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해요

홀로아리랑 조회수 : 613
작성일 : 2020-05-09 15:43:50

외숙모와의 갈등 이야기입니다.

외숙모 부부는 결혼초 잠시 저희와 함께 생활했고,

독립해서도 저희집 가까이에서 살아

한식구같은 편안한 친척입니다.

저희 어머니 임종도 봐주셨으니까요.

저희는 친척이 거의 없어서

저는 외숙모를 많이 따랐습니다.

한 달 전쯤 알타리김치를 담그었다고

가져가라는 연락이 와서 다음날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와서 자세한 설명없이 오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무슨 사정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김치가 없어서 제가 담갔습니다. 그것도 엄청 많이.

김치가 너무 많아서 외숙모댁 근처에 사는

지인에게 주려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쪽에 가는 김에 외숙모댁을 방문하려고

연락을 드렸더니 김치를 주겠다고 하셔서

김치가 많아서 괜찮다고 했어요.

그런데 집이 아닌 어떤 건물 앞에서 보자는 거에요.

집으로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외숙모는 딸과 함께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딸은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어요.

외숙모는 김치봉다리를 들고 나오쎴더라구요.

김치는 안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그러려면 뭐 때문에 연락을 했냐고 큰소리로 역정을 내시는거에요.

조금은 황당했습니다.

 제가 왜 집에 오지 못하게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자세한 말씀은 안 하시고 외사촌 여동생이 아프다는 뉘앙스를 풍겼어요.

여동생은 비혼인데 4, 5년 전에 자궁암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안 좋은 상태로 헤어져서 돌아왔습니다만

내내 마음이 불편한고, 여동생 상태가 궁금하기도 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합니다.







IP : 121.128.xxx.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0.5.9 3:48 P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말 못할 사정이 있나보다 생각하고 넘어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상대가 감추는 걸 굳이 알고 싶어하는 심리는 뭘까요

  • 2. ...
    '20.5.9 3:55 PM (125.180.xxx.52)

    제가 암에 걸려보니
    누구한테도 말하기싫고
    사람 만나기도싫고
    한참은 그렇게 괴롭고 힘들었어요
    저는 자식들한테도 처음엔 안알렸어요
    충격이 커서 입에 올리기조차싫었어요
    사촌동생도 또 나빠져서 집에 사람오는것도싫고해서
    엄마보고 사람못오게하고 자기이야기 하지도 못하게하는거하닌가요?
    기다려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될겅요

  • 3. 홀로아리랑
    '20.5.10 12:17 AM (121.128.xxx.91)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같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3423 부부만 단둘이 사시는 부모님들 집안일 나눠서 하시나요? 9 2020/05/09 2,437
1073422 길냥이 어미가 새끼를 물고 간 곳은? 3 ㅇㅇ 2020/05/09 1,359
1073421 재난지원금 스타벅스에서 쓸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 8 2020/05/09 2,867
1073420 보험중에 질병이랑 상해 사망시 1억원이상 나오는 보험을 들고싶은.. 4 상품추천해주.. 2020/05/09 1,196
1073419 방금 시장통닭 튀겨 왔어요 12 ㅇㅇ 2020/05/09 3,157
1073418 이태원발 확진자가 40명이래요 32 .. 2020/05/09 9,674
1073417 저는 82에서 본 댓글 중에 가장 뭉클했던 게 18 사랑 2020/05/09 6,050
1073416 다업소 저는 잘 안 가지만 후회템이라네요. 4 주루 2020/05/09 2,772
1073415 온라인 등교를 출석으로 인정해야할것같아요 7 .... 2020/05/09 1,399
1073414 최근 소나타 사신분 계신가요? 6 ㅇㅇ 2020/05/09 1,513
1073413 럭셔리칼럼 #25 3 ㅇㅇㅇ 2020/05/09 1,189
1073412 정의연성금. . 11 ㄱㄴ 2020/05/09 1,527
1073411 낼 문프 취임3주년이라 김정숙 여사 기사가 나왔네여 4 한국일보 2020/05/09 2,153
1073410 부대찌개 황금 양념장 아시는 분!!! ^^ 15 레시피 2020/05/09 2,929
1073409 관자놀이 필러 위험하지 않나요? 2 11나를사랑.. 2020/05/09 2,625
1073408 80세 시어머니 53 dd 2020/05/09 9,536
1073407 복부초음파 잘하는 병원 1 :: 2020/05/09 1,491
1073406 내성적, 낯가림, 재미없는 성격을 가진 17 결혼 2020/05/09 3,989
1073405 유부님들 결혼은 편한 사람이랑 해야 하는 거죠? 18 ㄷㄷ 2020/05/09 9,047
1073404 실리프팅이랑 필러시술요. 12 여쭤볼께요... 2020/05/09 4,027
1073403 건물을 매매했는데 ㅇㅇ 2020/05/09 1,330
1073402 테레비 안보는사람도 부부의세계는 봐야하나요? 24 ㅇㅇ 2020/05/09 3,328
1073401 서울시민은 재난지원금 스타벅스 사용이 가능하네요 12 ㅇㅇ 2020/05/09 3,112
1073400 조문온 분이 한 행동 21 장례식 2020/05/09 6,182
1073399 정의연, 기부금 49억중 9억 피해자 지원..수요집회는 예정대로.. 18 2020/05/09 2,585