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82에서 본 댓글 중에 가장 뭉클했던 게
댓글에
시어머님이 지금까지 사랑으로 대해주셔서
시어머니 소변 대변이 하나도 더럽지않다는 댓글이었어요.
병수발을 댓글 쓴 며느리 되는 분이 했고
지금은 떠나셨지만 그립다는 내용이었는데
어떤 사랑을 주셨기에
이럴 수 있을까 놀라면서 뭉클했어요.
1. 제 친구도
'20.5.9 4:42 PM (180.68.xxx.100)시어머니 암으로 병중이었을 때 변을 자기가 파 내도 하나도 더럽지 않아요.
2. 그건
'20.5.9 4:42 PM (39.7.xxx.171) - 삭제된댓글친엄마한테도 갖기 힘든 감정인데 대단하네요.
3. ㅇㅇ
'20.5.9 4:43 PM (221.154.xxx.186)남아선호 차별한친정어머니보다
인격적으로 다정히 대해 준 시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글들도 많아서 놀랐어요.4. ㅇㅇ
'20.5.9 4:45 PM (221.154.xxx.186)이글보고 못된시어머니들이 자기며느리도 그럴거라 착각하고 강요할까 겁나네요.
시누들이 늘하는말이 우리엄마같은사람 세상에 없다,
감사히여기라고 강요하잖아요.5. 원글
'20.5.9 4:51 PM (116.45.xxx.45)가족한테도 이런 감정은 어려운데
시어머니면 사실 남인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시누들이 보는 엄마와
며느리가 보는 시어머니는 다를텐데요.6. 대충기억남
'20.5.9 4:51 PM (14.50.xxx.103)저 그내용 읽었는데
고아였던 아가씨 친부모 없어서 늘 구박받아 남편이 시어머니엑 소개할때 기죽었는데
딸이라고 생각하고 잘왔다고 그렇게 시어머니가 반겨주고 하나에서 열까지 다 보듬어주셨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시어머니가 치매 걸리셔서 이 며느리분이 모셨는데
시어머니가 치매중 며느리를 딸로 챙기더라고
진짜 딸로 여겼다는 거 알고 더 가슴 아팠다고 하더라고요.7. 원글
'20.5.9 4:54 PM (116.45.xxx.45)그렇군요. 정말 딸로 생각하셔서 사랑을 주신 거네요. 정말 좋은 분이셨네요.
그 사랑을 느끼고 보답하는 며느리도 좋은 분이고요. 엄마와 딸 인연이었나 봐요.8. 저도
'20.5.9 4:56 PM (112.154.xxx.39)돌아가셨지만 시어머님께 받은 사랑과 따뜻함이 차별심했던 친정엄마보다 훨씬 깊어 더 좋아요
처음으로 어른에게 생일용돈 봉투에 담아 받아봤구요
시장에서 제생각 났다고 겨울잠옷 사다 주셨는데 어머님은 돈 아끼느라 못사입으시면서 제껄 한벌로 사주시고
아이들 어릴때 외손주라며 한번도 아기 안봐준 엄마대신해
친구만나 놀다오라고 아기 봐주시고
.출산했을때 돈도 없으시면서 보약에 미역국에 호박죽에
첫째도 봐주셨어요
친정엄마는 내복한벌도 안사가지고 와 30분도 안있다
사위에게 한우사달라 용돈 달라 받아 가셨구요
말기암으로 투병중에도 자식들에게 짐되기 싫어혼자 다 하셨어요
병원비 자식들이 내줬다면서 고맙다고 우시던 어머님
친정엄마는 허구헌날 돈달라고..딸자식은 소용없다
남의집 출가외인이다 입에 달고 사신분이고요
생일 한번도 안챙겨줬으연서 본인생일에는 뭐해달라 돈달라고 그렇게 닥달해요9. ㅇㅇ
'20.5.9 5:02 PM (175.223.xxx.138) - 삭제된댓글전 큰딸이라
늘 양보해야 했고
사랑받고 자라지 못했는데
시어머니께서
애기라고 부르면서
늘 아껴주셔서 감사해요10. ㅇ
'20.5.9 5:04 PM (223.33.xxx.34)저도 시어머니가 더 어른스러우시고 편하네요.
친정엄만 자랄때 오빠랑 차별을 넘 많이하기도 했고 막상 힘들면 만만한 제게만 기대려하고 잘해도 고마워도 안하고 만족도 몰라요..
병수발까진 모르겠지만 항상 시어머님께 더 잘해야겠다 생각하곤해요11. ....
'20.5.9 5:07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친정엄마는 잘 사는 자식이 좋대요
못 살고 힘든 자식은 부담스럽대요
시모는 자기 자식만 좋아해요
뭘해도 자기자식은 잘하고 다그럴만한 사정이 있구
며느리는 잘해도 어쩌다 운좋아 걸렸대요
저는 어디 정붙여 살아야하나요12. 아이구
'20.5.9 5:15 PM (61.253.xxx.184)댓글에 사연 보니 글만 읽어도 찡하네요....
13. 응
'20.5.9 5:24 PM (1.248.xxx.113)주는만큼 받고 가셨네요
14. 저도
'20.5.9 5:26 PM (223.38.xxx.216)친정엄마는 못 누리고 사셔서 근검절약 몸에 배고 그닥 행복한 기쁜 표현보다는 약간 사소한 불평이 많으셔요.
시어머니는 늘 밝게 표현하시고 소소한 용돈도 주시고...결혼 10년 넘으니 시어머니가 더 편합니다. 저도 종종 식사 대접해드리고 잘해드리려고 애써요. 마음이 가요15. 정을
'20.5.9 5:41 PM (114.204.xxx.15)베푼 시어머니도 좋은사람
그걸 고마워할줄 아는 며느리도 좋은사람.
잠시후 시모랑 저녁식사 대기중인데
위경련이 오는 느낌입니다.
20년 착한 며느리하다가 때려치웠거든요.
이기적이고 인정머리없는 분을 그래도
좋게 보려고 애쓰고 맞춰드린 내 시간들이 아깝습니다.
나도 며느리가 둘 생길텐데
어떻게 관계형성을 할지.
고맙다 이쁘다 힘들지
진심을 담아 상황에 따라서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16. ㅠ
'20.5.9 6:00 PM (210.99.xxx.244)저도 오빠들과 은근차별 하지만 막둥이라 사랑받았는데 결혼하지 다른남자와 차별 자기아들 ㅋㅋ 전 한동안 시어머니 돌아가심 눈물 안날까봐 걱정했어요ㅠ 지금은 친정엄마가 먼저 가셔서 요즘 많이 울적하고 그립고 그립네요
17. 저도....
'20.5.9 6:11 PM (58.143.xxx.80)우리 어머님도 좋은 분이세요..
윗 글 읽다보니 급 울컥 합니다.18. 원글
'20.5.9 6:27 PM (116.45.xxx.45)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따뜻해지기도 하네요.
19. 시계바라기00
'20.5.9 7:49 PM (117.111.xxx.222)친정엄마도, 시어머니도 고생 많이 한 분들이라 늘 안쓰럽고 잘해드리고 싶어요...우리 시어머니 마음이 고운 분이신데 기독교 믿으셔서 정치랑 종교만 안 맞고 나머지는 다 좋고 잘 맞아요~~~어머니 진심 아니까 최대한 저도 따뜻하게 잘해드리고 싶어요^^
20. ..
'20.5.9 7:49 PM (175.196.xxx.50)눈물 나요.시어머니도 며느리도 다 좋은 분들이네요
저희 시어머니도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