드넥 많은동네가 어디일까요? 텍사스?

  • 11. 원글녀
    '20.5.10 12:36 AM (172.58.xxx.141)

    미주리 쪽 시골이에요 ㅎㅎ
    하긴 전 집주인이 타주로 멀리 이사간거라..
    그냥 놓고 갔나봐요

  • 12. 실버타운이나
    '20.5.10 2:22 AM (219.88.xxx.139) - 삭제된댓글

    양로원 가는거 아닐까요. 필요없어서.
    한국식 미신은 보통 칼 한자루 두고 간다던데.
    여기서 보고 처음 알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1838 며칠전부터 손가락끝이 이상해요... 8 뭉게구름 2020/09/27 3,557
1121837 명리학공부..편협하지않고 풍부한식견 두루지닌.. 선생님 없을까요.. 8 잘될꺼 2020/09/27 1,982
1121836 수학을 잘하면 다른 공부도 6 ㅇㅇ 2020/09/27 2,231
1121835 도시락 배달시켜 보신분 1 ㅇㅇ 2020/09/27 1,017
1121834 우리시목이 땜에 조승우 영상 이거저거보고있는데. 18 ..... 2020/09/27 6,853
1121833 악플달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 해요 12 그냥 넘기지.. 2020/09/27 2,349
1121832 100만원정도 운동이나 다이어트에 투자한다면 6 kimbob.. 2020/09/27 2,143
1121831 독서로 인생이나 자기를 변화시킨 분 있나요? 21 000 2020/09/27 5,183
1121830 수시 학종 내신. 문의예요 6 @ 2020/09/27 1,812
1121829 주식중에 외인은 일주일째 계속 파는데 3 ㅇㅇㅇ 2020/09/27 2,504
1121828 지금판교현백 2 오늘 2020/09/27 4,856
1121827 어제 황신혜보고 22 2020/09/27 12,236
1121826 차 살때 어떻게 사시나요? 14 ㅇㅇ 2020/09/27 3,166
1121825 지하철과 연결된 오피스텔 22 한가위 2020/09/27 4,417
1121824 열무삶아 나물로 무치려는데요? 6 나물맛있게 2020/09/27 1,641
1121823 질긴 la갈비 소생시킬 수 있을까요? 15 2020/09/27 2,546
1121822 병원비 얼마 나올까요? 11 흠.. 2020/09/27 3,009
1121821 거짓말의 거짓말 드라마 1 highki.. 2020/09/27 2,709
1121820 맛있는 독일 소세지를 먹을수 있는 곳이나 구입할 수 있는 곳 아.. 38 소시지 2020/09/27 3,581
1121819 식기건조대 없이 바로바로 보관하고 계신분 4 123 2020/09/27 2,428
1121818 전인화 배우 사랑스럽네요 17 아는형님 2020/09/27 5,317
1121817 나비가 우리 아빠 였을까요? 10 나비 2020/09/27 3,022
1121816 남자친구와 헤어질때가 된 것 같죠? 14 아무래도 2020/09/27 5,733
1121815 인증번호 문자가 계속 와요 9 플라워 2020/09/27 6,538
1121814 모피공장서 구한 사랑스러운 아기 여우 4 ... 2020/09/27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