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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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성금. .
조선일보의 순기능이 있다. 자세히 알아보기 전까지는 뭔가 긴가민가 하다가도, 조선일보가 들고 나오면 이건 뭔가 흑막이 있다싶어 서둘러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조선일보는 오늘 "할머니들 위해 모은 성금인데… 정작 받은 건 106만원"이라는 기사를 냈고, 많은 분들이 이 기사를 공유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정의연(정의기억연대)는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께 1992년 100만원, 1993년 250만원을 지원하고 2017년에 1억원 등 딱 세 번만 지원했다.
특히 지난 4년간 49억7344만원의 성금을 거둬 26억 5765만원을 쓰고 나머지 약 23억원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할머니들에게 지급된 돈은 9억 2014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8명에게 1억원씩을 지급한 것을 빼고 나면 2018년 1인당 86만원, 2019년 1인당 106만에 해당한다.
언뜻 생각하면 정의연으로 기부되는 성금은 할머니들의 '생활'에 쓰여져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할머니를 위해 쓴 적 없다"거나 조선일보와 같이 "정작 받은 건 106만원" 식의 얘기는 "할머니들의 생활 등에 쓰여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거나 "턱없이 적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비는 1990년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이 결성되고,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기념비적인 기자회견이 있은 뒤 1993년 '일제하일본군위안부에대한생활안정지원법' 제정으로 정부가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당시 정부에서 지원하는 생활비가 충분했는지 어땠는지는 좀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이 법은 그 뒤 수 차례의 개정을 거쳐 2018년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로 재개정돼 시행되면서 현재 월 지원금 147만 4천원, 간병비 전액, 생활안정지원 대상자 결정·등록 시 4,3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 외에 건강치료비를 월 평균 86만원씩 지급하고 있고, 호스피스·완화 의료 및 장기요양 입원·치료비로 1인당 월 평균 660만원씩을 6개월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호시설 운영비 지원이 총 3천만원, 피해자 법률상담 등 총 1천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정의연은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과 언론의 보도에 대해 8일 입장문을 내고 "할머니들에 대한 직접 (현금) 지원은 초기에 집중돼 있었다. 이후에는 직접 지원보다는 경호 동행 지원 같은 비용으로 썼다"며 "성금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관련 책을 출판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전반에 쓰여 왔다"고 밝혔다.
정대협이 92년에 100만원, 93년에 250만원을 지급한 뒤 그 이후로는 '생활지원비' 개념으로 정기적으로 지급하지 않은 것은 정부지원이 1993년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의연은 1992년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시작한 이후 ‘강제종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 일본 법원 제소, 일본군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 개최 등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벌여왔다.
고일석
1. ㅇㅇ
'20.5.9 4:34 PM (221.154.xxx.186)정부에서 생활지원금이나 간병비를 주는군요.
해명을 이해하더라도 할머니와의 소통이 아쉽네요.2. ㅇㅇ
'20.5.9 4:35 PM (116.121.xxx.18)저 정의기억연대에 기부금 냈어요
몇 곳에 기부하는데
가장 큰 금액이었어요
기사 자세히 보세요
49억 다 안 썼어요
그 중 9억이 피해자한테 들어간 거고요
저런 기사 쓰는 의도가 뭘지
위안부 문제를 희석화시키려는 세력이 있는 거 같아요3. ...
'20.5.9 4:38 PM (203.142.xxx.31)정부지원금과 기부금은 별개죠
지원금으로 치료비와 간병비를 지급 받은거고 기부금을 밝혀야죠4. ㅇㅇ
'20.5.9 4:44 PM (116.121.xxx.18)할머니들 생활비에만 쓰라고 기부금 낸 거 아니얘요
수요집회 소송비 등 역사를 알리는데 같이 쓰라고 낸 겁니다
503이 슬쩍 10억엔으로 역사를 퉁치려고 할 때 만들어진 단체예요
와! 진짜 이런 식으로 시민단체 하나 날리겠어요
92세 할머니 꼬드겨서
정의연이 돈 안 줬다고만 해라
그 다음부터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ㅡ냄새가 나요5. ...
'20.5.9 4:48 PM (218.236.xxx.162)와! 진짜 이런 식으로 시민단체 하나 날리겠어요
2226. ...
'20.5.9 4:50 PM (106.101.xxx.9) - 삭제된댓글물론 좋은 일에 쓰였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부하는 사람은 다른 이유로 기부했을수 있습니다.
특히 이용수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는 아이들이 기부한 돈은 유보금이 23억씩 있다면 모금하지 말았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공개된 정의연의 사업부문에 여성인권단체라는 부분은 언뜻 생각할때 정의연을 정의하는 국민들의 생각과 괴리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간 정의연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조직된 단체라고 알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기부금을 모금하여 사업을 목적보다 넓게 확장하고 위안부기념관을 할머니 한분한분 따로 만들 필요는 없을텐데 김복동할머니 기념관을 추진한다 해서 의아했습니다.
기관 하나하나가 자신들의 일자리인가 하는.의문도 생겼습니다.
긴세월 고생하여 끌고 온 단체가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데에는 그간 할머님들과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던데 원인이 있으니 그 잘못은 정의연에 있습니다.
고일석기자님 글에서와 같다면 충분히 설명을 해서 할머님들이 인지하고 있었어야 옳았다 싶습니다.
어쨋든 혼란스럽고 이번 일을 일본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하여 이용하게 해서는 안될 일이며 그간 추진해온 사업이 계속 국민의 지지를 얻고 옳은 방향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해명이 있어야 할것입니다.
저는 정의연에서 국회의원을 내고 여성인권상을 수여하는등 사업을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교만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항상 문제는 교만에서 불거지는 것입니다.
이용수 할머니를 치매로 몰았던 초기 해명은 정말 나빴습니다.
그 분의 말씀은 사실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기부금을 한푼도 본인이 받은바 없다는 말씀은 옳은 말씀이었으니 말입니다.
그 쓰임을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것에 대하여 사죄드리고 그분들의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니만큼 그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살펴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7. 하루아침
'20.5.9 4:51 PM (210.178.xxx.44)날리긴 뭘 날립니까?
제대로 감사해서 털고 가야죠.8. ㅇㅇ
'20.5.9 4:55 PM (110.70.xxx.59)이용수 할머니릉 치매로 몰고 간 해명이 언제 있었는지요. 그런 적 없는 걸로 아는데요.
9. 이런
'20.5.9 5:01 PM (210.178.xxx.44)이용수 할머니 92세라 기억이 왜곡됐다고 했다고 기사가 엄청 많죠.
진짜 그랬다면 일본이 할머니들에게 들이대는 논리랑 뭐가 다른가요?
제대로 감사하고, 확실하게 밝히면 되는거죠.10. ...
'20.5.9 5:03 PM (203.142.xxx.31)치매라는 단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연상되는 발언을 했죠
아흔 넘은 할머니가 기억을 잘못하고 있다고11. menopause
'20.5.9 5:20 PM (112.214.xxx.67)기부자입니다. 이미 1990년대에 위안부 문제제기는 시작되었고, 원글이 옮겨온 것 처럼 생활비 지원은 국가가 하고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응당 맞다고 봅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이란게 그분들 생활비를 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정말 계시는 지요? 그분들의 의식주 해결하는 것이 위안부 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하신다는 것인지요? (절레 절레) 이건 역사 문제이고 정치외교 문제이고 한국 사회의 미래 방향을 잡는 문제 아닙니까??? 저는 할머니들 생활비로 기부한 것이 아니라 정의기억연대 활동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12. 철저하게
'20.5.9 5:44 P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밝혔으면 좋겠네요
좋은 의도이어도 큰 돈이 오가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건
어디든 똑같은것 같아요
진영논리로 보지말고 잘못한건 밝혀야지요
본인들 권력과 돈을 위해 이용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